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출시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iOS 인기 1위 및 매출 20위 기록, 흥행 청신호... "첫 날부터 매출 내는 게임 아냐, 꾸준히 올라올 것"

등록일 2023년08월04일 14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출시 전 사전 예약자 425만 명을 모으며 중국 현지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현지 서비스명 울람당안(蔚蓝档案))'가 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 iOS 무료 인기 순위 1위 및 매출 순위 20위를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상위권에 안착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 MX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청량하고 밝은 비주얼과 매력적인 세계관 및 캐릭터, 수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스토리와 음악으로 선행 출시된 일본 지역은 물론이고 국내 및 글로벌 권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성공한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3일 시작된 중국 서비스는 일본 퍼블리셔 요스타의 자회사 상하이 로밍스타가 담당했다. 출시 전 상하이 로밍스타는 중국 현지에서 개최된 대규모 2차 창작 페스티벌 '빌리빌리 월드'에 '블루 아카이브'를 선보이고, 출시일에 맞춰 공식 굿즈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이번 중국 현지 정식 서비스에 앞서 6월 진행된 시범 테스트에서 빌리빌리, 탭탭 등 중국 현지 주요 앱 마켓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출시 첫날 중국 현지 iOS의 매출 순위는 20위, 무료 인기 순위는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첫 날 성적에 대해 일각에서는 업계의 주목도와 기대치에 비해 다소 낮은 순위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넥슨게임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블루 아카이브'의 초기 흥행이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 '블루 아카이브'는 장르 특성상 MMORPG와 같이 꾸준히 높은 매출을 올리거나 출시 첫 날부터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게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블루 아카이브'와 같은 수집형 RPG는 어떤 캐릭터가 업데이트 되는지 또 그 캐릭터의 성능과 매력이 어떤지에 따라 성적의 간극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러한 게임에서는 게임 내 성능이 뛰어나고 활용도가 높은 캐릭터들의 픽업이 열렸을 때 매출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또 '블루 아카이브'와 같은 서브컬처 게임들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는 흔히 '미래시'라 불리우는 업데이트 및 캐릭터 픽업 일정표가 일상화 되어 있으며, 게이머들은 이를 참고해 최대한 효율적인 과금 계획을 세운다. '미래시'는 일반적으로 선행 서비스 지역의 업데이트 일정을 후속 서비스 지역이 똑같이 따라가는 것이 불문율이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 게이머들의 입장에서는 과금 계획을 미리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일본과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가 이미 2년 가량 이어져 왔다.

 

그리고 '블루 아카이브'의 출시 초기 픽업 캐릭터 '호시노', '시로코', '마시로' 등은 저마다 캐릭터성이 매력적이고 게임 내에서도 나름의 쓰임새가 있지만 당장 반드시 얻고 가야 하는 '필수' 캐릭터는 아니다. 출시 초기의 매출 순위가 기대보다 낮은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중국 현지 서비스의 업데이트 일정이 일본 및 국내, 글로벌 서버의 '미래시'를 따라 그대로 이어진다면 분수령은 첫 번째 이벤트인 '벚꽃만발 축제 대소동 ~하늘에는 수꽃, 땅에는 닌자~'와 함께 업데이트 될 '이즈나' 픽업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급락 중이나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현지 성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3만 5천원으로 제시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앞선 일본 지역 서비스 초기의 케이스를 예로 들어 '블루 아카이브'가 첫 날부터 최고 매출을 내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는 한편, 연간 일 매출 10억 원 이상의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또 iOS의 다운로드 지표가 안드로이드 플랫폼(빌리빌리, 탭탭) 대비 유독 낮았음을 언급하며, 이는 중국 퍼블리셔인 요스타(상하이 로밍스타)가 중국 현지 플랫폼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신경 쓴 영향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운로드 개시일 기준 iOS 다운로드 수는 28만 건, 탭탭은 40만 건, 빌리빌리는 80만 건이었다.

 

임희석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과 글로벌 지역 모두에서 출시 초기보다 출시 1년 후, 2년 후 성과가 더 높았다. 4일 기준 출시 2년이 넘었음에도 일본 iOS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라이프사이클이 압도적으로 길다는 부분을 고려 시, 여전히 컨센서스 이상의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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