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아이덴티티게임즈와의 합병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드래곤네스트'를 개발한 회사로, 지난 2010년 9월 샨다에 합병됐다.
현재 업계에는 샨다가 올 해 초부터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의 합병을 추진했다고 알려져 있다. 양사 모두 샨다의 계열사로, 회사가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합병을 시도한다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출 규모 역시 1,200억원 대를 돌파해 웬만한 중견 게임사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액토즈소프트는 2009년 1,383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1,000억 클럽에 가입, 국내 게임업체 6위에 올라섰으며 지난해는 347억 원 감소한 1,036억 원을 기록했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일본에서 3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외에서 2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액토즈소프트 측은 "합병에 대해 내부에 전달받은 어떠한 내용도 없다. 심지어 회사 임원진 조차 모르는 내용이다"라며 사실 무근임을 강하게 피력했다.
또한 "회사 간 인수, 합병 등의 사항은 대부분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민감한 사항이다. 액토즈소프트가 코스닥 상장사인 만큼 만약 이런 부분이 있다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절대 두서없이 타인에게 노출될리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 역시 양사의 합병에 대해 크게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루머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이 주가 조작을 위해 얘기를 흘린 것이 아니냐며 루머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 꾸준히 인수설이 제기됐던 액토즈소프트
그간 액토즈소프트와 관련된 인수설은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지만 계열사 간 합병에 대해 나온 루머는 이번이 처음이다.
액토즈소프트는 2004년 샨다가 지분 51.62%를 인수하며 샨다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관련 이슈에서 멀어졌지만 이후 2007년에는 일본 애리아그룹, 최근에는 샨다가 액토즈소프트를 매물로 내놓았으며 대형게임사 N사가 액토즈소프트 인수를 타진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루머와는 다르게 액토즈소프트는 국내, 외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며 역량을 높이고 있어 사실 무근임을 강조해 왔다. 최근 회사는 JCR소프트가 개발한 '다크블러드온라인'의 흥행과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 등으로 양국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지난 해 1천억 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얼마 전 모바일 자회사 '플레이파이게임즈'를 설립하는 등 새로운 플랫폼 시장에 진출을 밝히기도 했다. 액토즈소프트는 '다크블러드 온라인'의 인기 상승과 더불어 '와일드플래닛', 추가 플랫폼 진출 등을 통해 1,700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액토즈소프트와 합병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아이덴티티 게임즈는 작년 7월 말 '드래곤네스트' 중국 서비스를 시작해 한 달 만에 동시접속자가 70만 명에 육박하는 등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샨다가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인수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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