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된 시뮬레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패션, 예술업계 등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부터 '언택트' 마케팅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다양한 협업 사례들이 향후 게임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세계인의 실외 활동이 뜸해진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업계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비대면 상황에서도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는 '언택트' 마케팅이 각광받는 가운데, 최근 '언택트' 마케팅을 위한 소통의 창구로 닌텐도 스위치 용 시뮬레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해외명 Animal Crossing: New Horizons)'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디지털화한 전시작 40만여 점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이를 게임 내에서 선보일 수 있는 '마이 디자인' 기능을 제공하는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작품 이미지 페이지에서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면 게임 내 '마이 디자인'과 연결되는 QR코드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패션 업계에서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언택트'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e스포츠 사업 및 의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100 Thieves'는 최근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마이 디자인' 기능을 활용해 지난 3년간 선보였던 의류를 공개했다. 게임 내 의류 상점에서 원하는 의상에 해당하는 14자리 코드를 입력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100 Thieves'의 의상들을 자신의 캐릭터에 입혀볼 수 있다.
한편, 3월 발매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출시 첫 달에만 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2020년 가장 인기있는 게임으로 올라섰다.
특히 플레이어에게 특별한 행동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통해 '힐링 게임'으로 주목받으면서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물론, 기존에 게임을 즐기지 않던 라이트 게이머 층도 다수 유입된 상황. 이에 패션 및 예술업계에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언택트' 마케팅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접촉을 활용하는 '언택트' 마케팅이 각광받는 가운데, 게임이 '언택트' 마케팅의 새로운 창구로 부각되면서 앞으로 게임을 통한 이색 마케팅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인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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