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신생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사가 등장해 화제다.

연간 6~10개의 쿼터를 가지고 게임을 론칭할 예정인 이 회사는 향후 국내 대형 SNG사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돼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생 SNG사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오늘(26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소개자리를 열고 양해각서(MOU) 체결 및 SNG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의 유광현 대표를 비롯해 벙갈로인터렉티브의 대표 Eric Stroman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는 벙갈로인터렉티브는 유니버설 뮤직과 음반 공급계약을 갖고 있는 벙갈로레코드의 자회사로, 벙갈로레코드가 SNG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야심차게 설립했다. 벙갈로인터렉티브는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게임 당 연간 200만 달러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

양사는 MOU를 통해 향후 10년간 퍼블리싱, 운영계약을 체결하며 벙갈로인터렉티브는 올해 약 100억 원의 마케팅 자금을 투자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벙갈로인터렉티브와 페이스북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향후 SNG 시장에 빠르게 안착, 성공적인 SNG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등에 업고 전략적 진출 계획
벙갈로인터렉티브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마이스페이스 등 기타 SNS도 동시에 소싱, 운영, 퍼블리싱을 진행하며, SNG를 비롯해 MMORPG, FPS 등과 같이 ARPU(가입자 당 평균 매출액)이 높은 게임도 개발, 소싱할 계획이다. 서비스 게임의 타깃 유저 층은 18세에서 34세로 잡고 있다.

또한, 역할 분담으로는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가 게임 개발 및 소싱을, 게임에 대한 매니지먼트, 고객 서비스는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의 필리핀 지사에서 맡는다. 또한 전 세계 퍼블리싱 및 세일즈 마케팅은 벙갈로인터렉티브가 맡는다.

벙갈로인터렉티브의 Eric Stroman 대표는 "모든 게임은 부분유료화 기반의 수익구조로 가며 6개의 SNG게임이 이미 소싱 계약 체결됐다"라며 "이외에도 다수의 게임들이 계약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공생할 수 있는 맞춤 수익모델을 통해 개발 환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케팅 전략으로는 페이스북과 긴밀한 협조하에 게임 홈페이지 'Featured Game' 대시보드에 게임의 미니 광고가 노출된다. 회사는 최하 월 75만명 가입자가 보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피드당 15만 달러의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 선불카드에도 게임광고가 노출되며, 페이스북의 'Buy with Friends(피드당 10만 달러 예상)' 기능, 'Frictionless buy(구매 시 구매여부를 묻는 기능이 생략)' 기능이 지원된다. 또한 세븐일레븐, 베스트바이, 게임스탑, 월마트 등에서 오프라인 광고도 지원된다.

벙갈로인터렉티브는 이외에도 서클K 및 기타 벙갈로 인터렉티브 자체 마케팅과 맥도날드 및 기타 햄버거 프랜차이즈와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비에이지, 다량의 SNG 및 클라이언트 기반 론칭
한국에서 개발 및 소싱을 맡는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1년 1월 3일 설립해 현재 24명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에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개발과 동시에 출시 게임에 벙갈로인터렉티브의 엔터테인먼트 리소스를 활용해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페이스북의 니즈에 맞는 게임을 통해 빠른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는 다짐이다.

회사는 오는 제이소프트의 웹게임 '캐리언'을 오는 9월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하며 10월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 중인 SNG 보드게임 '월드 포커'는 오는 12월 서비스 예정이며 함께 개발 중인 SNG 기반 레이싱 게임 '드리븐'은 2012년 3월 예정이다. 또한 2012년 7월에는 제주도 해녀를 캐릭터화해 개발한 RTS '몽니 랜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