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금일(29일) 자사 스튜디오 연합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을 공개하는 발표회 'LPG 2021(LINE Games PLAY GAME)'를 개최했다.
신작 라인업 발표회 'LPG'는 지난 2018년 12월 개최된 바 있으며, 오늘 열린 'LPG 2021' 현장에서는 ▲픽셀크루즈가 개발하고 있는 PC 온라인 액션 RPG '더 밴시'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하고 있는 어드벤처 RPG '크리스탈 하츠 2: 차원의 나침반', ▲니즈게임즈의 핵 앤 슬래시 RPG '언디셈버' ▲'베리드 스타즈'로 잘 알려진 진승호 디렉터의 신작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마법과 총기, 중세 판타지 풍의 분위기가 결합된 PC 온라인 TPS 게임 '퀀텀 나이츠' 등 5종의 신작 라인업이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라인게임즈와 그 연합의 미래를 책임질 신작 라인업 공개와 함께, 사전에 취합된 질문에 대해 김민규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답변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텐센트의 1천억 원 규모 투자, 콘솔 게임 개발 기조에 대한 전망, 개발사들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먼저 텐센트로부터 받은 투자 금액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김민규 대표는 오늘 발표된 신작들을 포함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중국 자본의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텐센트는 우리의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해준다는 느낌이었다. 함께 일해봤을 때 아직은(자본 유입에 대해) 큰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PC 플랫폼의 가능성에 대해 김민규 대표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을 출시하며 느낀바가 있다면, PC 플랫폼에 대한 유저들의 요구는 크고 또 PC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유저들도 많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PC와 모바일은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를 갖고 시장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PC의 콘솔 포팅도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또 콘솔 플랫폼에 대해 김민규 대표는 "콘솔만이 줄 수 있는 재미와 IP, 애정이 있고 그런 점이 가장 큰 콘솔의 특징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콘솔 플랫폼에 대한 도전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의 자체 플랫폼 '플로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미은 사업실장은 "'세상을 재미있게 하는 게임들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모토 하에 준비 중인 브랜드로, 현재는 기본 기능을 갖춘 상태로 베타 서비스 중에 있다"며 "오늘 공개된 게임들이 모두 멀티플랫폼, 크로스플레이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계정으로 모든 플랫폼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이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퀀텀 나이츠'를 개발하고 있는 스페이스 다이브 사의 게임 개발 이력에 대해 김미은 사업실장은 "스페이스 다이브는 굵직한 FPS 게임을 개발했던 개발자들이 모여있다. 파트너로서, 유저로서 함께 일해본 경험을 떠올려 보면 '퀀텀 나이츠'가 분명 좋은 IP, 좋은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현재 개발자들을 채용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김민규 대표는 스튜디오 얼라이언스 체제에서 라인게임즈는 초기부터 함께 각 스튜디오와 함께 게임을 빌드업하는 파트너이며, 개발팀들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인수합병은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인게임즈의 거시적 관점에서의 향후 계획 그리고 각 개발사들에 대한 질문과 함께, 오늘 공개된 신작 라인업들 각각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먼저 '퀀텀 나이츠'와 관련해, 장비 수집이 메인으로 보이는데 확률형 아이템으로 이를 판매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김미은 사업실장은 "'퀀텀 나이츠'는 장비 수집이 메인 콘텐츠이지만 개발 단계인 만큼 BM이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BM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본질부터 먼저 정리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고 답했다.
'더 밴시'가 가지는 특장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서비스 플랫폼의 확장 계획은 무엇인지에 대해 허성욱 사업실장은 '스팀' 출시는 확정이며, 자체 플랫폼 '플로어' 등을 통한 확장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 중인 단계라고 답했다.
또 그는 '더 밴시'의 차별화 요소로 대중적인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다른 액션 RPG보다는 진입장벽이 낮고 컨트롤이 쉬운 대중적인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콤보로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데 이것이 특장점이라고 본다"며 "장비들의 특성, 그리고 이와 연동되는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즐겨볼 수 있는것이 차별화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미은 사업실장은 '크리스탈 하츠 2: 차원의 나침반' IP에 대해, 글로벌 500만 유저들이 경험하고 기억하는 게임인 만큼 IP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며, 넷마블에프엔씨가 가진 인프라와 경험을 통해 양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게임의 본질이 우선이라며, 본질을 잃지 않도록 개발사와 협업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핵 앤 슬래시 장르의 RPG '언디셈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핵 앤 슬래시 등의 액션 RPG들의 장기 흥행 케이스는 적은 것 같다며, 이에 대한 장기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미은 사업실장은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른 시각으로 도전하고 있으며, 멀티플레이 콘텐츠와 경쟁형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김미은 사업실장은 "핵 앤 슬래시 장르의 게임이 많이 나오는 것이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IP가 쟁쟁한 게임들 사이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것 자체가 도전이라고 본다"며 "무게감을 갖고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언디셈버만의 '엣지'를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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