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캡콤의 명작 아케이드 게임 '마계촌'을 온라인화한 '마계촌온라인'이 드디어 지난 24일 유저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그동안 FGT(Focus Group Test)를 통해 제한된 유저들에게만 공개됐던 '마계촌온라인'은 간편한 조작의 횡스크롤 액션 MORPG로서 사이드뷰에 특화된 자체 개발 엔진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액션성을 가진 게임으로 탄생했다.
특히 원작이 가지고 있던 코믹한 요소들 역시 그대로 계승해 추억을 더듬어보려는 올드 유저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극악난이도는 그만, 대중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원작인 '마계촌'은 본래 액션 게임이라는 이미지보다는 극악스러운 난이도로 유명했던 게임으로 유명했으며, 주인공 아서가 사탄에게 잡혀간 공주를 구하는 흔한 영웅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난이도로 인한 스릴과 함께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지 못하는 좌절감 역시 컸던 게임인 만큼 라이트 유저들에게까지 쉽게 다가가지는 못했던 게임었고 '마계촌온라인'에선 이런 부분을 과감하게 배제, MORPG고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난이도가 대폭 수정이 됐다.
기본적으로 원작에선 주인공인 아서가 무기를 골라가며 싸울 수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선 사용하는 무기에 따른 캐릭터가 배정되는 클래스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 스스로에게 플레이 방식을 선택하게 했다.
유저들은 높은 체력과 근접 공격이 장점인 '나이트'와 낮은 체력이지만 원거리 공격을 하는 '아처', 가장 체력이 낮지만 근거리, 원거리 마법 공격이 가능한 '컨저러'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중 원작의 느낌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는 '아처'로 '나이트'와 '컨저러'의 경우 기본적으로 플레이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하며 조작 역시 어렵지 않기 때문에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인 캐릭터였다.
난이도가 많이 낮아졌어도 기본적으로 액션게임에 대한 '감각'을 요구하는 게임인만큼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유저들에게 어느정도 숙달된 컨트롤을 요구하게 된다. '마계촌온라인'은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액션 대신 직관적인 스킬과 화면구성을 통해 유저들에게 '감각'을 익히는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시키게 해준다. 이 역시도 원작의 직관적인 시스템을 잘 계승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부담은 줄이고 재미는 늘렸다
'마계촌온라인'은 기존 '갑옷파괴 > 사망'에 이르는 극한의 스릴을 선택한 원작의 설정 대신 체력과 BP로 무장한 MORPG로 설정이 대폭 수정되었다.
유저들은 기본 체력과 BP를 바탕으로 몬스터들을 마음껏 유린할 수 있으며 몬스터 역시 스턴, 넉백, 중독 등 다양한 상태이상 효과로 유저를 위협한다. BP게이지가 소모될 경우 원작과 동일하게 갑옷이 파괴되고 속옷을 입은 채로 전투에 임하며 이때 몬스터들로부터 입는 피해가 대폭증가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플레이를 해야 된다.
이밖에도 원작에서 다양한 아이템과 마법을 얻을 수 있었던 '마계상자' 역시 존재한다. 유저들은 이 마계상자를 통해 황금갑옷, 변이, BP 및 체력과 마나를 회복 시켜주는 각종 회복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다. 착용 후 1분의 제한 시간이 있는 황금갑옷은 캐릭터의 모든 능력치를 상승시켜주게 되며 마술사가 등장할 경우 유저를 할아버지, 아주머니, 개구리 등으로 변신시킨다. '코믹호러'를 지향하는 만큼 이 외에도 다양한 재미요소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토리 부분 역시 MORPG에 걸맞게 대폭 강화됐다. 원작의 경우 스토리보다는 액션 본연의 느낌에 치중했지만 '마계촌온라인'에선 스토리를 통해 유저들에게 마왕을 물리쳐야 하는 일련의 이야기를 듣게 되며 이를 통해 각종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또한 던전 시작시 몬스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 아이템 목록'을 통해 반복되는 플레이의 지루함을 줄이고 퀘스트를 해야되는 이유를 제공해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유저들은 파티플레이 간 파티플레이 유지가 안되는 부분(게임 클리어시 강제적으로 파티 해제) 및 아이템 배분문제, 획득 문제 등 파티시스템에 관한 많은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유저 간의 거래, 조작방식 변경 등 유저들은 3차례에 걸친 FGT테스트를 끝마쳤음에도 게임 내 편의시스템의 부재로 많은 게임플레이의 불편을 겪어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다.
1차 CBT를 통해 유저들 앞에 첫 선을 보인 '마계촌 온라인', 앞으로의 테스트에서 유저들과의 호흡을 통해 원작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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