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GSC 게임 월드가 자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 '스토커 2: 하트 오브 체르노빌'에 적용할 계획이었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관련 계획을 전면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GSC 게임 월드는 지난 16일, NFT 플랫폼 '디마켓'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발행하는 NFT를 통해 '스토커 2'의 NPC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판매하겠다고 공지했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즉각 계획을 철회하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예약 구매를 취소하거나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보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GSC 게임 월드는 NFT가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선택 사항(fully optional)'이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그럼에도 유저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에 GSC 게임 월드는 하루 만에 NFT 관련 계획을 모두 철회하겠다고 입장문을 공개했다.
입장문을 통해 GSC 게임 월드는 NFT와 관련된 요소를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며, 팀의 최우선 과제는 팬과 유저들이라고 전했다. 또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게임과 NFT의 결합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이 냉랭한 가운데, 두 요소의 조합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유비소프트 등 일부 게임사들의 향후 행보와 그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비소프트는 8일 신규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유비소프트 쿼츠'를 공개하고, 9일부터 일부 게임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테스트 기간 중 '톰 클랜시의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 포인트' 등 일부 게임 내 외형 아이템에 NFT를 적용하고 이를 지갑과 연계해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유비소프트 쿼츠'는 미국, 캐나다, 스페인, 독일 등 9개 국가에서만 진행되며 국내에서의 테스트는 제외됐다.
'유비소프트 쿼츠'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차갑다. 최근 업로드된 '유비소프트 쿼츠' 발표 트레일러 영상에서 게이머들은 최근 유튜브의 정책 변경으로 '싫어요'가 표시되지 않는 것이 유비소프트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비꼬며, '유비소프트가 악마가 되기로 한 날'이라고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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