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엘리먼츠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앙상블스타즈!!'의 신규 한정 카드 일러스트에 게임 일러스트레이터가 본인이 좋아하는 실제 아이돌 이미지를 교묘하게 숨겨 놓은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해피 엘리먼츠는 17일부터 시작하는 '앙상블스타즈!!' 새봄맞이 이벤트를 기념해 한정 스카우트 '스카우트! 새봄의 속삭임'에 등장하는 신규 카드들을 공개했다. 이번 한정 스카우트는 한국 앙상블스타즈!! 외에도, 중국, 글로벌 버전 등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한정 스카우트는 앙상블 스타즈!!의 일본 버전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중국 해피 엘리먼츠가 서비스하는 중국, 한국, 글로벌 버전 등에서만 등장한다. 출시 후 3개월이 지나면 통상 스카우트에 카드가 추가되는 일반 스카우트와 달리 약 1년 뒤에 진행되는 복각 스카우트를 통해서만 픽업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카드는 이번 한정 스카우트에 등장하는 최고 등급 카드인 '[봄날 이야기] 세나 이즈미'이다.

이번 논란은 중국에서 [봄날 이야기] 세나 이즈미의 개화 전 풀 일러스트를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해당 카드의 배경 곳곳에 중국 아이돌인 '시대소년단(TNT)'의 굿즈가 배치된 것을 중국 유저들이 발견한 것. 심지어는 개화 전 세나 이즈미의 눈동자 동공에는 해당 그룹의 멤버 중 한 명의 이미지가 희미하게 들어간 것까지 밝혀져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해피 엘리먼츠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보상으로 '다이아 스카우트 티켓' 2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일에 놀란 유저들이 한국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앙상블스타즈!!의 첫 한정 카드 [홍운당두] 아마기 린네와 한국에서 처음 등장한 한정 카드 [도약의 빛] 모리사와 치아키 및 비교적 최근 등장한 2주년 기념 스카우트 '스카우트! 놀라움의 여정' 픽업 카드에서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생각보다 오랜 기간 동안 이러한 행위를 해 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로 한국 유저 및 글로벌 유저들은 해피 엘리먼츠를 향해 지금까지 출시된 한정 카드 일러스트에 대한 세밀한 조사는 물론 이미지 전면 수정 및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공개 사과와 해당 일러스트레이터를 앙상블스타즈!! 일러스트 작업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내 유저들은 매우 민감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사가 중국에서만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 사과하고 국내에서는 해당 논란에 대한 해명 한마디 없는 것에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개발사에 17일 추가될 예정인 한정 스카우트 일러스트를 향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국내 유저들에게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외부 충전소의 할인율을 줄이는 등 유독 유료 재화나 상품 가치의 변동과 관련해 국내 유저들과 불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해피 엘리먼츠가 과연 이번 논란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