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게임즈와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해킹 프로그램 제작 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및 독일 연방법원은 해당 해킹 그룹에 1천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0일 닷이스포츠(dot esports), IGN india 등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텐센트게임즈와 크래프톤이 해킹 프로그램을 제작 및 판매한 해킹 그룹을 대상으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과 독일 연방 법원은 해킹 그룹에게 1천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의 손해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더불어 법원은 해킹 프로그램 개발 등의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어떻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해킹했는지 세부 정보를 원고측에 제공하라고도 덧붙였다.
텐센트게임즈와 크래프톤은 이번 판결에 대해, 부정행위 방지 기술 개발을 위해 회수된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텐센트게임즈의 릭 리(Rick Li)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듀서는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유저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기고 있다. 우리는 모두에게 공평한 '전장'을 약속할 것"이라며 "해킹 그룹은 게임의 공정성을 훼손했다. 이번 판결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부정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운영 정책을 통해 부정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일정 기간마다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계정에 대해 제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현황도 꾸준히 인포그래픽으로 공개하고 있다.
운영 정책에 따르면 회사에서 인정하지 않았거나 허락 받지 않은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게임 이용 영구 제한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며, 비인가 프로그램을 개발/광고/거래/배포하는 행위도 제재 조치와 함께 사법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버그 악용, 클라이언트 및 서버, 패킷 등의 데이터 탈취와 개·변조도 저작권법 위배 행위로 제재가 이루어진다.
텐센트게임즈 또한 매주 제재 된 계정 현황을 공개하는 '밴 팬 리포트(Ban Pan Report)'를 공개하고 있다. 2021년 12월 24일부터 12월 30일까지 82만 7천여 개의 계정이 제재 처리되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 수백 개가 해킹 프로그램 유포 및 광고로 제재 처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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