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치열한 심리전과 숨막히는 긴장감이 묘미... '강추' 크래프톤의 매력적인 PVP 전략 디펜스게임 신작 '디펜스 더비'

등록일 2023년07월31일 1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디펜스 장르, 특히 타워 디펜스는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전통의 강자입니다. 오브젝트나 유닛을 특정 위치에 건설하거나 자리하도록 하고, 정해진 라인을 따라 이동하는 적들을 막아내는 간단한 룰을 갖고 있어 배우기 쉽고 또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룰은 간단하지만, 정작 플레이 해보면 그 특유의 재미와 깊이 때문에 쉽사리 게임을 놓지 못합니다. 자원 관리와 업그레이드 등 매니지먼트, 효율적인 타워의 배치, 경우에 따라서는 적절한 스킬 활용이나 아이템 조합 등 다양한 요소들이 타워 디펜스 장르를 아우르고 있죠.

 

특히 타워 디펜스 장르는 파고들기 좋은 깊이 있는 전략적인 게임성 덕분에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3' 등의 RTS는 물론이고, '식물 vs 좀비'를 비롯한 각종 모바일게임도 등장하곤 했습니다 아마도 게이머라면 한 번쯤은 즐겨봤을 법한 대중적인 장르일 것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명일방주'나 '랜덤 다이스'처럼 아예 타워 디펜스 장르 자체를 핵심으로 하는 게임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숱하게 많은 게임들이 이 타워 디펜스 장르를 소화하고 또 핵심 게임성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전략 디펜스 게임 '디펜스 더비'도 이러한 디펜스 장르로 개발됐습니다. 사실 큰 틀은 여타 다른 타워 디펜스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종족으로 할지 덱 콘셉트를 정하고, 영웅과 유닛을 덱에 넣은 다음 곧장 게임을 즐기면 되는 식입니다.

 

유닛들의 획득 및 업그레이드, 일정 시간 누적되는 자원의 획득, 종족과 속성 등의 시너지를 고려한 배치 전략, 성장 및 특성 시스템, 상위 레벨로 자동 보정해주는 시스템, 비주얼까지 전반적으로 북미 개발사 스타일의 캐주얼 게임을 연상케 합니다.

 



 

이중 '디펜스 더비'의 독특한 점을 꼽자면, 단순히 타워를 배치하고 적을 막고 오래 버티기만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른 유저들과의 경쟁과 자원 관리 및 베팅을 통한 심리전이 가미됐다는 겁니다.

 

'디펜스 더비'에는 일종의 경매 시스템인 '스카우팅'이 있습니다. 게임의 핵심 모드인 '더비 모드'에서 맞붙는 네 명의 플레이어는 매 웨이브의 시작 전 자신의 캐슬을 방어할 카드(타워)를 얻기 위해 실시간으로 베팅을 진행해야 합니다. 해당 카드를 얼마에 가져올 지 베팅하는 거죠.

 

재화는 웨이브를 클리어 하는 등 조건에 따라 획득할 수 있어 매우 한정적입니다. 카드의 획득 또한 자신의 방어를 강하게 만드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죠. 특히나 배치에 따른 시너지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합니다.

 

하지만 네 명의 플레이어가 실시간을 플레이 하는 만큼 카드를 얻거나 방해하기 위해 일어나는 심리전과 수 싸움이 정말 치열합니다.

 



 

베팅은 매우 다양한 경우의 수와 전략적인 재미를 만들어 냅니다.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느긋하게 생각할 여유는 없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판단을 빠르게 해야 하죠. 심지어 베팅 상황이나 적 플레이어의 유닛(카드) 승급 상황도 표시되기 때문에 짧지만 긴장감이 넘칩니다.

 

기본적으로 최대한 적은 더비 칩으로 카드를 가져와야 만이 후반부를 노려볼 수 있을 겁니다. 만약 등장한 카드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높은 더비 칩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반드시 가져와야 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다이'를 하거나 상대방의 핵심 조합이 완성되는 것을 일부러 방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미리 빌드를 받아 사전 플레이 했을 당시, 골드 티어 정도부터는 사람들이 대부분 캐슬의 체력이 회복되어 고성능으로 소문난 정령 종족 덱을 사용해 이러한 쏠림 현상 및 경쟁이 더욱 심했습니다. 물론 아예 인간 덱으로 역배(?)를 노리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베팅으로의 다른 유저들과의 심리전이 바로 '디펜스 더비'의 핵심 매력 포인트입니다. 특히 '디펜스 더비'의 핵심 모드인 PvP '더비 모드'에서 이러한 베팅 시스템의 재미가 보다 극대화 됩니다.

 



 

물론 이 외에도 즐길 거리는 풍성합니다. 덱을 미리 짜두고 정해진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나가는 '블리츠 모드', 인간과 야수 그리고 정령 등 세 가지 던전 중 하나가 매일 하나씩 등장해 해당 던전과 동일한 종족의 카드만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 싱글 던전 '시련의 협곡', 특정 기간만 열리는 한정 모드 '테마 모드', '더비 모드'에서 획득한 포인트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는 시즌제 경쟁형 콘텐츠 '리그' 등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이중 '테마 모드'에서는 상대가 보유한 특정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밴픽', 주어진 미션을 달성하며 끝까지 살아남는 '임무 달성' 등이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저가 직접 방을 만들어 최대 4인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친선전을 지원합니다. 친선전의 경우 스카우팅 시간, 상황 별 더비 칩 지급 수량, 평균 제안가 공개 여부 등 세밀한 설정 변경이 가능해 흥미로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거나, 혹은 개인 방송인들이 방송 콘텐츠로 활용하기에 적합해 보입니다.

 

이 외에 '디펜스 더비'에는 '아미 시스템'도 탑재되어 있는데, 이는 'AFK 아레나'나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소위 'AFK 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레벨 보정 시스템입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카드 중 상위 레벨 카드 8장이 자동으로 '리더 카드'로 등록되며, 다른 카드를 '아미 슬롯'에 등록하면 재화 소비 없이 '아미 레벨'로 변경 적용돼 성장 부담이 줄어듭니다.

 



 

출시에 앞서 약 2주 가량 먼저 즐겨본 '디펜스 더비'는 탄탄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는 심리전 기반의 타워 디펜스 PvP 게임이었습니다. 입소문을 탄다면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더비 모드'에서의 스카우팅, 베팅 시스템은 상당히 흥미로웠고 또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됩니다.

 

'디펜스 더비'는 7월 6일 소프트 론칭을 거쳐 8월 3일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만약 가볍게 즐길 만한 타워 디펜스 게임을 찾고 있다면, 또 자신이 베팅이나 심리전에 자신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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