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게임 마니아라면 꼭 해야할 게임 '리틀 호프', 같이 하면 더 재미있다

등록일 2020년11월13일 09시34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 호러게임 연작 '더 다크 픽쳐즈 앤솔로지'(THE DARK PICTURES ANTHOLOGY) 시리즈 2편 '리틀 호프'(LITTLE HOPE)를 정식 출시했기에 바로 플레이해 봤다.

 

호러게임 마니아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전작 '맨 오브 메단'(Man of Medan)과 마찬가지로 리틀 호프는 솔로 플레이, 온라인 협동 플레이, 오프라인 협동 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전작의 경우 유령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생각보다 싱거운 배경에 조금 실망했지만, 이번 리틀 호프는 예고편부터가 너무 강렬해 큰 기대를 품고 플레이했다.

 



 

전작은 1회차 플레이를 혼자 하고 2회차 플레이를 친구와 함께 했는데, 이번에는 1회차를 온라인 협동플레이로 진행하고 2회차에서 솔로 플레이로 진행했다.

 

으스스한 분위기, 그리고 '깜짝 놀래키는 연출'의 강화
리틀 호프는 좁은 폐쇄된 공간에서 펼쳐진 전작 맨 오브 메단과 달리 보다 넓은 공간인 '유령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버스 사고를 겪은 후 유령마을에 같힌 주인공 일행은 마을을 탐색하며 외부와의 연락, 탈출을 꾀한다.

 

하지만 마을 중심으로 갈수록 일행은 괴현상, 무시무시한 존재들과 조우하게 되는데...

 



 

이번 작품은 플레이어를 깜짝 놀래키는 연출을 좀 더 많이 집어넣고, 제대로 무시무시한 존재를 보여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초중반에 괴기현상의 정체가 드러나고 김이 빠진 전작보다는 전개와 연출에 좀 더 힘을 쏟은 것 같다.

 

결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릴 것 같은데, 초반에 예상한 게 맞아떨어져서 기자는 조금 실망했다. 플레이한다면 설정과 전개를 예상해 맞춰보며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선택'보다는 '태도'에 신경써야 하는 전개
전작과 마찬가지로 각 캐릭터들의 운명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특정 행동을 하느냐, 안하느냐,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 괴물과 조우했을 때 잘 도망치느냐 등등...

 



 

전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다른 캐릭터들과의 대화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결말에 더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각 캐릭터들이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를 판별하는 느낌이다.

 

트로피 조건이 모두 살리기, 모두 죽이기,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이성적으로 반응하기 등 전작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으니 플레이 시 잘 생각해서 조건을 맞춰가야 한다.

 

협동플레이에서는 미리 정해놓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도 쉽게 원하는 결과에 도착하기 쉽지 않았는데, 그런 예측불가능한 결과가 협동플레이의 재미 아니겠나.

 

쉬워진 수집, QTE, 트로피조건
전작은 수집이 복잡하고 너무 많았던 점, 그리고 QTE(퀵 타임 이벤트) 선택이 예고없이 나와 너무 어렵다는 점이 많은 플레이어들의 지적을 받았다. 개발사에서 그런 지적을 반영해 리틀 호프에서는 QTE 등장 전 예고문구를 띄워 QTE가 매우 쉬워졌다.

 

수집도 보다 간소해지고 대부분 발견하기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곳에 놓여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엔딩조건 등이 전작보다 간소해진 것도 포함해 트로피도 전작보다는 쉬워진 것 같다.

 



 

전작의 경우 4회차 이상, 수십시간 플레이하며 매번 많은 부분을 고려해 플레이해야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살리거나/모두 죽는 두 가지 조건만 신경써서 하면 3회차 이내에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이 가능할 것 같다.

 

온라인으로, 오프라인으로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면 더 재미있고, 너무 무섭지도 않게 적당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니 친구와 함께 플레이해 보길 권한다.

 

리틀 호프를 클리어하고 나니 3편 예고편을 보여주는데, 3편 예고편이 또 분위기가 끝내준다. 1, 2편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내년에 나올 3편을 기대하며 1, 2편 플래티넘 트로피 작업을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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