넥슨의 대표작 '마비노기영웅전'의 인기 캐릭터를 떠올리면 '이비'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이비는 지난 2010년 1월 공개된 마법사형 캐릭터로, 앳된 외모의 여성 모습으로 등장 이후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비의 액션 기획, 모션 제작, 이펙트 PM 등 최초 캐릭터 콘셉트 셋팅부터 라이브 서비스 중 실시된 대대적인 개편까지 폭넓은 부분을 진행한 최은영 선임연구원은 "디자이너의 창작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변수를 줄임과 동시에 효율적인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마비노기영웅전'의 세 번째 캐릭터 '이비'는 2009년 5월에 개발 착수, 2010년 1월 공개됐으며 이후 6월 2차 무기 '배틀사이드' 공개, 올 해 3월 스태프를 비롯한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왔다.
최 연구원은 이비의 개발 배경에 대해 "영웅전은 강력한 액션을 추구하는 게임이었지만, 초기 론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것과, 액션게임에 취약한 유저와 액션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유저라도 흥미가 갈 만한 요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초기 예정됐던 캐릭터 공개 순서는 '카이-카록-이비'로 이비가 가장 마지막이었으나, 대중성을 고려해야 겠다고 판단해 순서를 앞당겨 신 캐릭터 중 가장 먼저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비는 남성적이면서 강한 모습의 피오나와는 다르게 귀여우면서 여성적인 모습을 중점으로 개발했으며, 동작 및 표정 등 전반적인 부분을 피오나와는 다르게 적용됐다.
이후 추가된 2차 무기 배틀사이드는 이비의 특성인 '마법'과 당시 이비의 역할이 '힐링'에 집중됐던 것을 반영해, 힐링을 없애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삽입했으며 '드레인', '릴리즈' 등을 통한 마법을 섞은 액션을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추가된 스태프 액션 개편은 생존기 부재, 스킬의 추가 등이 어렵다는 의견과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힐링 부분을 중점으로 실시됐다. 최 연구원은 디렉터와 논의 끝에 다양함, 확장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 개편을 통해 이비의 마법 사용 방식도 '집중' 커맨드를 이용해 새롭게 바뀌었으며, 생존 부분 역시 소스엔진을 활용한 독특한 생존기 '마나 엠버'를 추가했다. 힐링 역시 특정 지역에 설치하는 부분으로 변경해 불편함을 없앴다.
끝으로, 최 연구원은 이비 개발에 있어 '구체적인 비전을 명시'하는 것과 '꾸준한 프로토타이핑'을 큰 특징으로 꼽았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