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스카웃'과 '바이퍼' 활약한 EDG, 젠지 격파하며 '롤드컵' 결승전 진출... 담원 기아와 맞대결

등록일 2021년11월01일 1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4강 두 번째 매치업이 31일 진행됐다.

 



 

31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전 두 번째 매치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전날 담원 기아와 T1의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는 젠지와 EDG의 경기가 진행됐다.

 

젠지는 녹아웃 스테이지 8강에서 C9을 3대0으로 셧아웃 시키면서 4강에 진출했다. 가시밭길을 걸어오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왔지만, 대회 기간 중 팀원들의 조직력과 '합'이 맞물려 들어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미 담원 기아가 '미리보는 결승전'인 T1과의 LCK 내전에서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기 끝에 이미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젠지가 4강에서 승리하면서 결승전에서 4년 만의 LCK 내전을 성사시키고 LCK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상대하는 EDG는 RNG의 LPL 8강 내전에서 승리하고 4강에 합류했다. 특히 미드라이너인 '스카웃'과 AD '바이퍼'의 활약상은 EDG의 경기력 중 핵심으로 손꼽히면서 역시 LPL 1번 시드라는 평가, 그리고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4강 두 번째 날 젠지와 EDG의 경기 결과, EDG가 젠지를 격파하고 승리를 거두면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날 명경기를 보여주며 풀 세트 경기 끝에 결승전에 이미 안착한 담원 기아와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EDG는 창단 첫 결승전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으며, LCK와 LPL 1번 시드간의 결승전이 펼쳐지게 되었다.

 



 

치열한 공방 펼쳐진 1경기, '스카웃'과 '바이퍼' 힘입은 EDG 승리
다전제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1경기. 젠지는 '세라핀'과 '그웬'을 꺼내들면서 유틸리티 적인 능력을 챙기는 한편, EDG는 '잭스'와 '자르반' 그리고 '오리아나'와 '루시안' 등 이니시에이팅과 무난한 성능을 보유한 챔피언들을 조합했다.

 



 

초반부터 후반까지도 양팀은 계속해서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 치열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클리드'와 'BDD'가 중요한 타이밍마다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EDG는 '지에지에'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과 '바이퍼'의 과감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드래곤과 전령 그리고 타워 등의 오브젝트를 꾸준히 획득하면서 골드 격차를 벌려나갔다.

 

젠지는 조합에서의 강점을 이용해 한타 교전에서 저력을 보여주면서 힘을 냈지만, 이미 벌어진 골드 격차와 드래곤 스택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특히 EDG는 그동안 쌓은 오브젝트를 기반으로 '플랑드레'의 사이드 운영까지 더하면서, 인원 배분이 쉽지 않은 젠지의 약점을 이용해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EDG는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클리드'와 '라스칼'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을 받아치고 영혼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무사히 성장을 마친 '스카웃'과 '바이퍼'의 강력한 딜링을 바탕으로 한타 교전에서까지 승리를 여러 차례 가져갔고, 결국 EDG는 '장로 드래곤'이 등장한 가운데 '플랑드레'의 백도어로 경기를 끝냈다.

 



 

자신 있는 챔피언 픽한 '젠지', '젠지 클래식' 보여주며 2경기 승리
2경기에서 젠지는 '레넥톤'과 '리신' 그리고 '아지르'와 '진' 등 무난하게 강력한 조합을 가져갔다. 반면 EDG는 '그레이브즈'와 전 경기에서 활약한 '지에지에'의 '자르반 4세' 그리고 '라이즈'와 '징크스' 등을 조합해 단단한 조합을 완성했다.

 



 

2경기의 키 포인트는 다름 아닌 '라스칼'과 '클리드'였다. 첫 번째 전령 전까지 무난하게 경기가 흘러가는 가운데, EDG는 탑 라인에 크게 자원을 들여 '라스칼'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젠지는 '라스칼'의 희생을 바탕으로 봇 라인에서 유리한 흐름을 가져왔다.

 



 

여기에 더해 '라스칼'은 한 차례 데스를 기록했음에도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던 '플랑드레'를 혼자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젠지 쪽으로 완전히 반전시켰다. '클리드'는 '라스칼'의 솔로 킬 이후 맵을 종횡무진 하면서 골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킬 스코어와 타워 스코어, 드래곤 스택까지 모든 요소가 젠지에게 웃어주는 가운데, 젠지는 유리한 고지를 그대로 지키면서 빠른 템포를 유지했다.

 



 

젠지는 그동안 쌓아놓은 골드 격차를 토대로 '지에지에'의 이니시에이팅을 잘 버텨내고 카운터를 치면서 대승했다. 또 이어 벌어진 '바론' 근처에서의 교전에서 '클리드'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EDG를 밀어붙였고, 퍼플 진영의 레드 근처에서 벌어진 트리키한 슈퍼 플레이를 바탕으로 EDG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또 다시 한 건 해낸 '라스칼', 추격 허용하지 않은 젠지 3경기 승리
서로 한 경기씩 주고받은 후 펼쳐진 3경기. 첫 전령이 등장한 8분까지 큰 교전이 일어나지 않는 무난한 흐름이 이어졌다. 첫 전령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지에지에'의 '깃창' 콤보가 빗나가면서 포커싱 당해 빠르게 사망하자, 젠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클리드'가 강타로 전령을 획득함과 동시에 EDG를 솎아내면서 크게 이득을 취했다.

 

젠지는 2경기와 비슷하게 킬 스코어와 타워, 골드 차이까지 모두 유리하게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특히 'BDD'는 4킬 3어시스트로 크게 성장하면서 중반까지 경기를 편하게 이끌어갔다. 하지만 EDG는 젠지가 이니시에이팅이 쉽지 않다는 조합의 약점을 활용해,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빅토르'와 '그웬'을 사이드로 보내면서 성장을 위한 시간을 벌고 골드 격차를 조금씩 줄여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벌어진 교전에서도 '바론'은 젠지가 획득했지만, '바론' 버프를 활용해 큰 이득을 가져가지는 못했다. 반면 EDG는 15분 가량을 시간을 벌면서 드래곤 스택을 역전했고, 골드 격차 또한 6천 차이에서 1천으로 크게 줄이면서 성장 또한 이루어냈다. 챔피언들의 성장 포텐은 EDG가 훨씬 유리한 상황.

 



 

조합 구도 상 시간이 흐를 수록 젠지가 불리한 가운데, 기회를 엿보던 '라스칼'과 '룰러'가 큰 폭으로 성장한 '스카웃'을 빠르게 녹이는데 성공하면서 한타를 매우 유리하게 시작했다. 이 한타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 젠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장 미드 지역으로 쇄도했고, 남아있던 EDG 선수들을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DG, '스카웃'의 '조이' 힘입어 수월하게 4경기 승리
코너에 몰린 EDG는 4경기에서 고정 밴이었던 '신드라'와 '아펠리오스'에 더해 앞선 경기에서 '클리드'를 의식한 듯 '리 신'과 '신짜오'까지 밴하면서 정글 위주의 밴을 선택했다. 반면 젠지는 '라이즈'와 '르블랑' 그리고 '오리아나' 등 '스카웃'을 저격해 미드 중심으로 밴 카드를 선택했다. 이에 젠지는 '그레이브즈'와 '비에고' 그리고 밴이 풀린 '아지르'까지 가져갔고, EDG는 '케넨'과 '자르반 4세'를 선택하면서 한타 싸움에 힘을 더 준 조합을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 큰 사고가 발생했다. EDG 정글 지역에서 '클리드'가 카운터 정글을 시도하다 '스카웃'에게 수면을 맞으면서 2대2 교전이 벌어졌고, 킬 교환을 하던 도중 'BDD'는 텔레포트를 사용해 도망가다 수면을 맞으면서 '스카웃'에게 총 2킬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양팀은 서로 한 번씩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이끌어갔다. EDG는 첫 전령을 수월하게 획득했고, 젠지는 '플랑드레'를 잡아내면서 손해를 메꿨다. 이어 EDG는 템포를 끌어올려 '메이코'의 미드 로밍으로 득점을 하는 한편, 전령을 미드에 풀어 놓으면서 이득을 더욱 불려 나갔다. 젠지는 '라스칼' 홀로 텔레포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이용해 드래곤을 챙겨갔다.

 

EDG는 템포를 유지하면서 탑에서는 '플랑드레'가 라인을 미는 한편, 드래곤을 두고 대치하면서 이지선다를 걸었다. 결국 드래곤은 젠지가 획득했지만, '지에지에'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 그리고 잘 큰 '스카웃'의 '조이'가 활약하면서 골드 차이를 벌려 나갔다.

 



 

다음 드래곤 교전에서도 '클리드'가 스틸에 성공해 3스택을 쌓았지만, '플랑드레'의 '케넨' 궁극기가 젠지의 딜러진에 적중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거기에 이미 이 시점에 '바이퍼'는 4킬 0데스 5어시스트, '스카웃'은 6킬 0데스 4어시스트로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황.

 



 

젠지는 벌어진 성장 차이 속에서도 슈퍼 플레이로 힘을 냈지만, 드래곤 영혼을 두고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힘에 결국 밀리면서 EDG가 유리한 상황을 굳혔다. 이후 EDG는 '스카웃'의 강력한 포킹과 '플랑드레' 그리고 '지에지에'의 강력한 한타력에 힘입어 결국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자르반 4세'로 활약한 '지에지에', EDG 5경기 승리하며 결승전 진출
단 한 경기로 결승전 진출이 갈리는 5경기인 만큼 양팀 모두 후반 대규모 교전까지 고려한 픽들로 조합을 꾸렸다. 경기의 무게감이 남다른 만큼 미드에서의 유효 갱킹 한 차례를 제외하면, 양팀은 매우 조심스럽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경기에 균열이 일어난 것은 '스카웃'의 활약에서 부터였다. '스카웃'은 몰래 심어놓은 봇 지역의 텔레포트를 활용해 '룰러'와 '라이프'를 압박했고, 젠지는 이 위기를 받아쳤지만 결과적으로는 손해를 크게 보면서 골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젠지 입장에서는 시간을 끌며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상황.

 



 

젠지는 약 23분대에 드래곤을 두고 결단을 내렸다. 범위 공격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대규모 한타를 시도했지만, '바이퍼'가 빠르게 끊기지 않으면서 교전이 길어졌다. 결국 이 교전에서 '스카웃'이 뒷 라인에서 활약하면서 젠지를 무너트렸다.

 

EDG는 템포를 끌어올려 '바론'을 바로 획득하는 한편, 탑 라인을 강력하게 밀어내면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기에 더해 타워와 억제기를 돌려 깎는 한편, 드래곤 스택까지 4스택으로 쌓아놓으면서 지기 어려운 매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두 번째 '바론'을 획득한 후 벌려둔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한타 교전을 만들어냈고, 결국 젠지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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