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네이트-싸이월드 3500만 명 회원정보 유출에 이스트소프트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오늘(4일), 용의자가 악성코드 유포지로 이용한 곳으로 추정되는 이스트소프트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며, 이스트소프트 본사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KT IDC 센터에 수사관을 파견, 관련 자료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무료 및 상용화 유틸리티인 알씨, 알약, 알집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MMORPG '카발온라인'을 서비스하는 등 게임 서비스에도 진출한 업체.
경찰은 이번 SK컴즈 해킹 용의자가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프로그램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이중 좀비 PC가 된 SK커뮤니케이션즈의 내부 PC로 침투, SK컴즈의 회원 정보를 유출시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가 유포지로 이스트소프트의 서버를 이용한 것이며 (이스트소프트가) 피의자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경찰 측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이스소프트의 알툴즈 프로그램들은 다수의 기업이 사용하고 있어 위 내용처럼 게임업체의 PC가 좀비PC로 감염돼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유저들의 회원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될 수 있어 '제 2의 네이트-싸이월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게임포커스가 취재한 결과, 현재까지 대다수의 업체들은 관련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업체들은 회사 내부와 서비스 중인 게임, 포털 등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정보보호를 기존보다 대폭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체들은 회사 내부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예방 지침을 공지하고 미확인 e메일 및 P2P 사이트 접근 금지, 지속적인 보안검사 실시, 윈도우 보안 업데이트 등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유출사건 이후 2차 피해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저들이 포털 및 해당 게임 사이트에 접속할 때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장하는 안내문 및 공지사항, 메일 발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평소 해킹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이번 사태가 벌어진 이후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회사와 유저 모두에게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