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첫 인상은 합격. 라인게임즈 신작 '엑소스 히어로즈'

등록일 2019년12월26일 0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인게임즈의 신작 엑소스 히어로즈가 겨울 블록버스터급 신작들 속에서도 유저들에게 게임성을 인정 받으며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주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엑소스 히어로즈는 우주의 모바일 RPG 전작인 '엑소스'의 정통성을 이어나가는 게임. 게임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방대한 스토리에 기반한 풍부한 콘텐츠, 뛰어난 연출에 대한 만족스러움이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대작 모바일 MMORPG 틈에서도 매출순위 TOP 10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서비스 되고 있다.

 

특별한 것 없어 보이지만 잘 만든 수집형 RPG

다양한 시스템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엑소스 히어로즈의 근본은 바로 수집형 RPG이고 국내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대다수의 게임처럼 캐릭터를 얻어 스테이지나 요일던전을 통해 재료를 얻어 성장시키는 평범한 성장방식을 가지고 있다.

 

게임 내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캐릭터의 성능이 상당하기 때문에 특별히 과금을 하지 않아도 중후분부까지 큰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11개에 달하는 일일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이 조금은 지루할 수 있고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클리어를 하면 확실히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고 요일마다 필요로 하는 영웅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유저들이라면 자신의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보는 재미가 있다.

 

여러 가지 캐릭터의 조합을 맞춰보는 것이 재미 포인트

 

수집형 게임의 장점은 다양한 영웅의 확보에서 오는 조합의 재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초반에 얻은 캐릭터들이 버려지는 단점이 존재한다. 엑소스 히어로즈에서는 ‘페이트 코어’를 통해 이러한 수집형 RPG의 고전적인 단점에 반전을 꾀했는데 페이트 코어는 일종의 각성 시스템으로 캐릭터의 전용 페이트 코어를 장착하게 되면 외형이 변화하고 능력치가 보다 강력해지며 스킬 체계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페이트코어의 등급에 따라 달라지는 능력치의 폭의 차이도 커지지만 기본적으로 고레벨보다는 저레벨의 능력치 상승폭이 크게 설계 되어 있는 만큼 무과금 유저들 역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투부분에서도 단순히 랭크만 높다고해서 전투를 유리하게만 이끌지 않도록 설계됐다. 캐릭터는 자신들이 가진 고유의 속성을 제외하고 상대와의 전투에서 약점이 될 수 있는 수호석을 가지고 있으며 이 수호석을 파괴하면 상당히 유리한 게임을 할 수 있다.

 

나만 빼고 잘되는 소소한 미니게임들이 많다

 

역상성으로는 PVE와 PVP 모두 전투에서 이기기 힘들며 기본적으로 상대의 약점 수호석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대비한 캐릭터 배치가 필요하다. PVP의 경우도 마찬가지며 공격속도에 따라 딜러-보조-탱커-힐러 순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것을 이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편한 UI와 부족한 최적화는 아쉬워

 

영웅 성장을 과도하게 세분화 시킬 필요가 있나 싶은 부분도 존재한다

 

잘만든 수집형 RPG 이지만 엑소스 히어로즈의 불편한 UI/UX, 최적화는 아쉽다.

 

메뉴를 옮길 때 생겨나는 간헐적인 렉, 그리고 다른 콘텐츠를 넘어가기 위해서 순서대로 메뉴를 조작해야 되는 불편함이 가장 대표적이다. 여기에 크고 작은 버그나 프리징 현상 등 게임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제법 많다.

 

물론 비공개테스트와 비교하면 지금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아졌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은 아쉽다. 개발사측에서 계속해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게임의 롱런을 위해서는 콘텐츠 업데이트 보다 먼저 최적화문제를 해결해야 할 듯 싶다.

 

뻔한 콘텐츠를 우겨 넣는다면 결과도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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