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국민게임 중 하나로 자리잡은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를 만들어낸 허민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08년 네오플이 넥슨과 M&A를 한 이후 3년 만이다.
나무인터넷은 오늘(14일)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위매프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업무에 대한 계획을 밝히는 자리를 열었다. 네오플을 나와 전 네오플의 핵심 인력들과 함께 2010년 IT기업 '나무인터넷'을 설립 한 허민 대표는 게임사업에 이어 IT사업에서 '제 2의 던전앤파이터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허민 대표는 나무인터넷에서 지난 해 10월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 투자를 실시했다. 하지만 '위메프'가 기존 소셜커머스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가야겠다고 판단, 500억 원의 대규모 금액을 투자하면서 사장으로서 '위메프'를 직접 경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에서 밝힌 500억 원의 비용을 통해 '위메프'의 향후 서비스에 대해 지역 포털로서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위치 기반 실시간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메프 NOW'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모바일 시장 주도권 확보하겠다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끝으로 허 대표는 자신의 인맥과 모든 인프라를 활용해 '위메이크프라이스'를 성공적인 소셜커머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메프'는 오픈 6개월 만에 매출 500억 원을 기록하며 소셜커머스 빅4로 급부상한 업체다. 회원수 120만 명, 일일 평균 방문자 수가 160만명 선이다. 전국 81개 지역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소셜커머스 사상 최단 기간에 최대 직영점 수인 80개를 확보했다.
지난 4월에는 소셜커머스사 '프라이빗라운지'와 '슈거딜'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으며 트위터를 통한 실시간 고객 불만접수 서비스 제공, 롯데와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했으며 외환은행과도 MOU를 통해 금융소셜융복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소셜커머스란?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로 다른 말로는 '소셜 쇼핑'이라고도 한다. 최초로 붐을 일으킨 업체는 그루폰이다. 판매업체는 저렴한 값을 책정함으로써 구매자들의 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에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물건을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개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 위메프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전문
대표로 직접 오게 된 계기는 혹시 현 체제에 불만족을 느낀 것은 아닌가?
지금까지 회사가 잘 해왔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절대 회사에 불만족을 느껴 대표로 오게된 것은 아니다. 현 이종환 대표도 함께 사업을 자주 제안해 왔다.
지역포털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명해 줄 수 있는가?
소셜커머스 산업 특징은 뭔가를 하면 바로 따라한다는 것이다. 디자인, 폰트 등. 따라서 여기서 밝히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단, 우리만의 독자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 . 지역에 대한 정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겠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하다. 연내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준비 많이 했다.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전담팀도 마련됐다.
500억에 대한 투자 계획은?
우선 유능한 인력을 채용할 것이다. 또한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존 소셜커머스 서비스는 미국의 모델을 그대로 본 따온 것이나 다름 없다. 우리는 조금 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많은 이들이 소셜커머스 1위를 티켓몬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매월 순위는 바뀌며 현재 데이터 수집한 바로는 1위는 쿠팡이다. 그렇게 소셜커머스 산업은 계속 변하고 있다. 500억은 이러한 산업에서 획기적인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기 위한 비용이다.
500억 투자에 대한 수익 방법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던전앤파이터'만큼 혁신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제공한 다음 생각해 보고 싶다. 처음 '던전앤파이터'만들었을 때 반대와 비판이 심했다. 하지만 그것을 꼭 이겨내자고 결심했다.
지역 포털에 대한 제공도 우려가 심했지만,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해야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투자에 대한 수익은 그 이후 생각하고 싶다.
위메프 역시 네오플 전처(M&A)를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렇지 않다. 당시 네오플을 매각한 이후 마음 고생이 심했다. 가족을 떠나 보내는 느낌이었다. 물론 절대 아니라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위메프 구성원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것은 꼭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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