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의 게임산업을 경험하는 자리가 올 해도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 2011'은 지난 1994년부터 시작해 어느덧 9회째를 맞이했다.
매년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왔던 차이나조이는 올 해도 30여개국 2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할 계획이어서 또 한번 기록 경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4만 명이 관람했던 차이나조이 2011의 방문객수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조이 2011은 양적인 부분 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한 층 발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중국 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우리나라 게임의 비중은 약 90%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해까지 중국은 우리나라 게임을 포함한 외산게임의 비중을 50%로 낮췄다.
물론 이는 까다로운 판호 취득 등 일부러 외산 게임을 줄이려는 반강제적인 노력도 때문인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샨다, 텐센트, 거인네트워크, 완미세계, 넷이즈 등 중국 내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의 기술력 발전, 게임사와 정부가 협력해 중소 게임사들의 육성을 장려하는 등 내부적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역으로 중국 게임사들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해 향후 더 큰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인 장르로는 웹게임이 있으며 물론 클라이언트 기반의 온라인 게임도 자체 서비스 및 퍼블리싱 등을 통해 유저들에게 선보여지고 있다. 물론 중국 내부에서도 수출을 장려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국가에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 국내 업체들도 경쟁력과 중국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보다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트너사와 각종 정보교류, 현지화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열리는 차이나조이 게임쇼도 우리나라에게는 큰 홍보수단이 될 수 있는 만큼 게임쇼에서 신작 공개와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의 철저한 현지화 홍보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차이나조이 참가하는 국내 게임사, 어떤 곳이 있나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비롯해 올 여름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서든어택' 등 인기게임 5종이 세기천성과 샨다 부스를 통해 출품한다.
이와 함께 올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세 번에 걸쳐 중국에서 비공개테스트를 마친 '서든어택'이 올 여름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샨다 부스에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샨다는 '서든어택'을 메인으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서든어택 즉석 게임대회 및 퀴즈 맞히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중국 유저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웹젠은 텐센트를 통해 'C9'과 '배터리 온라인'을 차이나조이에 선보인다. 양사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두 게임의 중국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 텐센트는 'C9'을 자사 주요 게임으로 선정하는 등 게임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게임쇼에도 단독부스로 준비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배터리 온라인' 역시 체험부스를 별도 설치해 유저 대상의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배터리 온라인'의 중국 명칭도 공개할 계획이다.
최극 각광받고 있는 장르인 AOS '카오스온라인'도 차이나조이 2011을 통해 중국 진출을 밝혔다. 퍼블리셔인 세시소프트는 '카오스온라인'의 원활한 테스트 진행과 많은 중국 유저 및 기업들에게 '카오스온라인'을 알리고자 게임 시연 부스를 마련하고, 방문객 대상으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세시소프트는 차이나조이 2011에서 중국 진출을 알림과 동시에 현지 서비스를 맡을 파트너사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단독출전 레드5, 어떤 입장을 밝힐까
지난 6월 24일 미 캘리포니아 주법원에 중재 신청을 하며 국내 퍼블리셔인 웹젠과 본격적인 법적 갈등을 예고했던 레드5 스튜디오(이하 레드5)도 차이나조이 2011에 출전한다.
당초 레드5는 한국지사인 레드5코리아를 통해 웹젠의 의사없이 '파이어폴'을 단독홍보했으며 웹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출전해 갈등이 극에 달했음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레드5와 웹젠이 분쟁에 대한 합의 조정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극에 달하는 상황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이나조이 출전 역시 별다른 잡음 없이 치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게임쇼에는 레드5의 마크 컨 대표가 직접 참가해 '파이어폴'에 대한 게임 정보를 상세하게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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