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내 프로 대회인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2023 PUBG WEEKLY SERIES: KOREA, 이하 PWS)' 페이즈 1의 위클리 스테이지 4주차 Day 2 경기가 21일 펼쳐졌다.
Day 1까지의 경기 결과 강력한 전투력으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다나와는 34킬을 기록하면서 49포인트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앞서 나가고 있는 다나와의 뒤를 오피지지, 필더, 젠지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이미 4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중상위권 팀간에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
오늘 4주차 Day 2에서 가장 마지막에 웃은 팀은 디플러스 기아, 그리고 펜타그램이었다.
매치 초중반 까지는 펜타그램이 독기 어린 플레이와 날카로운 샷이 돋보이는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줬다. 특히 6매치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1~2주차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 중후반 부터 폼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펜타그램과는 단 1점 차이로 4주차 위클리 스테이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는 4주 내내 4위 내에 이름을 올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6매치 미라마
무난하게 흘러가는 경기 초반을 지나, 경기 중반 포인트 1등인 다나와와 2등인 오피지지가 능선에서 강하게 맞붙었다.
두 팀 간에 정면 충돌에서 오피지지가 한 명의 선수만 남은 끝에 승리했으나, 결국 두 팀 모두 이른 시점에 전멸하면서 포인트 순위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1, 2위 팀이 빠르게 탈락하며 필더와 젠지 등 바로 아래 포인트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에게 황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펜타그램 또한 가파르게 킬 포인트를 쌓으면서 추격에 나섰다. 특히 자기장이 펜타그램에게 웃어주면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5번째 자기장에서 인서클을 위한 각 팀들의 외곽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펜타그램이 안전 지역의 왼쪽을 거의 대부분 차지하면서 매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같은 시각, 디플러스 기아는 4명이 온전히 안전 지역 5시 방향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펜타그램은 이미 선점한 유리한 위치를 이용해 GCA 크레센도를 차근차근 정리했고, 여기에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가 맞붙으면서 펜타그램에게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펜타그램은 유리한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사격 각을 넓게 가져가면서 디플러스 기아의 수월한 진입을 방해했고, 결국 'Hikari' 선수와 'WICK2D'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디플러스 기아의 선수들을 쓰러트리며 무난하게 치킨을 획득했다.
펜타그램은 치킨을 획득하면서 중위권에서 크게 도약해 5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나와는 52점으로 2위를, 오피지지는 48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7매치 에란겔
여전히 TOP 5 내 점수 차이가 1~2점으로 매우 적은 상황. 또한 중위권인 기블리 42점, 디플러스 기아 41점 등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매치 순위 상위권에 들거나 치킨을 획득한다면 언제든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첫 비행기 동선은 에란겔을 아래에서 위로 정 중앙을 가르는 형태로 정해졌다. 첫 안전 지역은 대부분의 팀들이 위치하지 않은 북서쪽 극단으로 쏠려 만들어졌다.
이에 광동 프릭스 등 동쪽과 밀리터리 베이스 등 남쪽 지역에 멀리 자리한 팀들은 이른 시기에 이동을 시작했다. 반면 경기 초반 젠지는 중요 위치를 선점하고 안전하게 파밍을 시작했다.
순위에 큰 영향을 주는 별다른 사건 없이 경기는 중반부에 들어섰다. 안전 지역이 먼 지역에 생성된 만큼, 검문을 당하지 않기 위해 각 팀들은 빠르게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왼쪽 상단에서는 펜타그램과 디플러스 기아, 젠지의 삼파전이 펼쳐졌다. 펜타그램은 이 삼파전에서 6매치에 이은 날카로운 샷을 보여주며 킬 포인트를 다량 획득했다.
반대로 광동 프릭스는 3명의 선수를 유지한 채 우측 안전 지역에서 킬 포인트를 꾸준히 올리면서 자기장을 타고 도는 운영을 선보였다.
펜타그램은 이번 경기에서 14킬을 기록하며 이전 매치에 이어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GCA 크레센도와 GNL에게 양쪽에서 공격을 당하면서 결국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GCA 크레센도가 이번 매치에서 힘을 냈지만, 결국 수적 열세와 위치의 불리함으로 인해 광동 프릭스에게 치킨을 내주고 말았다. 광동 프릭스는 7매치에서 11킬로 치킨을 획득하면서 점수를 22점 끌어올려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펜타그램 또한 14킬 4위로 18점을 얻어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8매치 종료 후 오피지지, 필더e스포츠, 광동 프릭스로 3팀이 동점을 기록해 더욱 치열한 포인트 경쟁이 예고됐다.
8매치 미라마
펜타그램이 2매치 연속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킬 포인트를 다량 얻으면서 72점으로 크게 앞서가는 가운데, 그 뒤를 젠지와 다나와가 추격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오피지지, 필더, 광동 프릭스 모두 50점으로 동률인 상황으로, 한 번만 치킨을 얻어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기에 어떤 팀이 최후에 웃을지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
다시 마리마로 돌아온 8매치 미라마의 북쪽 방향에 쏠린 안전 지역이 만들어졌다. 젠지는 이동 도중 미라마에서의 약점을 다시 한번 노출하면서 'DG98' 선수를 제외한 세 명의 선수가 일찍 사망, 포인트는 55점으로 2위지만 불리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네 번째 페이즈의 안전 지역이 남동쪽으로 쏠려 만들어지는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다나와가 탈락하면서 펜타그램과 광동 프릭스에게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펜타그램은 좌측 안전 지역에서 자기장을 끝까지 사용하며 안전하게 플레이 했다. 광동 프릭스 또한 킬 포인트를 착실히 쌓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펜타그램은 11시 방향의 팀들을 잡아먹으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광동 프릭스는 기블리와의 교전 끝에 다량의 킬 포인트를 얻었지만, 이 교전에서의 출혈이 심각한 나머지 결국 전멸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를 7킬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의 막바지, 부동의 1위인 펜타그램과 3위부터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동 라베가, 디플러스 기아, 필더가 모두 살아남았다. 이중 펜타그램 선수들이 능선에서 먼저 자리를 잡으면서 진입하는 타 팀을 자유롭게 견제하는 매우 유리한 전황이 펼쳐졌다.
펜타그램, 디플러스 기아, 필더의 3파전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필더와 펜타그램이 교전하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디플러스 기아가 기세를 끌어올리면서 풀 스쿼드 상태로 펜타그램을 쓸어 담는데 성공, 변수가 발생했다. 분위기가 좋았던 펜타그램은 디플러스 기아의 갑작스러운 역습에 6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필더는 수적 열세에 더해 연막탄 등의 아이템이 부실해 불리한 상황. 디플러스 기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척 무기들을 적극 활용하며 영역을 점차 좁혀 나갔고, 결국 19킬로 8매치의 치킨을 가져가는 주인공이 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매치에서 29점을 획득하면서 순위를 2위로 크게 끌어올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펜타그램은 83점으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9매치 에란겔
9매치는 변수가 가득한 경기였다. 첫 안전 지역은 밀타와 밀타 파워 근처로 쏠려 형성됐다.
경기 초반부터 펜타그램과 광동 프릭스, 필더가 교전하는 가운데 서로 킬을 교환하면서 디플러스 기아가 웃는 상황이 펼쳐졌다. 특히 펜타그램은 2킬을 올렸지만 선수를 둘이나 잃으면서 코너에 몰렸고, 광동 프릭스는 1킬만을 올린 채 전멸하고 말았다.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던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가 위치한 가옥에 공격을 감행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침착하게 건물을 끼고 수류탄으로 수비하며 'Under' 선수만을 내준 채 경기를 이어갔다.
일찌감치 선수를 다수 잃은 펜타그램은 순위 방어에 힘썼지만, 결국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다나와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WICK2D' 선수 홀로 끝까지 순위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발각당하며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위인 디플러스 기아와 3위인 필더 모두 스쿼드를 유지하지 못한 가운데, 다음 안전 지역이 프리즌 지역 근처로 잡히며 미리 프리즌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던 기블리에게 웃어주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기블리는 외곽 지역에서 교전을 하며 인서클을 노리는 팀들을 지켜보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 나갔다.
이어 자기장이 줄어들며 1위부터 6위까지 중상위권 팀들이 모두 정리되었고, 다나와와 오피지지 그리고 기블리 등 중위권 팀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왔다. 안전 지역 하단에서 게임 PT, 다나와, 기블리, GnG 등 4팀이 몰려 어느 팀이 살아남을지 알 수 없는 상황.
여기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기블리였다. 기블리는 한 명의 선수만을 북쪽에 남겨둔 채 세 명의 선수가 남쪽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교전으로 킬 포인트를 올리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결국 9매치의 치킨을 가져가면서 누적 포인트 기준 3위로 올라섰다.
10매치 미라마
9매치까지의 경기 결과 펜타그램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4위인 필더까지도 10매치의 결과에 따라 이번 주차의 승리 팀이 될 수도 있는 치열한 상황.
GCA 크레센도와 펜타그램은 경기 초반 조우해, 양 팀 간의 명운을 걸고 치열하게 교전을 펼쳤다. 그 교전 끝에 GCA 크레센도의 'Queen' 선수가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펜타그램의 선수들을 쓸어 담았다. 결국 포인트 1위를 지키고 있던 펜타그램은 3킬 16위로 10매치를 마감했다.
펜타그램이 빠르게 탈락하면서 승리의 여신이 디플러스 기아에게 웃어주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더불어 지난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3위로 껑충 뛰어오른 기블리, 포인트 상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필더, 오피지지 등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경기 중반 디플러스 기아, 필더, 기블리, 광동프릭스, 다나와, 오피지지 등 중상위권 팀의 교전과 자리잡기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안전 지역은 기블리와 디플러스 기아에게 웃어주는 위치로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GCA 크레센도와 필더가 디플러스 기아가 위치한 자리에 의심 없이 진입하다 허무하게 점수를 내주면서, 디플러스 기아가 약간의 포인트를 더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순위 방어에만 성공하면 디플러스 기아의 우승이 확실시되는 상황. 디플러스 기아는 포인트 계산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남은 젠지 선수를 잡아낸 뒤, 'Meunteul' 선수가 구급 상자를 무려 11개를 파밍하며 순위 방어 전략을 구사했다. 살아 남은 다른 팀 선수들의 킬 포인트를 계산하면, 이미 디플러스 기아의 위클리 스테이지 우승이 확정됐기 때문.
남은 두 팀은 기블리와 EOS로, 마지막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교전을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10매치 결과 기블리가 승리하며 2연속 치킨을 획득, 4주차 위클리 스테이지를 3위로 마무리 했다.
한편 오늘(21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위클리 스테이지는 모두 마무리 되었으며, 마지막 5주차(월, 화, 목, 금)에는 그랜드 파이널이 서울 잠실에 위치한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펼쳐진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2위부터 8위까지 팀에게도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더불어 MVP 선수에게도 500만 원의 개인 상금이 주어지며, 상위 3개 팀은 PGS #1 참가 시드를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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