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형제의 오랜 독주가 끝나고 카카오게임즈 신작 MMORPG '오딘'이 양대 마켓 매출순위 1위에 등극했다.
오랜 도전 끝에 정상에 처음 서게 된 카카오게임즈는 당연히 축제 분위기이고, 그와 함께 경쟁작인 '미르4'를 서비스 하는 위메이드가 '오딘' 흥행 소식에 오히려 활짝 웃고 있다.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지분 투자를 해 뒀기 때문이다.
'오딘'은 7월 2일 출시 3일째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한 후 4일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초반 흥행세가 바로 꺾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딘'의 한국 론칭 첫 날 매출이 70억원에 달하고 현재까지의 누적 매출이 1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듯 '오딘'이 출시되자마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초기 지분 투자를 단행한 위메이드의 투자 수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딘'이 '리니지' 형제를 누르고 1위에 등극한 7월 2일 약 25% 상승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위메이드도 8.32% 상승, 시가총액 1조원대를 돌파하며 오딘의 흥행돌풍이 위메이드에도 호재임을 입증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블레이드'로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하며 신화를 쓴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위메이드는 2018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5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위메이드의 지분율은 7.2%로 알려져 있다.
위메이드는 그간 스타 개발자가 설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게임포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메이드는 상생을 위한 가치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위메이드는 지난 수년간 S급 개발자를 중심으로, 검증된 개발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중대형 개발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고 그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2009년 네시삼십삼분에 4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시프트업, 매드엔진, 엔드림, 아이엠씨게임즈에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게임개발사인 가레나로부터 200억 원을 투자를 받으며 개발력을 입증한 게임개발사 '하운드13'에도 30억 원대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하운드13은 중국·동아시아 시장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드래곤네스트 총괄 디렉터 출신 박정식 대표를 중심으로 드래곤네스트, 던전 스트라이커 제작에 참가한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게임 스타트업.
지난 2019년 1월 첫 작품인 모바일 액션 RPG 헌드레드 소울을 공개하며 수준 높은 그래픽과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로 호평받았으며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자체 서비스를 진행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140개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는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Project D'와 P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Project M'을 개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시프트업, 엔드림에 이어 이번 '오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까지 투자한 기업들이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위메이드의 안목과 투자수완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후에도 위메이드가 투자한 개발사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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