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서비스사인 '플레이댑(대표 브라이언 초이)'가 금일(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PlayDapp)'을 발표하고,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전략 발표회 현장에는 플레이댑 최성원 전략 총괄을 비롯해, 정상원 사업총괄, 고광욱 기술총괄 등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균형 잡힌 시장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플래이댑의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플레이댑'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공공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발된 댑(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게임을 서비스하고, 게임 간 자유로운 아이템 활용 및 이동, 아이템 거래와 이용자 간 대전 콘텐츠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게임 간 아이템 이동이 가능한 것이 '플레이댑'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하나의 게임에서 플레이를 한 후, 수집한 캐릭터나 아이템을 다른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플레이댑은 다양한 서드파티 개발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래이댑 전용 SDK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성원 전략 총괄은 이러한 플랫폼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기존 정통 게임 시장에서는 개발사와 유통사만 이익을 얻는 구조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콘텐츠를 즐기는 기반이 마련됐고, 개인 방송인도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실제 게임을 하는 유저와 방송을 보는 시청자 또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아이템의 실질적인 소유권을 게이머에게 제공하여 게임과 게임을 자유롭게 오가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자사 게임 간 아이템 이동이 소개됐다. '크립토도저'라는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도저버드'에서 또 다른 아이템이나 캐릭터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도저버드'에서 열쇠를 모아 '크립트도저'의 상자를 여는데 사용하는 등 일종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이템(가치)의 이동이 MMORPG에서도 가능할까? 이에 대해 정상원 사업 총괄은 사례가 아직 많지는 않지만, 개발사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찾아간다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장르와 게임성, 캐릭터 등이 모두 다른 게임들이 어떤 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개발사들과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며, SDK를 공유하여 개발사 간 협력을 통해 풀어나갈 숙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뛰어든 회사가 많지만, 그동안 별다른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뜬구름'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최성원 사업 총괄은 그동안 노하우와 트렌드가 쌓인 PC, 모바일과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시장을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등 플랫폼 홀더를 통해 '플레이댑'을 탑재해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정상원 사업 총괄은 정통 시장에서는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였지만, 게임 간 연동을 통해 게임사끼리의 경쟁이 아닌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개발사들을 모아 협력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성원 전략 총괄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에는 이러한 마켓 수수료가 없으며, 유저 진입, 처리 속도 등 기술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는 있으나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게임 산업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이 도전해 볼만한 블루오션이라 설명하며 많은 개발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 및 테스트 환경을 지원하고 싶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