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김정일의 소식을 접한 국내 종북, 친북 인터넷 카페회원이 THQ의 FPS '홈프론트'를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까페는 임시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곳으로, 기존 종북카페인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가 폐쇄되자 추종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카페를 만들어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곳.
지난 19일 이 카페의 회원 중 한명이 김정일의 사망소식과 관련해 "인명은 재천이나 희한한 것은 홈프론트와 묘하게 겹친다는 것이다"라며, "어찌보면 영화를 촬영하는 듯이 보이기도 할 정도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라며 게임 현재 김정일의 사망이 '홈프론트'의 내용과 묘하게 겹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홈프론트 시나리오대로! 철기전사들이여, 진군이다!"와 "그이의 염원과 이상에 대한 결사옹위 변함없다"며, 홈프론트의 내용대로 한반도 정세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뜻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THQ가 제작한 게임 '홈프론트'는 2012년 김정일이 사망하고 그의 아들 김정은이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되면서 북한이 우리나라를 적화통일 하고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을 정복한 후 미국과 맞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해 6월 공개된 '홈프론트'는 공개 당시 국내에서 민감한 소재인 북한을 다루고 있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아 왔다. '홈프론트'는 국내에서도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판매 금지 조치를 받아 결국 국내에 출시되지 못했다. 이 타이틀은 전세계 260만 장이 팔렸다.
또한, '홈프론트'를 개발했던 THQ는 최근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게임과 실제 사망 시기가 겹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THQ는 산하 셔터카오스 스튜디오, UK 스튜디오와 함께 후속작 '홈프론트2'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저들은 "이전 타이틀이 북한의 미국침공을 다루고 있다면 이번 타이틀은 미국과 북한의 본격적인 전쟁을 다루는 것이 아니냐"며 타이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종북, 친북 카페 회원들은 현재 "(김정일의 사망이) 애석하기 그지없다. 그저 꿈이었으면 한다"면서 "민족의 별은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그분을 보낼 수 없다. 더욱 찬란한 별이 되어 한민족의 앞날을 밝게 비춰줄 것이다"라며 사망한 김정일과 차기 지휘권을 잡을 것으로 보이는 김정은을 찬양하고 있어 많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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