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최고', 최강의 AOS게임 LOL 공개

무료이전 가능,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 공개

등록일 2011년09월28일 16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게임즈는 금일(28),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게임인 'League of Legends(리그오브레전드, 이하 LOL)의 공식 발표회를 가졌다.

오진호 아시아지역 대표

오진호 아시아지역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세워진 한국 지사를 통해 수많은 게이머들이 즐기는 'LOL'이 한국에서 서비스 될 수 있어 기쁘다"며"모든 유저의 기대치를 충족할 최고의 게임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 브랜던 벡 대표

이어 브랜던 벡(Brandon Beck)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e스포츠를 진정한 스포츠로 여기는 열정적인 한국 게이머를 주시해왔다"며 "전 세계 게이머들이 부러워하는 한국시장에서 게임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MOD중 하나인 DOTA (Defense Of The Ancients)의 오리지날 개발자들에 의해 개발된 'LOL'은 롤 플레잉과 전략 게임의 요소를 접목시킨 액션 게임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루함이 없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기존 게임에서 느끼지 못한 무한한 경쟁적 대결구도가 특징이다.

라이엇 게임즈 니콜로 러렌트 사업총괄 부사장

니콜로 러렌트(Nicolo Laurent) 인터내셔널 사업 총괄 부사장은 게임 소개와 함께 "한국 유저들의 'LOL'의 열정을 보면서 직접 서비스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가장 선진화된 온라인 게임 시장인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LOL'의 서비스는 유럽, 북미 지역을 제외한 한국, 중국 및 일부 동남아시아에서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 수가 1,500만명에 이른다. 이중 실제 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는 월 400만 명에 이르며 약 50만 명의 동시접속자수를 유지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 소개와 함께 한국에서만 제공할 예정인 특별한 서비스 정책을 세 가지를 공개하며 우선적으로  그동안 많은 유저들의 요청이 있었던 계정 이전 계획을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저 친화적인 회사가 목표인 라이엇 게임즈

계정이전은 신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소한의 절차로 진행될 예정(원하지 않는 유저는 기존과 똑같이 북미/유럽 서버에서 이용 가능)이며, 북미/유럽 계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챔피언 스킨, RP/IP, 룬페이지, 서머너 레벨, 전적 등 거의 모든 것을 이전할 수 있다. 단, 지난 27일 이전에 관련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유저만 대상이 된다.

다음으로는 'LOL'의 국내서비스에 맞춰 공개될 예정인 한국형 챔피언인 '구미호(가칭)'를 공개했다.

다재다능한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가칭)'

'구미호'는 댕기머리와 노리개 개량형 한복을 입고 있는 전형적인 한국형 원거리 마법사 캐릭터로 여우구를 통해 광역피해를 주는 캐릭터이다. 민첩함과 다재다능함을 키워드로 적들을 속이고 다수의 마법구를 소환해 적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챔피언인 '구미호'의 정식 이름은 추후 한국 유저들과의 자체 콘테스트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라이엇게임즈의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은 공헌의 첫 번째로 한국 서비스 이후 초기 6개월간 '구미호'를 통해 발생되는 수익 전액을 한국 사회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한국형 챔피언을 통한 기부활동을 통해 한국 게이머들도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진호 아시아 대표는 "라이엇게임즈의 이번 사회 공헌 활동이 단발적인 이벤트가 아닌, 한국 유저와 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접속환경과 언어소통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LOL'의 상위권은 한국 유저들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LOL'의 북미/유럽 서버의 국내 이용자는 전체 이용자 1,500만 중 30만 명이며 이 중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는 유저는 한 달에 약 6만 명, 평균 동시 접속자가 약 1만2천명으로 밝혀져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간담회와 관련된 오진호 아시아지역 대표, 브랜던 벡(Brandon Beck)라이엇게임즈 대표, 니콜로 러렌트(Nicolo Laurent) 인터내셔널 사업 총괄 부사장, 톰 캐드웰(Tom Cadwell) '질리어스' 디자인 디렉터, 폴 벨레자 '파브로' 프로듀서와 함께한 인터뷰 전문이다.

한국의 다양한 규제(셧다운제 등)가 이슈화 되고 있다. 리스크가 있을 텐데도 한국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서 서비스하기 위해선 한국에서 서버를 두고 서비스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규제가 있지만 그것에 잘 따를 것이며 훌륭한 퍼블리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시아지역의 허브로 한국을 택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수익모델은 어떻게 되는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서 자세하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유저들과 PC방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선 워크래프트3의 MOD인 '카오스'와 '도타'가 리그로 진행되고 있다. 'LOL'의 성공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많은 AOS게임이 서비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은 넓기 때문에 지금까지 공개된 게임 및 앞으로 공개될 게임 모두 경쟁자가 아닌 시장을 키울 수 있는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의 e스포츠 대회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세계적으로 500만불의 상금을 걸었다. e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데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할 수 없지만 상당부분이 한국에 쓰일 예정이다.

앞으로의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알파테스트를 지난주에 시작했다. 정확한 일정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최대한 빨리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국 캐릭터인 '구미호'와 마찬가지로 PC방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도의 콘텐츠를 추가시킬 계획은 있는가?
한국의 PC방은 중요하다. 일반 유저들은 물론 PC방에서 즐기는 유저들을 만족시킬만한 방법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역시 확정 되는대로 바로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 내 욕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미국과 유럽과 같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응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게임의 현지화 정책은 어떻게 되는가?
특별히 정한 것은 없다. 최대한 유저들이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만약 이와 관련된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건의가 된다면 얼마든지 현지화 방향이 바뀔 수 있다.

북미게임이 한국개발사보다 게임을 재미있게 만든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 게임 역시 우수한 개발사들이 만든 여러 재미있는 게임이 많다. 게임에 대한 느낌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딱히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 서로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껴지는 장단점은 이후 게임 개발에 있어 여러 가지 힌트를 제공한다. 그 점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PC방에서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후발주자인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해 유저들에게 알리고 싶은 점이 있는가?
'LOL'은 기존 '카오스'와 '도타'와 유사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많은 기능들을 통해 유저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카오스', '도타'와 함께 'LOL'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톰 캐드웰에게)MIT 공학 학사학위를 받은 우수한 인재면서 스타크래프트 경기 우승 경력과 레더 1위의 기록을 가진  게임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MIT에 어떻게 들어갔나?
공부는 별로 즐기지 않았다. 어쩌다보니 그냥 입학할 수 있었다(웃음).

좌측부터 오진호 아시아 대표, 폴 벨레자 프로듀서, 톰 캐드웰 디자인 디렉터, 브랜던 벡 라이엇 게임즈 대표, 니콜로 러렌트 인터내셔널 사업 총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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