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음성 및 텍스트 채팅 환경에서 보다 안전한 게임 환경을 구축하고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음향 지능 플랫폼인 오토(OTO, 이하 OTO)를 인수했다. 유니티의 게임용 음성 및 텍스트 커뮤니케이션 툴인 비복스(Vivox) 플랫폼과 OTO의 통합이 플레이어 경험을 저해하는 악성 행위의 급증과 그로 인한 게임 크리에이터의 매출 감소라는, 전 세계 게임 업계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펠릭스 테(Felix Thé) 유니티 제품 관리 및 운영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친구 및 가족과 소통하며 휴식을 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게임을 택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오늘 발표된 유니티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크로스 플랫폼과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이 악성 행위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여긴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유니티의 게이밍 서비스 포트폴리오와 OTO 간의 통합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단순하고 확대/축소 가능한 솔루션을 활용하여 안전한 가상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친근한 경험을 조성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회적 행위를 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수 발표와 함께 유니티는 해리스여론조사소(Harris Poll)에 의뢰하여 실시한 설문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게임 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악성 행위 문제는 단지 플레이어뿐 아니라 개발자와 크리에이터의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설문 조사는 2021년 6월 21~23일 사이 미국 내에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한해 동안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플레이한 적이 있는 플레이어 중에서 68%가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악성 행위를 경험(예: 성희롱, 혐오 발언, 폭력적인 위협, 신상 털기)했다. 또 46%의 플레이어가 멀티플레이어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악성 행위를 적어도 몇 차례 경험했으며, 21%는 항상/자주 악성 행위를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또, 플레이어 중 67%는 다른 플레이어가 악성 행위를 하는 경우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멀티플레이어 비디오 게임을 중단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했으며 플레이어 중 92%가 넘는 응답자들이 멀티플레이어 게임 내의 악성 행위를 줄이기 위한 해결책을 구현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여긴다고 대답했다.
펠릭스 테 부사장은 "더 많은 콘텐츠가 역동적인 온라인 및 멀티플레이어 환경으로 진입하면서 플레이어들은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플레이어, 관리자와 개발자에게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호작용을 감지하는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지키고 악성 행위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플레이어에게 친화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책임을 지고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OTO 인수로 유니티는 음향 분석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욱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TO는 행동 과학과 인공지능에 대한 전문 지식을 결합하여 음성 이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SRI인터내셔널의 과학자 그룹에 의해 시작되었다. 유니티와 비복스의 목표는 OTO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자에게 음성 분석 기능을 제공해 더욱 긍정적이고 참여도 높은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이 커뮤니티에 속한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환영 받는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게임 제작자는 음성 인식보다 100배 더 빠르게 작동하고, 언어 독립적이며, 악성 행위의 범위를 더 넓으면서도 정확하게 지정하여 감지할 수 있는 음향 억양 엔진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적절한 조치 과정에 대한 판단을 내려 잠재적인 악성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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