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자이언트가 10일 서울 영등포구의 CGV영등포에서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톰게이트(Stromgate)’의 비공개 시사회를 개최하고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스톰게이트’는 프로스트 자이언트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RTS 게임이다.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RTS ‘스타크래프트 2’와 ‘워크래프트 3’의 개발에 참여한 주요 개발자들이 모인 개발사로, 언리얼 엔진 5와 자사에서 자체 개발한 ‘스노우 플레이’ 등을 활용해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스톰게이트’는 차세대 RTS를 지향하는 만큼 기존 RTS에서 보다 발전된 콘텐츠와 시스템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 중심의 캠페인 미션부터 전통적인 1대1 및 3대3 PvP 매치와 이를 기반으로 한 e스포츠 생태계의 구축, 창의적인 모드를 제작할 수 있는 게임 에디터,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서 인기가 높은 협동 콘텐츠 등이 게임에 구현될 예정이다. 게임은 ‘스팀’을 통해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2023년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번 비공개 시사회에 앞서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게임의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소속 개발자들이 뭉쳐 RTS의 재 부흥을 위해 뭉친 만큼 업계와 RTS 팬들 모두에게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늘(10일) 현장에서는 게임의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는 트레일러와 개발자 프리뷰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팀 모튼, 팀 캠벨 공동 대표를 비롯해 게임 수석 디자이너와 e스포츠 관계자 등 주요 개발자들이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또한 현장에 초대된 국내 미디어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게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아래는 오늘(10일) 진행된 프로스트 자이언트 개발진과의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정식 출시까지 꽤 오래 걸린다고 들었는데, 베타를 이른 시점에 시작하기로 했다. 정식 출시 일정도 빨라지는 것인가
정식 출시는 베타에 따라 피드백을 받고 조정할 계획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약 2년 이후 정식 출시를 기대해볼 수 있다.
플레이 할 수 있는 팩션(종족)은 몇 가지가 준비되어 있나
지금 시점에서 소개할 수 있는 팩션(종족)은 두 가지다. 지구에 남은 인간, 그리고 ‘스톰게이트’를 통해 다른 세계관에서 들어온 악마 종족 ‘인퍼널’ 이 그것이다. 물론 다른 팩션(종족)도 준비 중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더 공개하기는 어렵다.
1대1, 3대3으로 진행된다고 들었는데, 메인 콘텐츠로 미는 것은 어떤 모드인가
1대1, 3대3 모드가 공존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1대1 모드는 전통 RTS 유저들과 대회에 적합한 모드로 준비 중이다. 3대3은 새로 RTS를 접하는 유저들을 위해 친구들과 편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로 개발되고 있다.
그렇다면 2대2나 4대4 모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물론 다양한 모드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지금은 1대1과 3대3에 집중하고 있다. 3대3 모드의 경우 그동안 봐 왔던 여러 개의 1대1 구도가 아닌, 보다 팀 대전에 어울리도록 ‘한타’ 싸움 등이 활용되는 게임 모드가 될 것이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되는 RTS는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 에픽게임즈와의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아트 디자인 측면에서, 아트 팀은 너무 행복하다. ‘블루프린트’ 기능이 있어 아트 팀에서 자체 테스트를 하고 이를 팀원과 공유하는 등 개발은 상당히 원활하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언리얼엔진 5가 RTS 전용 엔진은 아니기에, 자체적으로 ‘스노우플레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닛의 반응 속도, 유닛이 많아졌을 때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술을 준비했다.
‘도타 2’의 대회 상금 정책이나 ‘스타크래프트 2’의 ‘워 체스트’ 프로그램과 비슷한 것들이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조금 더 말해줄 수 있나
‘워 체스트’ 프로그램은 e스포츠 프로그램을 서포트하고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됐고 또 배울 점이 많다고 본다. 시즌 제 운영 프로그램이 e스포츠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겠지만, 단순히 프로 선수만을 위한 서포트 외에도 모든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및 다양한 참가 방식, 커뮤니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점이 무엇이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 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스노우플레이’는 자체 개발한 엔진의 일종이다. 플레이의 모든 것을 주관하며, 언리얼 엔진5 를 통해 그래픽이나 음악 등의 게임 요소들을 활성화 하는 방식이다.
게임 에디터를 통해 창의적인 방식의 모드가 나올 수도 있어 보인다. 이러한 창작물의 소유권은 어떻게 되는가
소유권은 무조건 창작자가 중심이 된다고 생각하고 개발하고 있다. 맵이나 모드를 제작했을 때, 그것에 대한 보상이나 소유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창작자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된 피드백도 기다리고 있겠다.
보안 상의 이슈로 인해 에디터의 기능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와 관련된 보안 이슈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최대한 많은 유저들에게 모든 성능, 액세스 권한을 개방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다만 게임 자체에 접근하는 핵 등의 보안 이슈는 신경 쓰고 있다. (에디터에서는) 최대한 에셋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르가 RTS로 같더라도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는 영웅 기반, 일반 유닛 기반으로 엄밀히 다르다. 두 게임은 어떤 게임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나
먼저, ‘워크래프트 3’와 ‘스타크래프트 2’가 서로 다른 만큼 ‘스톰게이트’도 이러한 게임들과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는 각 게임에서 좋다고 생각한 요소들을 이어가고 싶다. ‘스타크래프트 2’의 영역 싸움과 멀티를 통한 이득, ‘워크래프트 3’의 각 종족마다 자원을 획득하는 방식의 차이, 전투에서의 유닛 TTK(Time To Kill)가 길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BM을 이전에 개발에 참여한 게임들과 달리 부분 유료화로 선택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시즌 패스 등의 상품도 기획 중인지 소개해 달라
‘스타크래프트 2’의 첫 무료 전환 당시 유저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우리의 목표는 RTS 장르에 새로운 유저들을 유입시키는 것이므로 당연히 무료 기반 게임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저에게 짜증을 유발해 돈을 쓰게 하는 모델은 맞지 않다고 본다. PvP 모드나 경쟁 모드에 아무런 지장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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