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디아블로3, 한국 베타테스트 계획 없다"

등록일 2011년09월22일 10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디아블로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오늘(22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방한은 지난 4월 1일 열린 'LG 시네마3D 게임 페스티벌' 방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업계는 모하임 대표의 방한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디아블로3'의 현금 경매장 시스템에 대한 입장 표명과 더불어 '디아블로3'의 국내 테스트에 대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현재 국내에서'디아블로3'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은 상태. 이날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디아블로3'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소했다. 간담회에는 최근 블리자드 코리아에 지사장으로 내정된 백영재 지사장도 참석했다.

현재 북미 지역에는 20일 11시에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 중이다. 이는 내부 인프라 시험 및 안정성을 평가받기 위함이다. 블리자드는 추후 테스트 국가를 넓혀 보다 많은 국가의 유저들이 '디아블로3' 테스트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이날 '디아블로3' 국내 서비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매장 시스템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다.

모하임 대표는 "'디아블로3'는 안전한 현금거래를 제공하는 경매장 시스템이 추가되며, 블리자드는 유저 간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보안에 신경쓸 예정이다"라며, "이 시스템을 게임 안으로 가져오면서 유저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서비스될 '디아블로3'에 대해서도 국내법을 준수하면서 본 시스템을 안전하게 재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내 도입되는 경매장은 금화 경매장, 화폐 경매장 두 가지가 있는데, 금화 경매장은 게임 머니로 아이템 구매를 할 수 있으며, 화폐 경매장은 배틀 코인과 현금으로 아이템을 경매,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는 배틀 코인 또는 현금으로 매물에 대한 금액을 받을 수 있으며, 배틀 코인으로 받을 경우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마침내 디아블로3의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회사도 게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상태이며,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간담회 간 있었던 인터뷰 내용이다.


국내에서 서비스될 경우 타 회사와 경매장 서비스를 함께할 것인가?
'디아블로3'의 경매장 기능은 게임 내 존재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페이팔과 협의한 부분은 경매장 내 게임머니를 현금화하는 부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그 외의 사항은 연관사항이 없다. 따라서 국내 서비스 시 타 회사와 연계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이템 루팅이 자동으로 되는데, 타 유저와 함께할 때 아이템 루팅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수 있을텐데?
유저가 보이는 아이템은 유저 스스로만 획득할 수 있으며 타 유저는 이를 획득할 수 없다. 그러나 유저가 획득한 뒤 떨어뜨리게 되면 집는 것은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경매장 시스템 도입에 대한 어떤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가?
내부 법률팀과 한국의 법규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거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측과 많은 협의를 통해 원만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아이템 거래나 획득에 대해서 이 부분들 도박에 비유하는 이들이 있는데, '디아블로3'의 시스템은 도박이 아니라 유저들의 노력에 대한 댓가일 뿐 도박의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디아블로2'도 아이템 거래가 음성적으로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는 게임 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조금 더 편리하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물론 각 나라마다 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최대한 수용하는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진행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언급드린다.



향후 배틀 코인을 회사의 다른 IP와도 연계할 생각은 있나?
배틀 코인은 '디아블로3'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블리자드 스토어에서도 정액권, 펫 등 추가 요소는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 내 시스템에는 이용할 수 없다. 즉 타 게임의 경제 체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수수료 때문에 경매장이 아닌 아이템 중계 사이트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을텐데.
안전한 거래를 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다. 유저들 역시 안전한 거래를 위해 본 시스템을 자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아블로3' 개발 과정에서 '디아블로2' 내용을 많이 참고했으며 이를 통해 현재 모습의 경매장 시스템을 선보이게 됐다. 물론 우회적인 방법은 이루어질 수 있겠지만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는 본 시스템 이용을 권유하는 바이다.

배틀 코인에 대한 연계 계획이 없다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이 추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계획 없다. 게임은 아이템에 대한 획득 방법이 분명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어렵다고 본다.

북미 비공개 테스트에 대한 목적과 국내 비공개 테스트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디아블로3'의 하드웨어와 인프라이 대한 테스트와 반응을 보기 위함이다. 현재 서버 하드웨어는 북미에 있기 때문에 우선 북미에서 실시한 것이다. 베타 테스트를 거쳐 가능한한 게임을 빨리 출시하고 싶다. 물론 국가마다 독특한 환경이 있기 때문에(국내 PC방 시장 등) 추가로 테스트를 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북미 외 국가에 테스트에 대한 계획은 없다 

경매장 시스템에 대한 보안은 어느 업체와 실시되나?
배틀넷 인증기, 모바일 인증기, 유저 ID 인증과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이 있으며 외부 업체와 결제 루트를 파악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약관 상 가상 아이템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이 블리자드한테 있다고 나와 있는데, 만약 유저들이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 소유권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면?
약관에도 나와 있듯이 모든 콘텐츠는 회사의 소유이다. 유저들은 이를 통한 사용권과 구매권을 구매한 것이라 보면 된다.

만약 한국에서 경매장 시스템에 따라 등급 거부 판정을 받는다면 경매장 시스템을 제외할 것인가?
현재 심의를 넣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결과가 나온 뒤에 결정할 것이다.

국내 유저들의 북미 서버 접근에 대해서는 차단할 계획이 있는가?
가능한 국내 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아직 심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답변드리기가 어렵다.

게임 결과물의 환전 및 환전 알선이 불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바다이야기와 같은 것과 '디아블로3'는 완전하게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매장 시스템이 새로운 점이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법률팀을 통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디아블로3 국내 서비스 계획은 어떻게 되나?
정확한 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능한 간단한 형태로 발매될 것이며, '스타크래프트2' 처럼 조금 복잡했던 과정을 밟지는 않을 것이다. 국내 유저들에 대한 부분도 결정되는 대로 빠르게 공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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