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16일 개최한 '검은사막' 유저 축제 '칼페온 연회' 2023년 행사를 통해 신규 클래스 '스칼라'와 '검사'를 포함한 2024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검은사막' 칼페온 연회는 12월 16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광명 AK 플라자 5층)'에서 열렸다. 연회에는 검은사막 모험가 250명이 오프라인 현장에 참석해 연회를 함께 즐기겼으며, 글로벌 모험가를 위해 총 9개 언어로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트위치를 통해 글로벌로 생중계됐다.
'검은사막' 개발과 운영을 책임진 김재희 총괄PD는 "이제까지 연회에서는 그때까지 만들어진 것을 주로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앞으로의 방향을 말해보려 한다"며 "이번 칼페온 연회는 유지, 보수와 함께 내년 검은사막이 나아갈 방향을 정리해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총괄PD가 2024년 '검은사막'의 키워드로 제시한 것은 '변화'와 '정리'이다. 오랫동안 서비스하며 쌓인 것들을 정리해 유저들이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용기를 내 변화에도 도전하겠다는 것.
그는 "검은사막이 그 동안 소극적으로만 변화해 온 것 같은데, 이제 정리해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변화의 시작에 나서려 한다"며 "한번에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는 어렵지만 차근차근 변화하는 모습, 하나씩 변해가면 정리가 될 것 같다 2024년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와 정리"라고 강조했다.
김 PD가 언급한 방향성은 크게 성장동기, 플레이의 목표, 복잡함의 간소화 세 가지다. 앞으로 세 가지 방향성을 토대로 게임성을 꾸준히 개선 시켜나갈 계획이다.
신규 클래스 '스칼라' 최초 공개
펄어비스는 이번 '칼페온 연회'에서 신규 클래스 '스칼라'를 최초 공개했다. '스칼라'는 검은사막 27번째 신규 클래스로, 12월 20일 글로벌 업데이트 예정이다. 과거 연금술사였던 '스칼라'는 자신의 역병을 치유할 방법을 찾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이겨낸다. 평소 다루던 망치에 모험 보상으로 얻은 중력의 힘을 적용해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기술들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칼라'는 여리여리하고 학구적인 외형과 달리 묵직하고 호쾌한 액션을 기반으로 한 기술들을 지녔다. 기존 검은사막 클래스와 달리 각성이 아닌 '개방'을 통해 새로운 스킬을 사용한다. 개방 무기는 두 개의 망치를 하나로 합친 양손 망치 '슬렛지 해머'를 사용한다.
'스칼라'가 착용한 의상 '아르스마그나'는 르네상스 시대의 학자들의 의상을 모티브로 했다. 연금술사이자 물리학자인 '스칼라'의 괴짜 같은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눈과 빛을 상징하는 문양과 장식은 신의 영역으로 한걸음 나아간 인간의 광휘를 표현한다.
지스타서 깜짝 공개된 '아침의 나라: 서울', 신규 클래스 '검사' 등 구체적 내용 발표
이번 '칼페온 연회'에서는 2023 지스타 컨퍼런스에서 깜짝 공개됐던 '아칭의 나라: 서울'의 구체적인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아침의 나라: 서울'은 2024년 선보일 예정으로, 경복궁, 한양 육조거리, 경회루 등을 모티브로 해 서울을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담길 예정이다.
장화홍련 등 동해도 편과는 완전히 다른, 우리나라 고유의 새로운 우두머리 8종도 업데이트될 예정. '아침의 나라: 서울'에서는 기존 검은사당과는 달리 길드 기반의 전투를 펼치게 된다. 다수로 구성된 길드원이 함께 필드에 진입해 공략해 나가는 구조로 진행될 계획이다.
'아침의 나라: 서울'과 함께 신규 클래스인 '검사(가칭)'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검과 곰방대를 사용하는 상도방 도사, 운사의 후예 검사는 절절한 스토리와 멋과 여유가 흘러 넘치는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4년의 검은사막은 더 편하고 간소하게,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김재희 총괄PD는 굵직한 업데이트 내용 외에 2024년 패치 계획도 밝혔다.
먼저 검은사막 월드에서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사막과 대양에서의 핑 확인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기존 유저들에게 큰 환영을 받은 환상마 지급을 기본 지급 대상으로 해 신규 유저들에게도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
복잡하고 많았던 아이템들은 간소화할 계획. 블랙스톤 통합, 생산물 정리, 재배용 씨앗 간소화, 수정 정리, 낮은 등급 생활 장비 및 탑승물 장비 삭제, 개량석 정리 등이 발표됐다.
여기에 길드원간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길드 등급, 신규 길드원 육성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며, 연혁 시스템, 길드 임무 개선, 길드 레이드 강화 계획도 공개했다.
김 총괄PD는사냥터에 대한 개선 내용도 언급했다. 각 사냥터에 존재하는 적정 공격력을 제거하고, 울루키타와 같은 사냥터에는 기믹을 더해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세렌디아 의뢰 리마스터와 강화 시스템 개선도 예고
검은사막 개발팀은 편의성 개선만이 아니라 콘텐츠 개선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칼페온 연회'에서는 검은사막 메인 의뢰 중 '세렌디아' 의뢰 리마스터 진행 계획이 발표됐다. '조르다인'에 얽힌 '세렌디아' 지역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컷신과 일러스트를 준비중이라고...
검은사막의 첫 월드 우두머리 '크자카'에 얽힌 스토리를 컷신으로 제공하는 내용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김재희 총괄PD는 "앞으로 모험가들이 검은사막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컷신 및 연출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화 시스템 개선 계획도 '칼페온 연회'에 참석한 모험가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검은사막 개발팀은 크론석을 사용해 장비 강화를 하다 실패 시 스택을 획득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으로, 장비 강화 실패 시 더욱 성공 확률이 오르도록 해 강화 시도에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강화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즌 서버 개선하고 성장 지원도 강화할 것
김재희 총괄PD는 검은사막 시즌 서버 개선 및 성장 지원 강화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펄어비스는 시즌 졸업을 마친 모험가들의 빠른 게임 적응을 위해 시즌 서버를 개선한다. 시즌을 졸업한 모험가들이 '동(V) 액세서리' 획득 의뢰를 놓치지 않도록 전용 UI를 추가할 예정이며, 더불어 '동(V) 액세서리' 확정 의뢰를 한번 더 진행할 수 있도록 추가할 계획이다.
시즌 졸업 모험가들에게 유(IV) 검은별 무기'를 지급한다는 발표도 나와 모험가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모험가는 시즌 졸업 후 주무기, 각성 무기, 보조 무기 중 선택해 검은별 무기를 받을 수 있다. 이 장비는 거래소 등록이 불가하지만, 동 등급으로 강화 성공 시 거래소 등록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검은사막 가문 내 캐릭터들이 각각 보유하고 있던 '생활 레벨'을 가문 단위로 통합해 캐릭터들의 생활 레벨에 따라 캐릭터를 구분해 생활 콘텐츠를 즐겨야했던 불편함을 개선하는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앞으로 생활 콘텐츠 진행 시 모든 캐릭터들의 생활 레벨이 함께 오르게 된다.
길드 콘텐츠 강화 계획도 공개됐으며, 특히 성주 길드만 이용 가능한 탈것 '용'이 깜짝 공개되어 유저들을 놀래켰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2024년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다. 김재희 총괄PD는 발표를 마치며 10주년을 앞두고 모험가들에게 "검은사막은 지난 9년간 매일 같이 만들고 고치고 다시 만들고 고치는 작업을 반복하며 쉼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 맞는지 모험가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걸어가겠다"며 10주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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