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레드5의 일방적 통보 "매우 유감"

등록일 2011년06월28일 17시32분 트위터로 보내기



웹젠이 지난 27일 레드5 스튜디오(이하 레드5)가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규칙에 따른 중재절차를 신청한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며, 계약상의 권리를 보존, 방어하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은 레드5가 자사에 대해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명백히 사실 무근이며, 법적으로 요구되는 계약상의 모든 의무를 이행해 왔다고 반박했다.

최근 레드5는 "웹젠이 공식 홈페이지(http://webzen.com)에 '파이어폴'에 대한 기본적인 게임 정보라도 제공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게임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 제공도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웹젠에 정기적으로 '파이어폴'의 최신 빌드와 현지화를 위한 운영 툴 등을 보냈지만 웹젠은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웹젠은 이에 대해 "아크로드2를 포함한 내부에서 개발 중인 차기작들도 현재 게임소개란에 올려놓지도 않았다. 차기작 공개 일정에 따라 아직 공개를 안한 것 뿐이다. 파이어폴도 시기가 되면 분명히 알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레드5가 보낸 빌드와 운영 툴은받았지만 위와 같이 공개 일정에 따라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하지 않은 것 뿐이라고 밝혔다. 


웹젠은 '파이어폴 전문 TF팀을 구성해 레드5와 협의하고 있으며 '파이어폴' 서비스에 대해서도 항상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혹은 격주로 미팅을 갖고 있음을 거듭 밝혔다.

이들은 주로 '파이어폴'의 퍼블리싱 시점에 대해 협의를 가졌는데, 레드5는 '파이어폴'의 전세계 동시 서비스를 제안했지만 웹젠은 현지화, 차기작 공개 일정 등을 이유로 불가능하다고 답변, 결국 서비스 시점에 대해서는 뜻을 모으지 못했다.

웹젠은 오늘(28일) 밝힌 입장 표명자료를 통해, 레드5 코리아가 웹젠이 사업권한을 갖고 있는 한국 등지에서 공공연히 웹젠의 퍼블리셔로서의 권한을 침해했으며 이 부분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으나, 레드5 코리아는 이를 멈추지 않았으며 레드5도 묵인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웹젠측이 7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 2011'에 레드5가 참가하는 것과 관련해 '퍼블리셔와 상의되지 않은 내용이므로 참가하지 말라'고 통보했으나 레드5가 이를 묵인하고 참가하기로 결정해 퍼블리셔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웹젠은 알려진 바와 같이 '파이어폴'에 대해 서브 채널링, 퍼블리싱 이관에 대해서도 고려를 한 적은 있었지만 현재는 이 부분에 대해 공식적으로 계획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파이어폴' 국내 서비스 시기를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레드5가 중재절차를 신청한 만큼 서비스 시점에 대해서도 확답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친 입장을 통해서도 레드5와 웹젠 양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음을 드러냈으며, 결국 법적인 분쟁 수순을 밟게 됐다. 퍼블리셔의 역할 불이행을 이유로 한국과 중국 등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드5와 퍼블리셔 권리를 보존, 방어하기 위해 강경 입장을 밝힌 웹젠이 향후 어떤 관계로 발전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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