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오늘(24일), 공지사항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한국 서비스 재개를 알렸다. 지난 4월 말 PSN 해킹을 통해 서비스가 중단된지 약 2개월 만이다.
당초 소니는 공식발표를 통해 지난 5일까지 한국과 일본, 홍콩을 제외한 PSN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PSN 및 큐리오시티 비밀번호 변경페이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돼 보안 강화를 하고자 서비스를 다시 일시 중지, 한 차례 일정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5월 말 서비스 예정이었던 한국 역시 자동 연기됐으며 약 한 달이 지난 오늘 최종 복구가 완료됐다.
현재까지 PSN은 별 다른 문제없이 정상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유저들은 소니 측에서 발송한 안내메일에 따라 복구된 PSN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유저들은 보안을 위해 접속 후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정하고 있다. 일부 페이지에는 유저들이 몰린 탓에 일시적인 다운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저들은 PSN 이용 불가에 따른 소니의 보상 정책에 관심을 나타냈다. 소니는 해킹 복구작업 당시 북미 및 유럽 블로그를 통해 보상 정책을 밝혔는데, 내용은 소니가 설정한 일부 게임을 특정 기간 동안 유저들이 무료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방식이었다.
당시 소니가 밝힌 정책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PSN 머니 복구와 같은 실질적인 보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부 유저는 "소니 측이 설정한 게임을 모두 구입했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유저들이 바랐던 보상 정책 변경과는 달리 소니는 블로그에서 밝힌 내용과 같이 PSN 보상을 실시했다.
한국에는 PS3 타이틀 4종('The Last Guy', '이쪽이야, 로코로코!! Buu Buu Cocoreccho!', '쓰레기통', '허슬킹 당구왕)과 PSP 4종('모두의 스트레스 팍!', '리틀 빅 플래닛 포터블', 'LocoRoco: Midnight Carnival', 'ModNation Racers PSP')이 전 기간 설정됐으며, 한정 기간 동안에는 'WipEout HD 번들(2011.06.24 ~ 2011.07.14)'과 'STAR STRIKE HD(2011.07.15 ~ 2011.07.24)'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멤버십 30일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기존에 이용 중인 유저는 30일이 연장된다.
이에 대해 SCEK 측은 "모든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만 각 국가마다 설정된 게임 외에는 타 게임을 대신 다운로드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라며, "한국 지역에는 한글판으로 제공된 게임들이 선정됐다. 아무쪼록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SCEK 측은 '감사와 사과의 패키지'이외에 PSN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말 밝혀진 소니의 PSN 해킹은 전세계 50개국 약 7,700만 명의 유저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이는 게임 부문 온라인 서비스 피해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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