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5'에서는 보는 것 이외에도 촉감과 소리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한국 시간으로 20일, '플레이스테이션5'의 새로운 광고 영상을 통해 신기능 '햅틱 피드백'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기로, 올 연말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고사양 SSD와 오디오 등을 통해 사실감 넘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5'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새로운 콘트롤러 '듀얼센스(DualSense)'를 통해 몰입감을 높이는 '햅틱 피드백'이다. '듀얼센스'의 L2와 R2 '트리거' 버튼에는 '적응형 트리거' 기능을 탑재해 총을 쏘거나 활 시위를 당기는 등의 동작들이 그대로 반영될 예정. 

SIEK는 '플레이스테이션5'의 신규 광고 영상과 블로그를 통해 '햅틱 피드백'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사례들을 함께 공개했다.

소리로, 손 끝으로 게임을 '보다'

이번에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5'의 신기능을 통해 플레이어가 게임 속 세계를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다. 영상에서 강조된 것은 'Tempest 3D 오디오' 기술과 '듀얼센스'의 '적응형 트리거' 및 햅틱 피드백으로, 단순히 화면에서 보여지는 정보 이외에도 다른 효과들을 통해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영상에서는 얼음을 만지고 얼어붙은 호수 위를 지나다니는데, '플레이스테이션5'에서는 '햅틱 피드백'을 통해 캐릭터가 상호작용하는 모든 사물 및 자연환경의 특징들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얼어붙은 호수에서 거대한 괴물이 등장할 때 캐릭터가 느끼는 긴장감과 일대의 진동들도 '듀얼센스'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SIEK 측의 설명이다. '플레이스테이션4' 등의 기존 콘솔 기기에서는 단편적인 소리나 발자국 연출, 공격 방향을 표시하는 UI 등을 통해 게임 내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캐릭터가 활 시위를 당길 때에는 '적응형 트리거'를 통해 실제로 활을 사용하는 듯한 반발력을 느낄 수 있으며, 'Tempest 3D 오디오'를 통해서는 소리가 발생하는 방향, 장소 등을 플레이어가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햅틱 피드백', PS5 론칭 타이틀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나

이와 함께 블로그를 통해서는 '플레이스테이션5'의 론칭 타이틀에서 '햅틱 피드백'을 어떻게 적용했는지에 대한 사례가 공개되었다. 대부분의 론칭 타이틀이 주목한 것은 '햅틱 피드백'을 통해 주먹을 사용한 타격, 총기나 활 등의 병기를 사용할 때의 손에 느껴지는 감촉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이다.

'Marvel's Spider-Man: Miles Morales(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에서는 주인공 '마일즈'의 감지 능력과 주먹을 사용할 때의 느낌을 사실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햅틱 피드백'을 통해 적이 공격하는 방향에 따라 다른 사운드를 출력, 플레이어가 직관적으로 적의 위치와 위협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전기를 두른 공격을 사용할 때에는 콘트롤러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생생한 사운드를 통해 타격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햅틱 피드백'을 통해 총기의 사실적인 느낌을 구현한 사례들도 만나볼 수 있다. 'Deathloop(데스루프)'에서는 무기에 탄이 걸려 재장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트리거 버튼의 조작 역시 물리적으로 차단된다. 'Rachet & Clank: Rift Apart(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에서는 배럴이 두 개 부착된 산탄총을 사용할 때, 트리거에 저항이 느껴지는 단계를 넘어설 정도로 버튼을 누르면 두 개의 배럴에서 전부 탄환이 발사된다.

또한 'Astro's Playroom(아스트로 플레이룸)'에서는 캐릭터가 이동하는 표면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며, 'Gran Turismo 7(그란 투리스모 7'에서는 브레이크를 잡을 때의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 (ABS)'를 사실적으로 구현해 좀더 사실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5'는 올 연말 발매될 예정이며 아직 기기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