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가 게임 업계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대 점유율 모바일 앱 마켓 구글 플레이에서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수동 앱 검토에 걸리는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신규 업데이트나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사 입장에서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구글이 구글 플레이에서 앱 검토에 7일 이상까지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주의사항을 전했다. 구글 플레이에 게임을 출시하거나 업데이트 빌드를 배포하기 위해서는 구글 측의 검토가 필요한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및 근무 시간에 변동이 생기면서 직접 검토에 소비되는 시간이 더욱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구글 플레이 측의 검토 지연으로 인해 게임 업데이트 및 출시가 지연되는 사례들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엑스엔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카오스 모바일'에서는 16일 신청한 앱 검토가 3일 정도 지연된 19일 완료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으며, 넬비스게임즈의 신작 '히어로즈9'은 구글 플레이 검토 지연으로 인해 원스토어에서만 먼저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구글 플레이의 검토 지연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문제 없이 업데이트가 완료되는 게임들도 있어 개발사와 이용자의 혼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이 글로벌 전역으로 퍼지면서 장기화될 전망들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업데이트나 신작을 준비 중인 게임사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