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19]그라비티 김진환 이사 "가레나 넘어 동남아 패자 되는 게 목표"

등록일 2019년11월14일 13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총괄 이사가 동남아 맹주 가레나를 넘어서 동남아 최고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가레나는 동남아 시장에서 쭉 활약해 온 퍼블리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국 시장에서만 최상위권에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3~4종 랭크인 시켜둔 게임사. 동남아에서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라그나로크' IP를 앞세운 그라비티는 그 뒤를 바짝 쫓고있는 형세다.
 
'라그나로크M'에 이어 '라그나로크 택틱스'도 인기를 얻으며 그라비티 역시 태국 매출순위 탑5에 2종의 게임을 랭크인시킨 상황. 김진환 이사는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가레나를 넘어서 동남아 1등 퍼블리셔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김 이사는 "가레나가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 그리고 북미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회사인데 그 가레나를 뛰어넘는 게 당면 목표"라며 "한국은 최상위권 게임 몇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형태지만 동남아는 상위권 게임들 사이의 차이가 크지 않다. 태국에서 매일 순위가 바뀌고 있는데 라그나로크 IP 게임 2종이 동시에 탑10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 택틱스'에 이어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라그나로크' IP 게임을 계속해서 선보이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같은 IP 게임이 나오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실적을 보면 라그나로크M을 했던 유저들이 라그나로크 택틱스가 나오면 기존 게임을 안 하고 신작을 하는 게 아니라 동시에 즐기고, 라그나로크 택틱스로 창출되는 신규 유저도 많더라"라며 "장르도 다르고 다른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동남아 마켓 순위에서 '라그나로크' 이름을 달고 나온 게임이 최상위권에 2개가 동시에 랭크되어 있는데 가레나는 3개, 4개도 동시에 성공시키더라"라며 "그라비티도 좋은 게임을 론칭하면 10위 안에 라그나로크 이름 을단 다른 장르 게임이 서너개 랭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진환 이사는 가레나 등 경쟁사들과 경쟁관계이지만 협력해 함께 시장과 IP를 키우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이사는 "경쟁이 더 심해진 건 사실이지만 가레나는 적이자 파트너로 현재 콜라보레이션 논의도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적용하려고 이야기 중으로 실현될 것이라 본다"며 "우리 IP의 가치를 그들이 인정해 준 것으로 그들의 성과도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대만 시장을 보면 대만의 국민게임 2가지가 '리니지'와 '라그나로크'이다. 두 게임이 완전히 다른 스타일 게임으로 유저 성향도 다르지만 한국 게임들이 대만의 국민게임이 된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 본다"며 "엔씨소프트와 그라비티가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한국 회사끼리 경쟁만이 아니라 시장 키우고 IP를 키우는 논의를 좀 해 봤으면 좋겠다"고 엔씨소프트에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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