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도 불구 TGS 2011 성황리 폐막

PS VITA 외에 별다른 볼거리 없어, 아쉬움 남겨

등록일 2011년09월19일 18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본 도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린 세계적인 게임쇼 '도쿄게임쇼2011(TGS 2011)'이 지난 18일 폐막했다.

TGS 2011은 3월 11일 진도 9.0의 강진이 발행, 후쿠시마 원자로 훼손 등으로 원활한 개최가 우려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문제없이 치러졌으며 만일에 대비한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행사장 곳곳에는 철저한 안전시설들이 배치됐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소니의 신형 휴대용게임기 'PS VITA'의 세부 정보 공개 외엔 특별한 정보들이 공개되지 않아 다소 아쉽다는 평을 남겼다. TGS 2011에 참여한 타이틀 개수는 지난 해 630여 개에 비하면 다소 모자른 477개를 기록했다.

소니는 TGS 2011 개최 전날인 14일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PS VITA'의 구체적인 정보를 대거 공개해 게임쇼의 분위기를 굳히려는 모습이었다. PS VITA는 오는 12월 14일에 발매되며, 3G+WiFi 모델은 29,980엔, WiFi 모델은 24,980엔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제공과 더불어 '메탈기어 솔리드 HD 에디션', '슈퍼로봇대전' 등 확정된 20개 타이틀과 라인업 타이틀로는 총 100개가 선보인다고 밝혀, 역대 휴대용 기기 초반 라인업 타이틀로는 가장 많은 수를 공개했다.

특히 PS VITA 연말 발매가 확정되면서, 최근 가격을 인하해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닌텐도 3DS와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됐다. 하지만 휴대용 게임기기와는 달리 Xbox 360에 대적하는 PS3 동작 인식기기 'PS 무브'와 PS3의 기대작 타이틀, 그리고 TGS 2011에 공개할 것으로 전망됐던 최근 루머들은 공개되지 않아 휴대용 게임기기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다소 아쉬운 분위기로 컨퍼런스를 마쳤다.

이번 게임쇼에서는 477개라는 적은 타이틀 개수가 선보였지만 최근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타이틀이 다수 공개되어 많은 유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캡콤은 얼마전 한국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한국에서도 기대감을 높인 캡콤과 반다이남코게임스의 '스트리트파이터 X 철권'을 비롯해 최초로 닌텐도 3DS로 선보이는 '몬스터 헌터 3G', 박력있는 액션 게임 '아수라의 분노' 등을 대거 공개했다.

코나미 역시 '뉴 러브 플러스', '메탈기어 솔리드3', '위닝일레븐 2012', '파워프로군 포켓 14', '라비린스의 저편' 등 스포츠부터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체험 위주로 선보였다.

'콘솔 RPG의 명가'로 불리우는 스퀘어에닉스는 TGS 2011에도 '킹덤하츠 3D', '드래곤퀘스트 1,2,3', '시아트리듬: 파이널판타지' 등 기존 인기작들의 후속 타이틀을 공개했다.


또한 소니 컨퍼런스에서도 공개한 PS VITA용 신작 '지옥의 군단'도 공개해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옥의 군단'은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지옥'을 무대로 고블린 군단을 조종해 거대 몬스터를 섬멸하는 군단 액션 게임이다. 그밖에 스퀘어에닉스는 PS2로 발매했던 '파이널판타지10'을 10주년 기념으로 HD버전으로 선보였다.

소니, 닌텐도에 비해 일본에서 인지도가 약한 MS도 Xbox 360 킬러 타이틀을 앞세우며 TGS 2011 분위기에 흥을 돋구었다. '기어스 오브 워3'와 '헤일로'의 번외 타이틀 격인 '컴뱃 이볼브드 애니버서리' 등을 선보였으며 '포르자4', '에이스컴뱃' 등과 동작 인식기기로 성공적인 입지를 굳힌 키넥트용 타이틀을 대거 공개했다.

그밖에 반다이남코게임즈가 인기 만화 타이틀인 '원피스'와 '진 삼국무쌍'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원피스 해적무쌍'이라는 타이틀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공개되어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역전재판', '레이튼교수'의 크로스오버 게임인 '레이튼교수 VS 역전재판'의 최신 정보가 공개되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TGS 2011에는 한국 게임들의 선전도 빛났다. 최근 '엘린 열풍'을 이끌며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한게임의 '테라'는 한게임 재팬 부스를 통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최근 일본 상용화를 실시한 '테라'는 게임쇼 이후 보다 많은 유저들의 유입이 예상된다.

또한, 엠게임 역시 일본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아르고'와 '나이트 온라인' 등을 엠게임 재팬을 통해 선보이며 일본 인기몰이에 나섰다. 특히 '아르고'는 지난 1년 사이 해외 39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빠른 속도로 해외시장에 진입, 최근 유럽/북미 시장에 이어 일본 시장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개발비를 훨씬 상회하는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아르고'의 일본 시장 안착이 성공할 경우 매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TGS 2011은 원자로 피해로 인한 방사능 유출 우려로 업계와 매체, 관객들의 참여가 적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역대 최대 관람객수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비지니스 데이였던 15일과 16일에는 각각 25,361명(작년 24,764명)과 27,042명(작년 24,229명)이 참관해 작년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일반공개 첫 날인 17일에는 86,251명(작년 81,469명)으로 하루 최대 방문자수를 돌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83,744명(작년 77,185명)이 참관해 총 222,668명(작년 207,647명)으로 신기록 달성에 성공, 세계 3대 게임쇼의 명성을 이어나가며 성황리에 폐막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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