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가 500여 명 규모의 본사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라이엇 게임즈 딜런 자데자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본사 직원 530여 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11%에 해당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감원을 통해 핵심 개발 조직 외 인력을 줄일 계획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마력 척결관', '누누의 노래', '밴들 이야기' 등을 개발한 라이엇 포지와 '레전드 오브 룬테라'다.
라이엇 게임즈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열정적인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 게임은) '룬테라'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출시 후 수익보다 개발 및 지원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드는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며 "이에 우리는 팀 규모를 축소하고 '챔피언의 길'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향후 몇 주 내에 영상을 통해 이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밴들 이야기'를 끝으로 라이엇 포지의 신규 게임 개발은 종료된다. 라이엇 포지는 '그림자 군도'와 '빌지워터'를 배경으로 한 '몰락한 왕'을 시작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해 왔다.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는 "다양한 게임 장르와 지역, 캐릭터를 아우르는 6개의 타이틀과 그 결과물은 고무적이었고, 이러한 스토리에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함께 해온 일들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이제는 라이엇 내부에서 진행 중인 야심찬 프로젝트에 다시 집중해야 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결정은 라이엇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주주 달래기나 분기별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반드시 필요한 결정이다"라며 "지난 몇 년 동안 인원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많은 프로젝트에 노력을 분산했다. 이번 조정은 플레이어 경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딜런 자데자 CEO는 "앞으로의 전략은 분명하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여러분과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개발, 스토리텔링, 대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노력은 게임을 중심으로 의미가 있으며,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어 그는 "변화는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 있지만 성장과 혁신의 기회도 제공한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이 없었다면 라이엇이 이룩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참여는 매일 우리에게 영감을 주며, 앞으로도 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 외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들이 등장하는 2대2 팀 기반 대전 격투 게임 '프로젝트 L'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시즌 2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아케인' 시즌 2는 2024년 11월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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