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과 2020년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원을 받은 개발사들이 프로그램의 장점과 참여 후의 변화를 공개했다.
구글플레이가 14일 구글 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함께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개발사 상생 프로그램 '창구' 프로그램의 성과 및 창구 3기 프로그램의 계획을 소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모바일 앱, 게임 스타트업들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제공하고자 2019년 출범했다. 구글플레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과 함께 국내 중소 개발사들이 더 넓은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문, '창구'를 만들고자 사업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앱⬝게임 퀄리티 개선, 글로벌 진출 및 마케팅, 수익화 전략 등의 다양한 교육 및 사업 개발 컨설팅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창구 프로그램은 다른 국가 지원 프로그램과는 달리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구글 플레이가 진행해 앱 개발사들에게 더 밀접한 지원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는 실제 창구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개발사 리브라시스템즈 최진영 대표,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 이승훈 대표,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 키튼플래닛 최종호 대표가 참여해 창구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눈길을 끌었다.
각 회사 및 앱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린다
리브라시스템즈(이하 리브라) 최진영 대표: '리브라시스템즈'는 단순히 인기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회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재단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된 회사이며 창구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캣트릭스는 군 복무 시절 기획한 게임이다. 군대에서 손으로 직접 코딩을 작성하고 휴가를 나와 컴퓨터로 제작해서 완성했는데 좋은 타격감과 전투 시스템으로 창구 1기 때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이하 링글) 이승훈 대표: 링글은 1:1 화상 영어 교육 서비스이다. 뛰어난 튜터와 함께 최신 시사 – 비즈니스 이슈를 교재로 영어 토론을 진행하고 실시간 교정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맘편한세상 정지예 대표: 맘편한세상은 2016년에 설립된 회사로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맘시터는 사회생활을 하며 나를 포함해 동료나 선배가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기 힘들어 회사를 그만두거나 독박 육아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다. 맘시터는 우리 동네의 좋은 베이비 시터를 찾아주는 플랫폼으로 육아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키튼플래닛 최종호 대표: '키튼플래닛'은 2017년 4월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에서 분사 설립된 디지털 덴탈케어 스타트업이다. 2017년 AR 기술을 적용한 어린이 구강관리 교육 앰 '브러시 몬스터'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싫어하고 잘 못하는 양치질을 스스로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리브라와 링글은 창구 1기 프로그램 참여 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링글: 창구 프로그램 참여 전후로 유저 지표가 크게 증가했고, 2020년에는 흑자 전환했다. 투자 유치도 늘어났고 기업 가치도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리즈A에서 100억 투자에 기업 가치가 1000억으로 평가받는 것이 드문 편인데 받아서 놀랐다.
리브라: 창구 프로그램 참여 후 소프트론칭한 '캣트릭스'의 반응이 좋았다. 출시 후 빠르게 40만 다운로드 후 인디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유명 IP를 가진 업체와 합작 법인 설립 후 메타버스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창구 프로그램 2기에 참여한 맘편한세상과 리브라는 그 후 변화가 있었나
맘편한세상: 창구 프로그램 1위 후 많은 분들에게 우리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아이돌봄 문제와 감염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마스크와 소독제를 보내는 등 리스크를 챙기는데 집중했다. 그래도 정부와 구글이 많이 도와줘서 팀 전체가 모티베이션을 하며 보낼 수 있었다.
키튼플래닛: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 안가면서 브러쉬 몬스터의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고 앱 리텐션도 늘어났다. 실제로 먼슬리 리텐션 비율이 40% 증가했으며 직원 수도 프로그램 참여 전과 비교해 2배 증가했다
앱의 해외 사용자 비율은 얼마나 되는가
키튼플래닛: 전체 사용자중 30% 이상이 해외 유저이다. 글로벌 마케팅을 별도로 하지는 않았지만 구글 플레이에서 양치와 양치질을 검색하며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입소문도 증가해 지표로 나오고 있다. 자녀 양치질 습관을 바꾸기 위해 다운로드를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
링글: 앱 가입자 수의 3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영국 일본 싱가폴 독일 등 글로벌 서비스가 발전된 국가에서 참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구 프로그램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
맘편한세상: 맘시터는 2016년에 웹 서비스로 시작했다. 2019년 앱을 런칭했는데 앱 서비스도 웹이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론칭했고 출산 육아 카테고리 1위 달성했지만 그 과정에서 앱 서비스는 웹 서비스와 다르다는 것을 배웠다.
버그 관리와 앱 버전 관리 및 배포에도 어려움이 많고 마케팅 또한 앱 마케팅은 다른 영역이라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부분을 보완해 앱 서비스를 더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창구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지만 구글의 밀착 마크를 받을 수 있어 꼭 지원하고 싶어서 2기 모집이 발표된 후 준비해서 지원했다.
키튼플래닛: 1기에 참여한 대표님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소식에 관심을 갖고 창구 프로그램을 지켜봤다. 아무래도 게이미케이션적인 고민이 많았는데 주력하고자하는 서비스에 구글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했다.
창구프로그램의 내용이 앱 개발과 서비스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
키튼플래닛: 데모 데이 후 여러 업체에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현재 방영 중인 광고도 서비스에도움이 됐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아이들이 사용하는 앱이라 긍정적인 인식에 도움이 되어 앱 다운로드와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리브라: 출시 전에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돼 게임 개발 방향성 및 수익 모델 개발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링글: 사업화 자금을 지원 받아 링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전액 사용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광고의 효과적인 노출이 중요한데 구글은 이런 부분에 노하우가 많아 큰 도움을 받았다.
맘편한세상: 정부 지원금 3억원은 물론 광고로 앱 마켓팅 도움을 받았다. 또한 팀에 앱 사업 전문가가 없는데 1:1로 비즈니스 교육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서비스의 글로벌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창구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키튼플래닛: 앱을 잘 만들기 위한 노하우의 경우 스타트업은 알기 힘든 편인데 창구가 큰 도움이 되었다. 구글 플레이 자체가 큰 플랫폼이다 보니 앱 발전에 대한 정보와 마케팅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링글: 창구는 두가지가 유별나다 생각한다. 프로그램 참여 때 하는 전문가들의 PT 방송을 통해 이와 관련한 연습을 혹독하게 할 수 있었다. 또한 지원 내용이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느끼는 신규 유저 확보에 집중되어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리브라: 정부 사업에 참여 많이 했는데 정부 사업은 현실과 동 떨어진 지원이 많아 기대치가 낮은 편이다.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진흥원에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지만 운영은 구글이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맘시터: 우리 또한 여러 정부지원과제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정부지원과제는 창구랑 비교하면 제조업과 바이오까지 공통적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IT 기업과는 안 맞는 부분이 많았다.
창구는 앱을 가장 잘 아는 구글이 함께하기 때문에 좋은 케어를 받아 높은 신뢰도를 받을 수 있는 앱으로 잘 성장할 수 있었다.
개발사들의 앞으로의 목표는 어떻게 되는가
링글: 링글은 전세게에서 가장 똑똑한 튜터의 힘을 모아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계획이다. 현재는 성인들을 위한 영어 교육이 주 서비스이지만 향후에는 주니어들의 영어, 수학, 과학 교육까지도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맘편한세상: 우리는 지금까지 C2C 플랫폼이었지만 기업들도 임직원의 육아 문제 해결 위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후 B2B 서비스도 오픈했다,
또한 지금은 플랫폼을 통한 시터와의 연결만을 도와주고 있지만 아이돌봄은 연결이 시작이고 끝까지의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의 발전을 위한 개선을 하고 앱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글로벌 육아 문제도 크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키튼플래닛: 치과는 2일만 가고 나머지는 집에서 덴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덴탈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브러시 몬스터를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고령들을 위한 덴탈 캐어 및 치과와의 연계를 준비 중이다.
리브라: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경쟁이 심화될수록 남은 것은 IP라 생각함한다. 그렇기 때문에 명품 IP와의 연계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네이버 웹툰 등과의 연대를 진행해 IP 확보에 집중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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