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OO벅스 마실때 자판기 커피 마셨는데... 꼭 뽑아주세요

등록일 2012년05월04일 19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블레이드&소울이 비슷한 시기에 유저들에게 선보이면서 세기의 빅매치로 불리는 두 게임의 대결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빅매치가 의외로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어찌됐든 한동안 커다란 이슈가 없이 잠잠하던 게임업계에 두 빅 게임의 등장은 좋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디아블로3는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치고 국내 정식 출시를 열흘 남짓 남겨두고 있는 상태.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은 현재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따라서, 예상과 달리 조용한 CBT를 끝내고 출시를 기다리는 디아블로3에 대한 관심 보다는 현재 3차 CBT를 진행중인 블레이드&소울로 게임유저는 물론 게임업계의 관심이 옮겨진 상황이다.

그 관심에 걸맞게 블레이드&소울의 3차 CBT와 관련해 여러가지 재밌는 에피소드들도 생산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의 3차 CBT 테스터 폭을 확대하기 위해 블레이드&소울 3차 CBT가 가능한 PC방을 모집했다.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블레이드&소울 3차 CBT PC방을 모집한 결과 모두 1500개의 PC방을 모집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국 16,000여개 PC방의 절반 수준인 8천여개의 PC방이 블소 CBT PC방 신청을 하며 8: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블소에 대한 PC방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블레이드&소울 3차 CBT PC방 신청 결과

블레이드&소울 CBT PC방 선정을 위한 애절한 사연들
이렇듯 블레이드&소울에 대한 PC방의 관심이 높자 엔씨소프트는 당초 1000개만 선정하려던 계획을 변경, 500개를 추가로 모집해 총 1500개의 블레이드&소울 CBT PC방을 선정해 PC방들의 관심에 보답했다.

엔씨소프트측은 "블레이드&소울 CBT를 신청한 8,000개의 PC방은 전국 PC방의 절반에 해당 하는 수치"라며, "이는 1차/2차 CBT로 검증된 블레이드&소울을, PC방 업주들이 사업 성공을 위한 성공 파트너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블레이드&소울 CBT PC방 선정 경쟁률이 높자, CBT PC방에 선정되기 위한 PC방 업주들의 다양한 노력도 관심을 모았다.

블레이드&소울 CBT PC방 신청서에는 해당 업주들의 사연을 쓰는 공간도 있었는데, PC방에 선정되기 위한 전국 각지의 다양한 PC방 업주 및 매니저들의 사연이 엔씨소프트로 쏟아졌다.

그 중 한 PC방 업주는 "20대에 시작해서 30대가 될 때까지 6년째 PC방 운영을 하고 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쟁매장들이 대형화 되면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며, "같은 나이 또래들이 OO벅스 커피 마실 때 100원짜리 자판기 커피 마셨다. 이런 노력이 가상해서라도 블소 PC방으로 선정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엔씨소프트에 블소 PC방 선정을 읍소하기도 했다.



1000개만 하려고 했지만... 500개를 더 늘린 엔씨소프트
결국 전국 PC방들의 이런 관심과 노력이 반영되어 엔씨소프트는 당초 1000개만 선정하기로 했던 계획을 수정해 블레이드&소울 CBT PC방을 50% 늘려 1500개를 선정했으며, 전국 251개 시군구 지역의 유저들이 모두 블레이드&소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엔씨소프트 글로벌비지니스센터장 김택헌 전무는 공지문을 통해 “1,000개의 PC방으로는 수많은 응원과 감동적인 사연을 전해 온 업주분들의 열정에 보답하지 못한 다는 결론에 이르러 500개 중소 PC방을 추가 선정했다.”며, “신청해 주신 모든 업주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PC방 어깨의 발전을 위해 끊이지 않는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측은 “금번 PC방 CBT 결과는 그 동안 대도시 위주의 선정에서 탈피, 전국 251개 시군구 지역에  PC방을 골고루 배분해, 전국 어느 곳에 있는 고객도 쉽게 블소 3차 CBT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작전부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블레이드&소울이 PC방 업주는 물론 유저들의 기대처럼 다소 침체되어 있는 국내 MMORPG 시장에 부활의 활력소가 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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