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게임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MMORPG와 함께 온라인 게임의 왕좌를 다투던 FPS게임은 최근 급상승한 스포츠 게임의 열풍에 휘청이며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차 줄어가고 있다.
한때 MMO와 함께 시장을 독점하던 FPS게임의 하락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다른 장르와 비교해 게임의 독창적인 유연성이 떨어져 장르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과 최근에 등장하는 FPS게임들이 너무 밀리터리에만 집중되어 있어 유저들의 흥미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도 FPS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이러한 FPS의 분위기와 달리 최근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장르가 있으니 바로 TPS다.
한계가 없는 TPS게임의 다양한 변신
온라인게임에서는 새로운 장르로 각광 받고 있지만 비디오게임에서의 TPS게임은 이미 새로운 슈팅게임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고 많은 작품들이 개발중이며 실제로 '헤일로', '기어즈오브워', '언챠티드'등의 대표적인 TPS게임들은 지금도 유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게임들은 기존 FPS의 슈팅의 재미와 함께, 다양한 격투 액션을 통해 '슈팅' 본연의 재미와 캐릭터 및 주변 환경이 전부 보이는 TPS 특유의 시점을 통한 전략적인 재미를 모두 충족시키며 TPS게임의 시장 확대, 즉 장르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국내에서도 넥슨의 '버블파이터', GSP 인터렉티브의 '헤쎈', 네오위즈게임즈의 'S4리그', '디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TPS게임들이 유저들 앞에 선보였으며 게임들도 메카닉, 캐주얼, 밀리터리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각기 다른 유저층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한 최근 지스타 2011을 통해 유저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던 '파이어폴', 쿤룬코리아의 첫 번째 클라이언트 게임인 '파이널미션' 등 다양한 해외 개발사들의 신작 TPS게임 역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적인 TPS시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 번의 경합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FPS와는 달리 그로기 상태를 한 번 거치며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TPS게임의 경우 이기고자 하는 유저와 살고자 하는 유저들의 격투 게임을 방불케 하는 액션을 통해 FPS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높은 역전의 가능성과 시각적인 액션의 쾌감, 그로기 상태의 유저를 이용한 전략적인 플레이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
실제로 유저 간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반응 속도가 빠르고 민첩하기만 하면 대부분 어느 게임에서나 상위에 속하는 절대평가식의 FPS 대신 동료의 팀 플레이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상대평가의 기준을 가지는 TPS게임이 라이트유저를 중심으로 점차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공개서비스를 실시한 '디젤'의 경우 기존 TPS의 장점과 함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추격전 모드가 유저들에게 공개 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변화하는 FPS, 한계를 넘어설까?
TPS가 장르의 신선함과 접근성으로 어필하고 있다면 FPS는 슈팅 본연의 재미를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모드들을 통해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좀비 모드와 보스전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프리즌 브레이크 모드의 '아바'는 FPS게임의 PvE콘텐츠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막고 뚫어야 하는 고전적인 FPS방식에서 탈피,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유저들은 FPS의 부진의 원인으로 천편일륜적인 폭파미션과 개인의 기량차이에 따른 지루한 경기 진행을 꼽았다. 반면, 보는 재미 및 드라마틱한 역전을 통해 플레이 자체의 재미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FPS의 기본적인 룰 역시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TPS게임의 경우 기존 TPS게임들의 성공 모델을 그대로 답습, 독창성이 부족한데 이 역시 FPS와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며, "카스와 아바가 보여준 변신이 유저들에게 끼친 영향력을 생각해보고 TPS게임 역시 온라인게임 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