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투표 시작된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유력 대상 후보로 '오딘'과 '미르4' 등 거론

등록일 2021년11월05일 09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올 한해 국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많은 사랑과 인기를 누린 게임을 선정하는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1월 17일 '지스타 2021'의 개최에 앞서 부산 KNN 시어터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연말 게임 시상식이자 '지스타'의 개막에 앞서 진행되는 전야제 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 게임쇼인 '지스타'와 함께 업계 행사 중에서도 높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상, 최우수상이 각각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에 해당하는 상훈이어서 그 가치와 명예가 높다. 이 때문에 매해 개최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어떤 게임이 후보에 오르는지, 그리고 유력한 대상 후보는 어떤 게임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열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MMORPG 'V4'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넷게임즈는 '히트'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리니지2', '테라', '히트' 등을 통해 세 차례 수상했던 이력에 네 번째 게임대상 수상까지 더했다.

 

더불어 양사는 수상 당시 받은 상금 1500만 원과 넥슨 이정헌 대표가 콘텐츠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며 받은 500만 원을 더해 총 2천만 원을 전액 서울대학교병원에 기부해 훈훈한 모습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본상과 인기 게임상 등을 포함해 총 13개 부문에 대해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총 상금은 3천만 원으로, 대상을 수상한 게임 개발사에 1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과 연계되어 후보가 정해졌다. 먼저 대상(대통령상) 및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우수상 등이 포함된 본상 부문에는 '걸 글로브', '그랑사가', '마블 퓨처 레볼루션', '메탈릭차일드', '미르4', '세븐나이츠2',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터널리턴', '제2의나라: CROSS WORLDS', '쿠키런: 킹덤', '플레이투게더'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용자들의 투표가 수상에 큰 영향을 주는 인기상에는 '걸 글로브', '디아블로2: 레저렉션', '뮤 아크엔젤2',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터널 리턴', '제2의나라: CROSS WORLDS', '쿠키런: 킹덤',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 등 8개의 게임이 후보에 올랐다. 이 외에도 공로상, 사회공헌우수상, 우수개발자상, 학술상, e스포츠발전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유력 대상 후보는 '오딘'… 대상에 손색 없는 화제성과 성적 기록해

업계에서는 유력한 대상 후보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눈여겨 보고 있다. 출시 전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던 화제성, 매출과 이용자 지표 등의 실질적인 성적 등을 모두 고려하면 올해 대상에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6월 29일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멀티플랫폼 MMORPG다. 출시 전 사전 예약에는 4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몰리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출시 4일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석권하면서 '리니지 형제'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냈다.

 



 

일각에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이러한 흥행 돌풍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평도 나왔다. 하지만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서비스 약 5개월이 되어가는 현재 시점에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고수하면서 장기 흥행에도 성공했다.

 

'리니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던 시장에서 이를 이겨내고 장기 흥행에 성공한 타이틀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모바일 플랫폼이 주류로 자리잡은 후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소위 '리니지 형제'가 수많은 경쟁작을 제치고 매출 차트에서 늘 1, 2위를 지켜왔는데 이러한 고착화된 시장의 흐름을 바꾼 주역이라는게 그 이유다.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IP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성공작이라는 점도 대상의 이유로 거론된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과거 인기를 끌었던 IP들의 모바일게임화가 성공 공식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이러한 성공 공식에서 벗어난 완전히 오리지널 IP임에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김재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재영 대표는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를 통해 이름을 널리 알린 개발자다. 그가 개발을 진두지휘한 '블레이드'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큰 족적을 남긴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블레이드'는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액션스퀘어에 몸담고 있다 대표직을 내려놓고 업계를 떠났으나, 지난 2018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업계에 복귀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선보였다. 만약 이번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대상을 수상할 경우 김재영 대표는 두 차례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을 거머쥔 개발자가 된다.

 



 

글로벌 흥행 돌풍 일으킨 위메이드 '미르4'도 대상 후보로 거론

이 외에 위메이드의 '미르4'도 무시할 수 없는 대상 경쟁 상대로 손꼽힌다. '미르4'는 위메이드가 준비하고 있는 '미르 트릴로지' 3연작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타이틀이자 'K-FANTASY'를 표방하는 무협 MMORPG다.

 



 

위메이드는 게임의 첫 출시 당시 양대 앱 마켓과 함께 원스토어 동시 출시라는 모험수를 두었다. 이 때문에 론칭 마켓이 분산되어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에서는 시장의 기대 이하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스토어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킬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는 결제가 편리하고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원스토어에 이용자들이 몰린데다, 원스토어 결제를 지원하는 PC 클라이언트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위메이드는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버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의 접목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이용자들을 확보했고, 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와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동시 접속자 수 1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Play to Earn' 개념을 도입한 게임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때문에 '미르4'의 게임 대상에서의 수상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본상 만큼 치열한 인기상 경쟁... '디아블로2: 레저렉션' 등 8개 후보 노미네이트

한편, 본상만큼이나 인기상 후보에 올라있는 게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에는 '걸 글로브', '디아블로2: 레저렉션', '뮤 아크엔젤2',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터널 리턴', '제2의나라: CROSS WORLDS', '쿠키런: 킹덤',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 등 8개의 게임이 후보에 올랐다.

 

인기 게임상은 그 어떤 것보다도 실제 게임 이용자들의 의견이 수상에 큰 영향을 주는 부문이다. 이용자 투표가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가장 반응이 뜨거운 게임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인기상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핵 앤 슬래시 RPG의 대표격 타이틀이자 명작으로 평가받는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격 타이틀로, 현 세대에 걸맞게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패드 지원 등의 편의성 개선 및 현지화가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쉽게 바뀌지 않는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최고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게임트릭스 10월 월간 종합 순위에서도 사용 시간 점유율 8.38%로 2위를 차지해 '서든어택'과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 등의 인기 타이틀들을 모두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흥행의 이유로는 우선 '디아블로2' 원작의 훌륭한 게임성이 손꼽힌다. 다양한 캐릭터들과 수많은 아이템들을 조합하며 느껴볼 수 있는 깊이 있는 RPG의 재미, 핵 앤 슬래시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호쾌한 전투,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템 파밍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20여년 전 원작을 즐겼던 3040 이용자들의 향수와 추억을 자극하면서 이용자들을 다시 성역으로 불러 모았다.

 


 

한편,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온라인 투표는 지난 1일 시작되었으며 오는 8일 오후 5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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