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세계적 인기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국내 프로 대회인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2023 PUBG WEEKLY SERIES: KOREA, 이하 PWS) 페이즈 1 그랜드 파이널을 제패한 팀은 다나와 e스포츠였다.
크래프톤은 31일, 서울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PWS 페이즈 1 그랜드 파이널 위크 마지막날 경기를 진행했다. PWS 페이즈 1은 지난주까지 온라인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3월 마지막 주에는 '파이널 위크'로 오프라인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치뤄진 배틀그라운드 오프라인 경기는 코로나 영향 하에 경기장에 빈 좌석이 보이는 상태로 진행됐지만, 코로나로 인한 행사 규제가 해제된 2023년 첫 PWS 파이널 위크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페이즈 1 최종 승자를 가리는 이번 파이널 위크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팬들이 좌석을 연일 가득 매웠으며,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비타500 콜로세움 300석 좌석이 일찌감치 좌석이 매진된 가운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응원하고 선수들을 기다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파이널 위크 3일차까지 1위 펜타그램과 공동 2위 다나와, 기블리 사이의 점수차가 2점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최종 우승팀을 예측하기 힘든 상태로 4일차 경기가 시작됐다. 4위 광동 역시 1위와 9점 차이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서 4일차를 시작했다.
펜타그램, 다나와, 기블리, 광동 프릭스가 치열하게 포인트 싸움을 하는 가운데 PWS 페이즈 1 파이널 위크 최종일 가장 빛난 팀은 다나와 e스포츠였다. 4일차 5매치 중 무려 3매치에서 치킨을 차지한 다나와는 압도적 경기력을 뽐내며 PWS 페이즈 1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랜드 파이널 4일차에는 매치 16부터 매치 20까지의 경기가 진행됐으며 맵은 미라마 – 에란겔 – 미라마 – 에란겔 – 미라마 순으로 진행됐다.
매치16-미라마, 치킨은 좋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안정적 운영을 이어간 다나와 몫으로
다나와와 젠지, 펜타그램이 자기장 중심을 차지하며 비교적 유리한 상황에서 매치16 경기가 시작됐다. 상위권 팀들이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하는 모습이 초반부터 드러났으며, 하위권 팀들도 상금이 나오는 8위에 들어가기 위해 초반 신중한 운영을 하며 10분까지 사망자가 단 한명도 안나오는 전개가 펼쳐졌다.
하지만 2번째 자기장이 나오자 격렬한 전투가 펼쳐지며 2분만에 3명이 사망하며 빠르게 경기 양상이 변했다. 다나와, 펜타그램 등은 여전히 좋은 포지션을 유지했으며, 점수가 부족한 디플러스 기아가 사냥에 나섰다.
디플러스 기아는 순식간에 3킬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타는 듯 했지만 젠지 등 다른 팀들의 반격에 휘말리며 언더가 사망하고 타격을 입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치열한 교전에도 피해를 한명으로 억제했지만, 차량을 모두 잃어 후반이 불안해졌다.
16매치 18분경 경기가 크게 움직였다. 우승을 노리던 광동이 교전에서 대패하며 전멸했고, 기블리도 2명이 사망하며 펜타그램과 다나와, OPGG만 전원이 생존한 상태로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펜타그램은 적극적인 교전에 나서 킬 스택을 7까지 쌓았지만 2명이 전사했고, 다나와와 OPGG는 각각 2킬씩 쌓은 상태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16매치가 25분에 접어들며 자기장이 건물이 없는 지역으로 잡혀 빠르게 교전이 펼쳐졌으며, 다나와, OPGG, KGA만 3명씩 남은 상태로 3파전에 돌입했다.
세 팀이 팽팽하게 맞선 상태에서 먼저 피해를 입은 팀은 OPGG였고, 양팀의 협공 속에 먼저 전열에서 이탈했다. 16라운드 치킨을 놓고 마지막 결전에 나선 다나와와 KGA는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마지막 정면승부에서 좋은 포지션을 차지한 다나와가 3대3 진검승부에서 압승하고 치킨을 차지했다.
매치17-에란겔, 19킬에 치킨까지, 젠지가 압도하다
펜타그램과 기블리 등이 좋은 포지션을 차지한 상태로 17매치 역시 각 팀이 초반 교전을 피하며 사망자 1명 상태로 10분을 넘겼다. 2번째 자기장이 맵 가운데에 설정되며 펜타그램, 기블리, 젠지가 유리한 위치를 유지했고, 6위로 17매치를 시작한 젠지가 적극적인 교전에 나섰다.
잠시 이어진 소강상태 후 3번째 자기장 구역이 맵 왼쪽으로 치우쳐 설정되며 맵 오른쪽에 위치했던 팀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초반 전투에서 두각을 드러낸 팀은 젠지. 디플러스 기아를 탈락시키며 15분께 4킬을 거뒀다.
다음 자기장은 아래쪽으로 쏠리며 상황이 급변했다. 좋은 위치에서 교전을 벌인 광동이 6킬까지, 젠지는 17매치 20분께에 적극적인 교전을 벌이며 10킬까지 킬 스택을 쌓았다.
17매치 24분께에 접어들며 다음 자기장이 기블리가 자리한 지역으로 설정되며, 나머지 팀들이 이동하며 교전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광동과 젠지, 게임PT가 킬 경쟁을 벌인 끝에 광동과 게임PT는 11킬을 쌓고 전멸했으며, 젠지는 빠르게 킬 스택을 쌓고 기블리에 대한 역습까지 성공하며 19킬에 치킨까지 차지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매치18-미라마, 안정적 운영과 폭발적 교전력, 다나와의 두번째 치킨
18매치는 첫 자기장이 맵 왼쪽에 치우쳐 설정되며 펜타그램이 초반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풀어가게 됐다. 중위권 팀들이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승부에 나서며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이 펼쳐졌다.
빠르게 교전이 이어진 18매치는 10분께에 이미 탈락한 팀이 나올 정도로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 상위권 팀들은 이후 안정적인 운영에 나서고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중위권 팀들이 과감한 교전에 나서며 19분께에는 피해를 입지 않은 팀이 다나와, 펜타그램, 광동 등 5개 팀만 남았다.
17매치를 압도한 젠지는 18매치에서도 킬 스택을 쌓기 위한 과감한 전투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뜻대로 교전이 풀리지 않으며 20분께에 전멸했으며, 기블리와 OPGG도 2명을 잃고 경기 후반에 진입했다.
안전한 운영을 이어가던 펜타그램은 20분을 넘긴 뒤 협공으로 3명을 잃는 큰 피해를 입었고 결국 전멸했다. 23분께에 접어들어 다음 자기장이 다나와와 광동이 자리잡은 지역으로 설정되며, 18매치의 치킨은 다나와와 광동의 상위권 2팀에 25분까지 12킬을 쌓은 DL이 도전하는 3각 구도로 좁혀졌다.
18매치 초반부터 이동할 필요없이 자리를 고수했던 다나와는 온존한 전력으로 공세에 나서 나머지 팀들을 삽시간에 정리하고 치킨을 차지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광동은 순위를 끌어올려 2위로 올라섰고, 파이널 위크 3일차 1위로 4일차를 맞은 펜타그램은 3위로 미끄러졌다.
매치19-에란겔, 폭주기관차 기블리, 펜타그램과 치열한 경쟁 끝에 치킨 차지
마지막 에란겔 매치인 19매치는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8위 진입을 노리는 중위권 팀들, 그리고 세계대회 티켓을 노리는 상위권 팀들 사이에 치열한 견제와 소규모 교전이 이어지는 초반 양상을 보였다.
우승을 노리던 광동과 3위 이내 진입을 노리던 젠지는 10분이 지나기 전에 사망자가 나오며 불안한 상태로 중반전을 맞이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다나와오 우승 도전이 가능한 기블리, 펜타그램은 온전한 상태를 유지했다.
19매치 14분, 자기장이 맵 북쪽에 치우쳐 설정되며 대부분 팀이 이동하는 상황 속에 격렬한 전투가 펼쳐졌다. 다나와도 피해를 입었으며, 기블리가 난전에서 이득을 보고 7킬을 쌓았다. 젠지도 OPGG를 정리하고 4킬을 쌓았다.
다나와가 18분께 순식간에 정리된 가운데, 기블리가 규민 등 멤버들의 정확한 사격으로 계속 킬을 쌓으며 다나와와의 격차를 줄여나갔다. 초반에 피해를 보고 3인으로 진행한 젠지도 저력을 보이며 5킬을 쌓았고, 펜타그램도 승부에 나서 빠르게 킬 스택을 늘렸다.
20분이 경과하며 전투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기블리와 펜타그램은 함께 피해 없이 19매치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펜타그램이 뒷심을 보이며 빠르게 킬 스택을 쌓아 9킬로 종합 2위에 뛰어올랐다.
25분에 접어들며 19매치는 게임PT의 반격에 펜타그램이 피해를 입으며 온전한 파티를 유지한 기블리, 3명만 남은 펜타그램, 젠지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기블리가 관망하는 가운데 펜타그램과 젠지의 격렬한 전투가 펼쳐졌고, 펜타그램이 한 명만 잃고 젠지를 지워내는 데 성공했다.
기블리와 펜타그램의 마지막 대결은 숫적 우위의 기블리의 우세로 끝나고 기블리가 19매치 치킨을 차지했다. 하지만 19매치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은 펜타그램으로, 마지막에는 포인트를 고려해 자기장에 몸을 던지는 냉정한 플레으로 박수를 끌어냈다.
기블리와 펜타그램은 19매치에서 선전하며 선두 다나와와 점수 차를 크게 줄인 상황에서 마지막 20매치를 맞이하게 됐다. PWS 페이즈 1은 다나와, 기블리, 펜타그램 3팀의 경쟁으로 우승컵의 향방이 정해졌다. 젠지와 광동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이내 입상이 가능한 상황으로 20매치로 나아갔다.
매치20-미라마, 압도적 전투력의 다나와, 우승 확정짓고 치킨까지
20매치 초반 양상은 첫 자기장이 맵 최남단에 설정되며 혼란스런 상황 속에 전개됐다. 우승컵을 노릴 수 있는 다나와, 펜타그램, 기블리의 조심스러운 운영과 거기 도전하는 광동과 젠지, 상금과 PGC 포인트가 지급되는 8위 이내 진입을 노리는 중위권 팀들이 서로 견제하는 가운데 젠지가 7분경 손실을 입으며 초반부터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가게 됐다.
20매치는 빠르게 전개되어, 10분이 넘어가며 전멸하는 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2분경에는 펜타그램이 이동 중 2명이 사망하는 큰 손해를 보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기블리 역시 피해를 입으며 상위권 팀 중 다나와와 광동만 손해를 보지 않은 채 중반전으로 돌입했다.
이후 교전이 빠르게 진행되며 18분경에는 다나와가 8킬을 쌓고 젠지와 광동이 정리되어, 다나와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이 시점에서 4, 5위 팀이 빠르게 전멸해 3위 이내 입상팀이 다나와, 펜타그램, 기블리로 압축되어 세계대회에 출젆할 한국팀이 젠지, 다나와, 펜타그램, 기블리로 확정됐다.
22분께 2위 경쟁을 이어가던 펜타그램이 먼저 전멸해 기블리가 2위로 뛰어오를 기회가 생겼지만 기블리 역시 순식간에 전멸하며 펜타그램 2위, 기블리 3위로 상위권 순위가 정해졌다. 5개 팀만 생존한 가운데 6위 OPGG의 결과에 따라 4위 이후의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OPGG는 마지막 승부에 나섰지만 협공 속에 전멸하며 6위로 마감했고, PWS 페이즈 1 상위권 순위가 확정됐다. 12킬을 쌓으며 마지막까지 압도적 전투력을 뽐낸 다나와는 전력을 온존한 EOS와의 마지막 치킨 대결을 이겨내고 이날 3번째 치킨을 차지하며 PWS 페이즈 1의 주인공이 됐다.
다나와는 컵대회 우승 경험은 있지만 정규 시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도적 전투력을 선보인 만큼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에도 팬들의 기대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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