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핵 앤 슬래시 RPG의 전설, 블리자드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미리 보기

등록일 2021년04월09일 15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역사상 가장 완벽에 가까운 핵 앤 슬래시 RPG라는 평가를 받는 '디아블로 2'가 새로이 옷을 갈아입고 드디어 9일 첫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올해 2월 '블리즈컨라인'을 통해 공개된 타이틀이다. 이전부터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 혹은 리메이크 버전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은 꾸준히 돌았지만, 공식적으로 게임이 공개된 것은 '블리즈컨라인'을 통해서가 처음이었다.

 

특히나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까지 블리자드가 자사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을 발매하고 클래식 버전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의 기조가 이어졌고, 기존에도 인기가 높은 '디아블로 2'의 리메이크, 또는 리마스터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던 만큼 관심과 호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일었다.

 



 

핵 앤 슬래시 RPG의 전설 '디아블로 2'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원전이 되는 '디아블로 2'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지금의 블리자드를 있게 해준 대표적인 타이틀 중 하나이자 인기 타이틀이다. 국내에서도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본격화된 PC방 열풍과 함께하며 2000년대 초중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와 만나면서 '민속놀이'로 불리울 정도로 문화, 경제, 사회적으로 크게 영향을 주었듯이, '디아블로 2' 또한 수험생임에도 불구하고 수능 전날까지 '카우방'에서 '훨윈드'를 돌았다거나 차태현, 전지현 등 당시 인기 연예인들의 이름이 아이템 별명으로 붙여지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RPG로도 잘 알려져 있다.

 

넘버링 후속작인 '디아블로 3'가 발매되고 다른 경쟁작들도 다수 등장해 게임의 인기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유튜브와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디아블로 2'를 즐기는 유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핵 앤 슬래시 액션, 끝없는 파밍과 아이템 세팅에서 오는 재미는 '디아블로 2'를 계속 즐기도록 하는 핵심 재미이자 차별점이기 때문이다.

 



 

느리지만 꾸준히 등장하는 신작들

'디아블로' 시리즈를 대하는 블리자드의 태도는 한 마디로 '꾸준하다'고 할 수 있겠다.

 

우선 '디아블로 2'의 경우 1.14d 패치 이후 더 이상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봇 문제로 긴 서버 대기열이 존재하기는 하나, 래더 시즌을 주기적으로 초기화하는 등 클래식 타이틀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정식 넘버링 후속작인 '디아블로 3'는 2012년 처음 발매된 이후 '영혼을 거두는 자' 확장팩과 '강령술사의 귀환'을 2년 단위로 선보이는 등 꾸준히 업데이트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4월 초에는 신규 시즌이 시작되는 한편 '추종자'의 대규모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게임에 복귀하는 유저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넘버링 타이틀 '디아블로 4'가 한창 개발 중에 있고, 모바일 버전인 '디아블로 이모탈'이 최근 테스트를 통해 처음 선보여졌다. 두 타이틀 모두 근시일 내에 발매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블리자드가 '디아블로'라는 매력적인 IP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발매에 앞서 게임성을 점검하고 유저 피드백을 받기 위한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9일부터 진행한다. 이번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일부 유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13일까지 직접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현대적으로 대폭 개선된 비주얼과 편의성

올해는 '디아블로 2' 오리지널 발매일로부터 20주년, 확장팩인 '파괴의 군주'로부터 21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제는 고전 RPG에 속할 정도로 원작은 오래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약 20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리마스터'라는 기조 그리고 '레저렉션'이라는 부제목에 걸맞게 완전히 새로워진 그래픽과 비주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원작 '디아블로 2'에 비해 PC 요구사양은 높아졌고 용량 또한 약 30GB 가량을 필요로 한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4K 해상도와 3D 물리 기반 랜더링, 돌비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특히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성역과 캐릭터, 적과 스킬 효과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같이 기존 그래픽으로 손쉽게 전환하여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히 그래픽과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만 개선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디아블로 3'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떨어진 골드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아이템을 보다 더 많이 보관할 수 있도록 보관함의 크기도 커진다. 또한 다른 캐릭터와 공유되는 창고도 추가된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능력치를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어드밴스 스탯' 창, 아이템 간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옵션,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쉽게 파티를 구성할 수 있는 자동 파티 구성, 더욱 짧아진 래더 시즌, 플랫폼 간 진척도 공유 등 다방면으로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진행되는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술적인 테스트가 중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클라이언트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한편, 직접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준비된 콘텐츠는 비교적 간단하다. 원작에 존재하는 7종의 캐릭터 중 '원소술사(소서리스)', '야만용사(바바리안)', '아마존' 등 3종의 캐릭터만 선택 가능하다. 싱글 플레이로 1, 2막까지만 즐겨볼 수 있으며, 테스트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자유롭게 파밍 및 세팅이 가능하다.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는 13일 새벽 2시에 종료된다.

 

한편, 싱글 플레이 중심의 이번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 이후, 멀티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멀티 플레이 테스트의 일정은 연내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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