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된 정황이 포착되었다. 한화로 약 1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태가 향후 트위터의 이용자 지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트위터에서는 미국 내 유명인사들의 계정이 해킹되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 칸예 웨스트, 워렌 버핏 등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두배로 돌려줄 테니 자신의 비트코인 계좌에 가상화폐를 입금해달라"라는 내용의 트윗이 약 한시간 정도 게재된 것.
상황을 파악한 트위터 측은 트윗을 삭제하고 해당 계정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지만 이미 비트코인 계좌에는 약 11만 6천 달러(한화 약 1억 4천만 원) 가량의 가상화폐가 송금된 상황이다. 트위터 측에 따르면 이번 해킹 공격은 서버 접근 권한을 가진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트위터는 자세한 내막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 내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 해킹 공격은 이례적인 만큼 이번 사태가 트위터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트위터는 정치인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의 소통 및 정책 발표 창구로도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해킹 사태처럼 보안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서 향후 이용 지표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아직 이번 대규모 해킹에 대한 정확한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외신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적인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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