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아시안게임이 2022년 9월 10일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세부 종목이 공개됐다.
복수의 중국 매체들은 8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세부 종목이 결정되었다고 보도했다. 세부 종목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2', '피파 온라인', '하스스톤', '왕자영요', '몽삼국', '화평정영', '스트리트 파이터: 듀얼' 등 총 8개다. 이중 '리그 오브 레전드'와 '왕자영요', '몽삼국', '화평정영' 등 중국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내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2020년 말 아시아e스포츠연맹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제39차 총회를 통해 e스포츠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어 시범 운영되었다. 당시 세부 종목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 '하스스톤', '프로 에볼루션 사커(위닝 일레븐)', '왕자영요(펜타스톰)', '클래시로얄' 등 6종이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었던 만큼 메달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스타크래프트 2' 종목에서 우승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또한 SBS와 KBS 등 지상파 방송국은 기존 e스포츠 중계 경험이 많은 캐스터, 해설진을 섭외해 경기를 중계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e스포츠가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프로게이머 등 한국 국적의 선수가 대표팀으로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연금 및 병역 특례 혜택 등을 받게 된다.
다만 흔히 완전히 군 생활을 하지 않는 '면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병역법시행령에 따르면 아시아경기 대회에서 1위로 입상한 사람은 병역 특례법 대상이 되는 예술체육요원에 편입되며, 군 복무 대신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분야에서 34개월 동안 의무로 복무(활동)해야 한다. 이와 함께 54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이수해야만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예가 손흥민 선수다. 손흥민 선수 또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획득, 병역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제주도 해병9여단에 입소해 3주 동안 훈련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 활동 기간과 긴 봉사활동 이수 시간이 조건으로 걸려있기는 하나, 긴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던 프로게이머들의 병역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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