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우는 힐링 산책 게임, 나이언틱 '피크민 블룸' 미디어 화상 인터뷰

등록일 2022년04월01일 09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나이언틱이 31일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피크민 블룸'의 개발자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크민 블룸'은 닌텐도의 '피크민' IP를 활용해 2021년 11월 글로벌 출시된 모바일게임이다. 나이언틱의 AR 기술 및 위치 기반 서비스 노하우와 닌텐도의 강력한 IP 파워가 만나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포켓몬고'과 유사한 게임으로, 산책 등의 활동을 장려하는 캐주얼한 워킹 어플리케이션이다.

 

게임 내에는 귀여운 크리쳐인 '피크민'이 등장하며, 이들과 상호작용 하거나 함께 산책을 하며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또 사진과 라이프로그 등의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하루가 어땠는지도 기록하고 되돌아보며 삶의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다.

 



 

'피크민 블룸'의 '라이프로그'는 산책을 하며 어떤 추억을 쌓았는지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만약 이용자가 낮에 산책을 했다면, 밤이 되었을 때 '피크민'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보여주고, 또 어디를 얼마나 오래 산책했는지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날 화상 인터뷰에는 리카 나카지마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 마도카 카타야마 UX 디자인 디렉터, 카오리 사이토 커뮤니케이션팀 리드가 참석해 국내 미디어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카오리 사이토 리드는 "한국 시장은 2016년 포켓몬고를 론칭하면서부터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됐다"며 "나이언틱의 사명은 사람들이 세상을 탐험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며, 밖으로 나가 탐험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고, '피크민 블룸'도 그중 하나다"라고 간단히 게임에 대해 소개했다.

 

아래는 오늘 진행된 인터뷰의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의 '피크민 블룸'의 현황은 어떤지 상세히 소개해 주신다면
카오리: '피크민 블룸'은 2021년 11월에 론칭됐다. 정확한 수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전 세계 이용자들 덕분에 훌륭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피크민 블룸'만의 특별한 차별점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신다면
마도카: '피크민 블룸'은 일반적인 모바일게임과는 차별화된다. 일종의 '라이프로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조합은 '포켓몬고'를 포함해 다른 모바일게임과도 차별화되는 것이다. 하루 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고 추억을 요약해 보여주는 것은 하루 일과를 돌아보는데 있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이것 자체로도 유니크하고 캐주얼하며 즐거운 게임 플레이라고 본다.

 



 

'피크민 블룸'의 기획 배경, 그리고 닌텐도와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됐나
마도카: 닌텐도와 나이언틱은 최고의 경험 그리고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양사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우리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나이언틱과 닌텐도는 각각 AR 및 위치 기반 서비스와 게임에 전문성이 있다. 두 가지 요소가 합쳐져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마도카: 게이머가 아닌 이용자와 게이머들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웠다. 논 게이머 이용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또 게이머들에게도 의미있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 이러한 균형을 잡기 위해 계속해서 수정하고 있다.

 

리카: 조금 더 추가로 설명하자면, '라이프로그'는 개인적인 영역이지만 모바일게임은 보다 '소셜' 하고 '멀티플레이어'인 성향이 있다. 이러한 사생활과 소셜 모바일 간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웠다. 우리들의 사명은 플레이어들이 밖으로 나가 탐험하고 서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모바일게임과는 그 궤가 다르다. 이용자들이 상상한 것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우리 게임만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을 개발하면서 많이 걸어다녔을 것 같다. 게임을 만들면서 생긴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마도카: 개발하고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많이 건강해졌다. (웃음) 매우 독특한 게임이고 또 실제로 산책을 해야만 한다. 누군가가 꽃 심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도 꽃을 심어보니 상당히 즐거웠던 기억이다.

 

리카: 개발을 하다보니 속도 제한의 문제가 있었다. 산책이 아니라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등의 부정 행위가 일어날 수 있었기에, 직접 자전거를 타고 실험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꽤 격렬하게 테스트를 했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또 어려운 작업이었다.

 

원작에서는 ‘원주생물’을 대상으로 싸우는 경우도 있었는데, 혹시 향후 이러한 배틀 콘텐츠를 추가할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
리카: 많은 분들이 원하는 것이고, 또 즐거운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어렵고 너무 '게임'스럽게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피크민'이라는 IP를 처음 본 이용자, 그리고 잘 알 있는 이용자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크민 블룸'은 집에 있기를 권장되는 코로나19 시대에 출시된 게임이다. 판데믹 상황이 출시 직후 게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나
카오리: '피크민 블룸'을 포함해 우리 회사의 게임들은 밖에 나가는 것이 기본이 되는 게임이다.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핵심 시장들을 모니터링 했는데 대부분은 다른 이용자들과 밀접하거나 부대끼지만 않는다면 괜찮다는 반응이었다. 또 정부마다 다르지만 나가서 걷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마도카: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가치를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 산책을 권유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용자들의 매일이 특별한 날이었다는걸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산책을 하며 사진을 남기고 하루가 어땠는지 되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것이다.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쉽게도 '포켓몬고'와 달리 한국 내에서의 인지도는 다소 부족한것 같다. 향후 마케팅 계획 등은 어떻게 되나
리카: '피크민 블룸'의 인지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포켓몬스터'에 비해서 '피크민'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다. 하지만 '피크민 블룸'의 라이프로그, 건강 관련 기능 등을 어필해 다양한 유저층에게 전달하면서 마케팅을 해 나갈 계획이다.

 



 

특별한 배지를 주는 커뮤니티 데이가 하루 뿐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등의 이유로 배지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배지들을 다시 얻게 해줄 계획이 있나
리카: 일부 이용자들이 커뮤니티 데이에 정확하게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해당 피드백은 고려해볼만한 의견이라고 본다. 확언할 수 없지만 이 피드백을 꼭 개발팀과 논의해보도록 하겠다.

 

'포켓몬고'와 같이 '피크민 블룸'도 권역 별로 특별한 '피크민'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 있나
리카: 고려하고 있다. 회의를 통해 권역별로 특별한 '피크민'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논의 중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앱을 알리기 위해 현재 이 자리에서 소개해줄 수 있는 곧 추가될 예정인 새로운 피처가 있나
리카: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 다만 앞으로도 친구, 가족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려 한다. 그리고 더 많은 '피크민'도 추가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피크민 블룸'을 플레이하고 있는 한국 이용자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리카: 카오리가 말한대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2021년 데이터만 보더라도 한국은 싱글 플레이어 단위 중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있는 곳이다. 앞으로도 한국의 이용자들이 많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또 '피크민 블룸'을 통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세상에 다양한 꽃을 피워 주셨으면 좋겠다.

 

마도카: 전 세계 이용자들이 모두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다. '피크민 블룸'을 통해 여러분들의 매일에 약간의 '긍정'을 더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또 여러분들의 매일이 특별하다는 것을 상기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카오리: 한국 이용자들이 건강과 미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 '피크민 블룸'을 통해 이러한 관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또 앞으로도 이러한 소통의 기회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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