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전시하는 건지, 부스걸만 내세운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부스걸 촬영 때문에 전시장 다니기가 너무 불편합니다."
"촬영 위주의 부스걸이 가득했습니다. 도우미 부스걸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 28일부터 열린 '차이나조이 2011'에는 위와 같은 불만이 가득했다. '게임쇼의 꽃'으로 게임쇼를 빛내는 역할을 해야 할 부스걸이 '차이나조이 2011'에서는 오히려 게임쇼의 메인이 되는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난 것.
차이나조이 행사장 안에는 각 부스마다 부스걸들이 다수 있었다. 하지만 부스걸을 홍보하기 위해 출품했을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부스마다 촬영을 위한 부스걸이 매우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어떤 부스는 부스 안에 들어서자 게임 플레이나 영상 등 게임에 대한 도움은 없이 포스터로만 게임 소개를 하고 대신 부스걸을 다수 고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사 게임 홈페이지에 부스걸 소개란을 따로 만들어 프로필을 공개하는가 하면 120명에 가까운 부스걸들을 고용, 게임쇼에 부스걸을 출품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게다가 부스걸 촬영에 따른 관람객들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고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중국 업체들은 아무 곳에서나 부스걸을 촬영하게 해 관람객 이동에 큰 불편함을 제공했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부스에 들어갈 수도 없고 이동에도 불편함을 느껴 부스를 제대로 관람하지 못하는 현상도 벌어졌으며 일부 유저는 항의를 하기도 했다.
불만을 토로한 한 일부 중국 관람객은 "게임쇼에서 게임을 관람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부스걸만 가득한 차이나조이에 약간 실망했다"고 말했다.
게임쇼를 관람한 한 한국 업체 관계자는 "중국 규모를 감안해 부스걸이 많은 것도 이해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부분에서 불편을 주는 것이라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한다. 많은 관람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쇼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은 차이나조이, 언제쯤 제대로 된 게임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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