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오버워치' 프로팀을 가리는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그랜드 파이널이 10일 저녁 10시(한국 시간 기준) 개최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는 오뚝이처럼 칠전팔기 정신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 다이너스티와 리그의 절대강자이자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맞붙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 안정적인 운영으로 1,2세트 승리
오아시스 쟁탈전으로 시작된 첫 세트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1 세트 1라운드에서는 서울 다이너스티가 빠르게 점령 퍼센트를 채우며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였으나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저격수 ANS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적 한 명을 끊어낸 것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팀웍을 보이며 라운드 승점을 챙겼다.
2라운드는 1라운드보다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공격수 ANS와 STRIKER의 프리 딜 각을 잘 만들어내며 서울 다이너스티의 공격을 쉽게 막아내고 라운드 승점을 챙겼다.
2세트 경기는 '왕의 길' 맵에서 펼쳐졌다. 2세트 1라운드에서 공격 팀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처음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해 빠르게 화물칸을 여는데 성공하며 빠르게 화물을 밀어냈다.
물론 서울 다이너스티도 FROFIT이 후방을 노리는 전략이 잘 통해 엔드 라인에서 시간을 최대한 끌며 분전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SUPER의 로드 호그와 STRIKER의 한조 연계 플레이를 통해 적의 대부분 선수를 끊어내는데 성공 결국 1분 17초를 남기고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공수전환이 된 2라운드에서 서울 다이너스티는 화물칸을 빠르게 열기 위해 공격적인 무빙을 보였으나 오히려 GESTURE가 죽으며 공격이 막혔다. 이후에도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서울 다이너스티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했으나 서울 다이너스티 에이스들의 활약에 의해 마지막 순간 화물을 꺼내는데 성공했다.
1구간에서 고전한 것과는 달리 2구간에서는 일방적으로 서울 다이너스티가 화물을 밀어내며 한 번에 3구간 진입이 성공했다.
서울 다이너스티 입장에서 3구간에 단 한 번의 막힘이 없이 화물을 골인시켜야 승리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호락호락하게 용납하지 않았다. 화물을 밀려고 하는 서울 다이너스티 선수들을 숨어 있던 저격수 ANS가 꾸준히 괴롭혔으며 로드호그 또한 그들의 진영을 지속적으로 막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서울 다이너스티의 화물의 골인을 용납하지 않은 채 라운드 스코어 3:2로 세트 스코어는 2:0까지 벌어졌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반격, 3,4세트 승리로 동률을 만들다
3세트의 전장은 하나무라로 정해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선수들이 A거점 점령 초반부터 서울 다이너스티의 선수를 한 명 한 명 끊어내 진영을 끊어내며 서울 다이너스티 선수들의 멘탈을 흔들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GESTURE의 로드호그가 중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스킬 연계를 보이며 순식간에 서울 다이너스티가 A거점 점령에 성공했다.
B 거점에서는 전 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VIOLET 젠야타의 슈퍼 플레이 속에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서울 다이너스티의 점령을 최대한 지연시켰다. 하지만 서울 다이너스티도 열악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양 팀의 메르시가 동시에 궁극기를 시전했으나 서울 다이너스티의 메르시만 로드호그를 부활시키는데 성공, 단 11초를 남기고 서울 다이너스티가 B거점 점령에 성공해 승리를 차지했다.
공수가 전환된 2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최효빈의 디바가 만들어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A거점을 빠르게 점령하고 B거점으로 넘어갔다. B거점에서 서울 다이너스티가 자신들의 조합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바티스트를 선택한 샌프란시스코 쇼크 팀 조합의 허점을 노린 플레이로 방어에 성공, 라운드 스코어 2:1로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첫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선택한 4세트의 맵은 감시기지 지브롤터였다. 초반부터 저격수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이어졌다. ANS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완벽하게 화물을 막을 것으로 보였으나 서울 다이너스티 CREATIVE의 아나와 FROFIT의 한조가 변수 창출에 성공한 후 1, 2거점을 연이어 파죽지세로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화물이 순식간에 마지막 거점까지 전진한 가운데 서울 다이너스티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선수들의 궁극기 연계 사용 타이밍을 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3라운드에서 주요 순간마다 적을 막아내는 힘이 부족해졌고, 서울 다이너스티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강력하게 화물을 푸쉬해 18초를 남기고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방어로 들어간 서울 다이너스티는 ANS의 위도우 메이커 견제를 위해 FROFIT이 겐지라는 깜짝 카드를 꺼냈다. 겐지는 초반부터 성공적으로 적 진영을 흔듬과 동시에 나노-용검으로 이전 세트에서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던 VIOLET의 젠야타를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순식간에 1거점 타임이 10초 이내로 떨어지자 VIOLET는 바티스트를 꺼내며 조금 더 공격적인 조합으로 마지막 공격을 대비했으나 이마저도 서울 다이너스티에 완벽하게 막혀 버렸다. 결국 서울 다이너스티는 4세트 완벽 방어에 성공, 세트 스코어는 2:2로 동점이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 5,6세트 연속 승리로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
5세트 전장은 부산으로 결정되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전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중요한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서울 다이너스티를 상대로 부산 맵 승리 경험도 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우세가 점쳐졌다.
초반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앞 라인의 강력한 방어력과 ANS의 백발백중 저격으로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빠르게 76%의 점령 게이지를 채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서울 다이너스티가 맵 구조를 적절하게 사용한 공격이 샌프란시스코 쇼크에게 크게 들어가며 거점은 서울 다이너스티에 넘어갔다. 이후 서로가 서로에게 연이어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양팀 거점 99%를 채운 채 난전이 펼쳐졌지만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적 솜브라의 EMP가 빠진 타이밍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A거점 승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B거점에서 샌프란시스 쇼크는 STRIKER의 명불허전 트레이서가 종횡무진 움직이며 적의 정신을 쏙 빼놓는 사이 다른 팀원들이 거점을 든든하게 방어하며 빠르게 거점 99%를 채웠다. 물론 서울 다이너스티도 솜브라의 해킹을 바탕으로 트레이서가 끊긴 타이밍을 절묘하게 노리긴 했으나 99% 싸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 ANS의 연속 3킬이 터지면서 승리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에게 넘어갔다.
마지막 세트가 될 수도 있는 6세트의 맵은 할리우드로 정해졌다. 경기 초반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VIOLET 젠야타의 대활약 속에 빠르게 2거점까지 빠르게 돌파 후 화물을 엔드라인까지 밀어넣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서울 다이너스티는 마지막 점수까지는 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살아남은 인원의 불리함 속에서도 마지막 거점 방어에 성공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2점만 내주는데 성공하며 공격에서 다소 여유를 챙길 수 있었다.
공수 전환이 된 2라운드에서 서울 다이너스티는 깔끔한 궁극기 연계가 되지 않아 거점을 뚫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완전 방어가 가능한가 싶었으나 5초 정도를 남기고 CREATIVE의 주요 딜러를 살리는 전략이 극적으로 성공해 화물 이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서울 다이너스티는 2거점 근처에도 못 가고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강력한 방어막에 번번히 막히며 공격 스코어 1점 밖에 챙기지 못했다.
6세트까지 승리를 챙긴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세트 스코어 4:2로 지난 해에 이어 최고의 오버워치 리그 팀에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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