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시드 4장, 선수와 팬 모두에게 '호재'... 라이엇 게임즈 '2021 LCK 서머' 미디어데이 개최

등록일 2021년06월02일 16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올 여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재미를 책임질 '2021 LCK 서머' 시즌이 6월 9일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개막 일주일을 남겨둔 가운데, 서머 시즌에 출전하는 10개 팀 감독 및 대표 선수가 각자의 포부를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e스포츠 리그 '2021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가 6월 9일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서머 시즌부터는 2주마다 콜업과 샌드다운을 진행할 수 있어 변화가 조금 더 잦아질 전망이며, 진영 선택 방식에 있어서도 홈팀이 진영을 선택해 1세트를 치르게 하는 등 규정 상의 변경점이 생겼다.

 

서머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6월 2일, 라이엇 게임즈가 '2021 LCK 서머'의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서머 시즌에서 맞대결을 펼칠 10개 팀의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각자의 포부를 전했다. 단, '2021 MSI'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담원 기아'는 자가격리 문제로 인해 온라인으로 이번 미디어데이에 참여했다.

 

오상헌 LCK 대표는 "LCK 프랜차이즈 전환을 선언하면서 수 세대에 걸쳐 대중적인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라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난 9년의 시간을 돌아보니 많은 발전이 있었다. LCK는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처음 시작해 지금의 장소는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목표는 '롤드컵'과 성적 향상, 우승 후보는 '담원 기아' 혹은 '젠지'?

 


 

서머 시즌은 9월까지 진행된다. 단순히 서머 시즌의 성적 뿐만 아니라, 이후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통칭 롤드컵)'과도 직결되는 만큼,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 팀과 선수들의 목표 역시 '롤드컵' 진출이다.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은 "서머 시즌의 우승이 당연히 목표다"라고 말했다. '젠지' 유병준 코치는 "스프링 시즌을 준우승으로 끝냈으니,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이 기세를 이어서 롤드컵 우승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T1' 양대인 감독은 "롤드컵으로 향하는 길목인 만큼, 당연히 서머 시즌을 우승으로 가져가야겠다"라고 말했다.

 

스프링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역시 모든 팀의 목표다. '한화생명 e스포츠' 손대영 감독은 "작년과 비교하면 성적이 좋아졌지만, 여기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선수들도 점차 잘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농심 레드포스' 이재원(리치) 선수 역시 "스프링 시즌이 많이 아쉬웠는데, 서머 시즌은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노려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DRX' 김대호 감독은 "스프링 시즌을 봤는데, 미드 및 바텀 공격로 선수들이 처음 데뷔하다 보니 아직 기본기가 부족한 것 같다"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탄탄하게 정석을 배우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프레딧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다른 팀들을 따라잡기 위해 우리 역시 노력 중이다"라며 "경기에 임하기 전, 정말 후회 없이 연습했다는 생각이 들게끔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많은 팀들이 꼽는 '2021 LCK 서머'의 우승 후보는 '담원 기아', 그리고 '젠지'다. '담원 기아'는 5월 진행된 '2021 MSI'에서의 아쉬웠던 준우승을 교훈 삼아 한층 더 강해질 전망이며, 전 경기 내내 고른 경기력을 보여줬던 '젠지 이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라는 것. '아프리카 프릭스' 장누리 감독은 "MSI에서의 경험이 팀에게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은 "담원 기아가 물론 강력한 후보지만 매년 서머 시즌은 변수가 있다"라며 "젠지 이스포츠나 T1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롤드컵 시드 4장 확보... 서머 시즌 팀과 시청자 모두에게 호재다

 


 

'담원 기아'가 '2021 MSI'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LCK에게는 '월드 챔피언십' 시드 4장이 부여되었다. 예년에 비해 시드권이 늘어나면서 서머 시즌에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각 팀의 감독과 선수 역시 LCK를 위한 시드가 늘어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리그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도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은 "시드 한장을 추가로 확보해서 서머 시즌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보는 재미도 한층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으며, '젠지' 유병준 코치는 "시드를 추가 확보하면서 여유가 생겼다"라며 "상위권 팀 못지 않게 중하위권 팀에게는 특히 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DRX' 김대호 감독은 "2라운드에 들어서도 리그 긴장감이 풀어지는 일이 없이 중하위권에서의 격전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월드 챔피언십' 진출로도 이어지는 중요한 대목이기에 스프링 시즌에서 비교적 아쉬운 성적을 거둔 팀들도 재정비를 거쳐 서머 시즌에 임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장누리 감독은 "후반에 자주 역전당하는 것이 성적이 저조했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서머 시즌 이변의 주인공은 우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브 샌드박스' 박우태(써밋) 선수는 "스프링 시즌 당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상위권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팀 역시 지난 시즌을 분석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서머 시즌에 임할 예정이다. 'T1' 양대인 감독은 "스프링과는 패치 방향이 조금 다르기에 이 부분에 맞춰 대비하고 있다"라며 "롤드컵 우승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실전 실력을 파악하고 패치 방향에 따라 주전을 선발했다. 스프링에 비해 로스터 변경은 적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교체 출전 가능성은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은 "스프링 시즌에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선수 개인과 팀으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로스터를 활용했고 서머 시즌에도 그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팬 만나는 오프라인 경기는 기회이자 리스크, 서머 시즌 핵심은 미드와 바텀일 것

 


 

한편, 서머 시즌부터는 다시 오프라인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선수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경기를 진행했던 스프링 시즌에 비해 다시 선수와 팬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서 리그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는 곧 팀에게 기회이자 리스크일 수 있다는 것이 각 팀의 생각이다. '프레딧 브리온' 엄성현(엄티) 선수는 "팬과 오랫동안 소통하지 못했는데, 다시 기회가 생겨 다행이다"라며 "그러나 신인인 선수들이 오프라인 환경에서 긴장할까봐 조금은 걱정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담원 기아' 허수(쇼메이커) 선수는 "온라인 대회는 솔직히 큰 재미가 없었는데, 다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어 많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T1' 이상혁(페이커) 선수 역시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동기 부여도 되고 좋다"라고 말했다.

 

많은 선수 및 감독이 생각하는 서머 시즌의 핵심 공격로는 미드, 그리고 바텀이다. 'T1' 이상혁(페이커) 선수는 "이번 시즌에서는 미드 라인이 중요한데, 이번 시즌에서는 내가 많이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담원 기아' 허수(쇼메이커) 선수는 "바텀 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팀의 바텀 듀오가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레딧 브리온' 엄성현(엄티) 선수는 "정글 패치가 당장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변수를 지향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기분 좋은 패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1 LCK 서머'는 6월 9일 막을 올린다. '한화생명 e스포츠' 손대영 감독은 "팀을 항상 응원하는 팬들의 염원을 이번 시즌에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으로 이뤄보겠다"라고 전했다. '담원 기아' 허수(쇼메이커) 선수는 "시간이 지난 뒤에는 웃으면서 다시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젠지' 유병준 코치는 "서머 시즌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는데, 긴장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T1' 이상혁(페이커) 선수는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DRX' 김대호 감독은 "멀리 보기보다는 급한 불부터 끄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은 "스프링 시즌에 일이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더욱 발전했다. 내적으로 단단해진 만큼 스프링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 샌드백스' 박우태(써밋) 선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기간이 조금 됐는데, 이번에는 꼭 상위권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프릭스' 장누리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서머 시즌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프레딧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프링 시즌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서머 시즌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어 기쁘다.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즌이 되게끔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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