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2023 LCK 스프링 결승전에 직행한 T1이 "결승전 상대는 KT 롤스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www.lolesports.com, 이하 'LCK')는 4일(화)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 진출전에 나서는 젠지와 KT 롤스터, 최종 결승전에 직행한 T1 등 세 팀 선수들과 감독이 참여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젠지-KT "T1 만나러 우리가 간다"
윤수빈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이번 결승전 미디어데이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오는 8일(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 젠지와 KT 롤스터 선수단이 참가했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에서 T1에게 패하면서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러야 하는 젠지 고동빈 감독은 "최종 결승진 출전에서 이겨야만 결승전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라면서 "KT 롤스터를 꺾으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참가 자격도 얻을 수 있기에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3라운드 패자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으면서 최종 결승 진출전에 올라온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은 "떨어지면 탈락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리에 대한 열망을 좋은 결과로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오랜만에 롤파크가 아닌 다른 환경에서 많은 관중들이 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르는 경험을 갖게 되어 색다르고 꼭 이겨서 T1을 최종 결승전에서 만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동빈 감독과 강동훈 감독 모두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의 호흡이 잘 맞아야 수월하게 풀어갈 것 같다"라고 말하자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서로에게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는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해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말하기도 했다.
T1 "결승전 이기고 MSI도 우승하겠다"
9일(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전에 직행한 T1은 미디어데이 2부에서 질의 응답에 임했다. 젠지와 KT 롤스터 가운데 어떤 팀을 결승전에서 만날 것 같은지 지명해달라는 질문에 T1 배성웅 감독과 5명의 선수들 가운데 5명이 KT 롤스터를 지명했다.
배성웅 감독은 "두 번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면서 KT 롤스터와 젠지를 모두 만났지만 KT 롤스터와의 승부가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깉다"라면서 "KT 롤스터가 결승전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젠지를 선택한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정규 리그 성적에서 KT 롤스터가 젠지에게 2승으로 앞서 있지만 5전 3선승제 경험이 많은 젠지가 변수를 만들면서 이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된 이번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결승전에 진출한 장점에 대해 묻자 배성웅 감독은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젠지와 KT 롤스터 모두 이기기 위해 준비한 모든 카드를 꺼내들 것이기에 우리가 대비하기 수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번 스프링 결승전에서 우승할 경우 팬들을 위해 어떤 공약을 이행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케리아' 류민석은 "LCK 스프링을 우승한 기세를 영국까지 이어가서 MSI도 우승하겠다"라고 말했고 '오너' 문현준은 "팬들의 성원 덕분에 우승한 것이기에 팬들이 원하는 것을 알려주시면 요청에 따르겠다"라고 밝혔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똘똘 뭉쳤고 팬들의 성원 덕분에 LCK에서 4연속 결승에 올라올 수 있었다"라면서 "남은 시간 동안 꼼꼼하게 준비하고 상대를 연구해서 또 한 번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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