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멀리가자", NDC 2012 슬로건 선정 배경

등록일 2012년04월23일 16시06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의 서민 대표는 오늘(23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012' 오프닝 세리머니를 통해 올해 컨퍼런스 슬로건인 '고 투게더(Go Together)' 선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서 대표는 뉴욕의 레스토랑을 통해 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뉴욕은 경쟁력을 갖춘 많은 셰프들이 모인 전 세계 최고의 음식 문화를 보유한 지역이기도 하다"라며, "이는 실력있는 셰프들이 많이 모여서이기도 하지만, 서로의 레시피를 공유해 짧은 시간에 높은 실력을 갖추도록 돕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는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자신의 음식 레시피에 대해 공유하지 않는다. 이는 정서나 문화가 다른 것도 있지만 공유에 대해 서로 다른 출발선을 걷고 있어서라고 본다"고 말했다.

회사는 작년 게임의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2,212백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이보다 증가한 2,466백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고용창출도 타 산업보다 10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서민 대표는 "이러한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넥슨을 포함한 모든 업체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가야 한다. NDC 2012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나눈다면 보다 큰 발전을 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아프리카 속담 중 '빨리 가려거든 먼저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넥슨도 이번 기회를 통해 자사의 지식을 많이 공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많이 갖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민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NDC 2012를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한국 온라인 게임사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로 키울 의향이 있나?
사업적인 이익을 위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규모 증가나 공식 행사를 위하기 보다는 개발 지식을 공유한다는 순수한 취지를 유지하는 좋은 자리로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모바일 사업에 대한 비중은 어느 정도 두고 있나?
시대가 급격하게 바뀌고는 있지만 게임의 본질은 바뀌고 있지 않다. 개인적인 바람은 기존 온라인 플랫폼과 신규 플랫폼들이 균형을 이루어 발전했으면 하며 넥슨도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일본 상장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컨퍼런스다. 해외 인력이 많이 눈에 띄지 않았는데.
컨퍼런스에 대한 회사의 강요는 없었다. 최근까지 개발해오면서 겪은 개발 이슈를 공유하고자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참여를 한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하고 싶다.

타사와 함께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은?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세운 바 없다. 어디까지나 게임인력의 노하우를 나누기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같이 하고픈 마음은 있다.

최근 보안과 관련해 이슈가 된 바 있다. 관련 컨퍼런스도 있는데, 회사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보안관제센터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최근 이루어진 통합 멤버십도 그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좋은 서비스를 위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 만큼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넥슨으로 인수된 게임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자리를 비롯해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4~5년 전 책임자들이 모여서 토론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불문율처럼 받아들여졌던 '오래된 게임들은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인기가 하락한다'는 점에 대해 꼭 그런것은 아니지 않을까 라고 말했다. 우리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키우면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임은 정해진 수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콘텐츠를 잘 집어넣고 서비스를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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