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의 개발력과 운영능력 부족이 영화 기대작을 흥행 참패시킬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8월 28일 실시한 엔트리브소프트와 영화 어브덕션 간 프로모션 이벤트 때문에 영화 어브덕션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미 게임포커스가 두 차례 보도한 본 사태는 8일이 지난 지금도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투수 방어율과 같이 맞추자며 1.7을 기록했던 당시 어브덕션 영화 평점은 오늘(5일) 1.0을 기록했다. 영화 평점들도 '프로야구매니저' 유저들이 선수카드를 달라며 떼를 쓰는 글로 가득하다.
이미 영화 배급사 측은 포털사 측에 평점 리셋과 관련 악성 덧글 삭제를 수차례 부탁했으며 8일 동안 몇 차례 실시됐다. 하지만 지금도 유저들의 짓궂은 장난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배급사 측은 포털사와 함께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 엔트리브소프트 측에도 추가 조치를 요청했으며 엔트리브소프트 측도 영화관계사로부터 요청이 온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야구매니저' 홈페이지에는 관련 프로모션 이벤트에 대한 유저들의 악성 덧글 행동 자제 요청 혹은 이와 관련해 영화사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다른 조치를 하겠다는 공지사항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4시간 동안 이용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겠다는 내용만 나와있을 뿐이다.
모 업체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에 대한 피해는 엔트리브소프트에 책임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회사는 책임을 지고 포털, 배급사와 협조해 추가로 프로야구매니저 유저들에 의해 악성 덧글이 남겨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브덕션'은 개봉 전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자 게임업체와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게임업체의 서버관리 미숙, 유저들의 횡포 때문에 영화 홍보를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네티즌들의 관심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영화 흥행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
'프로야구매니저' 서버응답이 지연되자 유저들이 애꿎은 영화 어브덕션에 화풀이 및 장난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관계에서 게임회사가 본분을 다하지 않을 경우에 어떤 경우가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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