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들이 뿔났다, '디비전 2' 확장팩 '뉴욕의 지배자' 메타크리틱 최하 유저 평점 기록

등록일 2020년04월03일 12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3월 초 발매된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이하 디비전 2)' 확장팩 '뉴욕의 지배자'의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이 0.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얼마 전 각종 버그와 낮은 완성도로 유저들에게 뭇매를 맞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보다 낮은 수치다.

 



 

처음부터 평가가 곤두박질 친 것은 아니다. '뉴욕의 지배자' 확장팩이 발매된 직후만 하더라도 유저들 사이에서 평가가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확장팩 발매 이후 다시 발생한 블릿 스펀지, '기어 2.0'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획일화 되어버린 아이템 세팅, 파밍 슈터 게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과하게 피로한 게임 진행 등 다양한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게임에 대한 피로도와 난이도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스팅'을 반복 사용하여 설계도와 재료를 파밍하는 '부스팅런'을 비롯해 경험치와 아이템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사격장런', 시즌 보상 상자를 통제 지점에서 간단하게 획득하는 '상자런' 등이 발견되면서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미니건'을 사용한 대미지 글리치, 탤런트 중첩 글리치 등 각종 버그들도 연달아 발견됐다. 특히 이중에서도 '신중함' 탤런트를 여러 개 겹쳐 사용해 적을 되살려 제자리에서 아이템을 계속 파밍하는 일명 '신중런'이 발견 되었는데, 이를 통해 전설 및 영웅 난이도에서의 '갓롤' 아이템 파밍이 극도로 어렵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유저들의 의욕을 상실케 만들었다.

 



 

이후 매시브 측은 글리치 버그를 사용한 계정에 7일 정지 처분을 내리고 3월 17일 점검 시점으로 롤백을 발표했다. 그리고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 진행된 '스테이트 오브 더 게임(State of the Game)'에서 매시브 측 관계자들은 타이틀 업데이트 8.5에 포함되는 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청부업자의 장갑', '여우의 기도' 등을 지켜보고 있다며 사실상의 너프도 예고했다.

 

또 이번 글리치 사건으로 인한 밴(Ban)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 한편, 매치메이킹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밴(Ban) 처분을 받은 유저에게 일주일 동안 다른 게임을 하다 오라는 멘트로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각종 사건사고를 통해 쌓이고 있던 불만은 '스테이트 오브 더 게임'을 기점으로 폭발했고, 이는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을 깎는 것으로 표출됐다. 4월 3일 오전 기준으로 '메타크리틱'의 전 플랫폼, 모든 기간 유저 평점을 살펴보면 '뉴욕의 지배자'는 말 그대로 맨 끝 페이지에 위치하고 있다. 미흡한 완성도로 원성을 샀던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전작에 비해 달라진 것이 없고 과도한 BM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NBA 2K20' 보다도 낮다.

 

물론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이 게임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지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사태와 같이 유저들의 성난 민심을 파악해볼 수 있는 지표로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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