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정욱 대표대행, 한게임에서 물러난다

등록일 2011년12월16일 12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2009년 11월부터 한게임 대표 대행을 맡아온 정욱 대표대행이 약 2년여 만에 대표대행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정욱 대표대행은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를 오래 전부터 결심해 왔으며 최근 사표를 제출, 퇴사가 결정됐다.

한게임 측은 정욱 대표대행의 퇴사 사유 대해 "신사업에 대한 본인의지와 휴식 차원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당분간 한게임의 대표직은 공석으로 유지되며, 내부 승진과 외부 인사 영입 등 다양한 방향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게임 내부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게임 측은 온라인 게임 부문(RPG, 비RPG)과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분야로 나누어 있던 현재 한게임 조직이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개편에 따른 내부 결정권한은 현재 대표직이 공석인 관계로 당분간은 그룹장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제권은 김상헌 대표가 유지하는 방향으로 잡혔다.

한게임 측은 "이번 내부 개편이 기존 정욱 대표대행이 진행했던 사업방향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사업이나 진행방향은 모두 유지된다"고 말했다.

정욱 대표대행은 김정호 한게임 대표가 일신상 사유로 휴직함에 따라 2009년 11월부터 한게임 대표를 역임해 왔다.

그는 과거 엑센추어, 프리챌 등에서 근무를 해오다가 2005년 1월부터 한게임에 합류, 2006년 1월까지는 한게임 Biz유닛 유닛장을 맡아왔으며 이후 NHN 이사직과 한게임 그룹장 직을 수행했다.

정욱 대표대행은 과거 보드게임을 통한 캐주얼 게임 이미지가 강했던 한게임을 다양한 게임 콘텐츠로 무장시키며 선두자리로 올려놓는데 큰 공헌을 했다. 미비했던 퍼블리싱 분야를 강화,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등으로 퍼블리셔로도 입지를 굳혔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 개발 자회사 '오렌지크루'를 설립해 스마트폰 게임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한게임은 현재 일본에서도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에서 큰 인지도를 얻고 있다.

정욱 대표대행은 역임기간동안 '테라', '메트로컨플릭트', '킹덤언더파이어', '위닝일레븐온라인', '프로젝트R1' 등 기대작들을 대거 선보였으며 '슬러거'의 와이즈캣을 인수해 RPG,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게임사업을 시도해 왔다.

올해 5월에 열렸던 '한게임 EX2011'에서 정욱 대표대행은 한게임을 '확고한 퍼블리싱 명가'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개발사들과 미래를 같이 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퍼블리셔와 개발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욱 대표대행은 끝내 이러한 공약을 실현하지 못한채 대표대행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향후 한게임이 어떤 모습으로 게임사업을 진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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